발산지구는 지난달 27일 SH공사에 의해 일부 단지의 분양원가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곳.
주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발산지구 아파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이곳 단지 내 상가의 분양가는 평당 4500만~5000만 원에 이른다"며 "주민들의 구매력에 비해 상가 분양가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배후 주거수요 풍부하지만 구매력은 미지수
발산택지개발지구는 아파트 8개 단지, 5477채가 들어서며 이 가운데 2805채는 임대 아파트다. 이곳의 주거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대표적 상권으로는 지하철 5호선 발산역 주변이 꼽힌다.
발산역 상권은 1990년대 중반 등촌동에 주공 아파트 등 약 1만2000채가 들어서면서 형성됐다. 대한항공 사옥이었던 'KAL 아파트'가 최근 '현대 홈타운'(2198채)으로 재건축되고 88체육관 옆에 '롯데 캐슬'(1164채)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배후 주거수요는 풍부한 편이다.
상가정보업체 상가114에 따르면 발산역 상권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20~30평형대 아파트에 전세 사는 40대 여성이 핵심 수요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도 드러나듯 발산역 상권은 젊은 층의 이용이 적고, 구매력도 다른 상권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실제로 발산역 상권은 30~40대 이상을 겨냥한 대형 음식점 위주로 업종이 구성돼 있고, 젊은 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의류, 액세서리 판매점은 거의 없다.
K2 할인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발산역 상권은 주로 성인들의 '먹자거리'로만 인식돼 있어 젊은 층을 상대로 한 의류판매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상가114 유영상 소장은 "이곳에선 의류 관련 업종 보다는 맥주전문점, 고깃집, 패스트푸드점 등을 더 추천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발산, 마곡지구 개발에 따른 발전 가능성
발산역 상권은 '현재형' 보다는 '미래형'이다.
보통 택지지구에서 상업용지 면적은 전체의 3.5~10%를 차지하지만 발산지구의 상업용지는 1.4% 정도에 불과해 주변 상권의 전망은 밝다.
발산역 상권과 붙어 있는 마곡지구가 아직 빈터로 남아있지만 2015년까지 마곡지구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발산지구와 더불어 상권은 발전할 수 있는 호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마곡지구 1단계 개발이 끝나면 47만 평의 대지에 호텔, 비즈니스센터 등 국제업무단지와 첨단산업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철도와 지하철 9호선이 지구를 통과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마곡역은 5호선과 환승이 가능해 발산역 주변으로 더 많은 잠재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GS리테일 GS25사업부 김영훈 차장은 "마곡지구는 2031년이나 돼야 3단계 사업까지 마칠 수 있기 때문에 섣부른 개발 기대감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발산역 상권의 임대료 수준은 3, 4번 출구 근처 대로변이 1층 50평을 기준으로 보증금 1억 원, 월세 500만 원, 권리금 5000만 원 가량. 나머지 발산역 2, 5, 6번 출구 대로변은 1층 20평을 기준으로 보증금 5000만 원, 월세 250만 원, 권리금 3000만 원 정도다.
김상운 기자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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