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 리포트] 패밀리레스토랑들 ‘강서구’를 잡아라
  • 호경업 기자 hok@chosun.com
    입력 : 2007.04.05 22:19
    • 패밀리레스토랑 1,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빕스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들 브랜드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1호점이 서울 강서지역에서 출발했다는 점입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씨푸드오션, 오션스타 등 해산물 전문점들도 강서지역에서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빕스는 1997년 3월 25일 등촌 1호점을 시작으로 소비자에게 알려졌습니다. 당시 김포공항으로 가는 허허벌판 대로변의 3층 단독건물 형태였습니다.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3월 말 현재 전국 75개 점포를 운영하며 지난해 2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빕스는 국내 성공을 발판으로 이르면 연내에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빕스에 이어 아웃백은 같은 해 4월 19일 빕스 등촌점 바로 20m 옆에 1호점을 열었습니다. 아웃백은 전국 91개 점포로 성장했고, 지난해 매출은 2600억원이었습니다. 외형상으로 업계 1위입니다.

      해산물레스토랑 씨푸드오션도 지난해 5월 빕스 1호점 바로 건너편 250석 규모의 단독건물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 매장은 현재 월평균 5억~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답니다. 이어 지난해 11월 일산 마두역점, 12월 대치점 등 모두 4개 점포를 운영 중입니다. BBQ도 지난해 10월 오목교 근처에 해산물 레스토랑인 오션스타를 열었습니다. 오션스타는 목동 외에도 공릉점, 명동점을 운영 중이며, 이달 중 평촌점과 일산점을 연달아 엽니다.

      외식 브랜드가 1호점으로 강서지역을 선호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종건 빕스 사업부장은 “강서지역은 배후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어 중산층 가족외식 고객이 두껍게 포진해 있는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김포공항을 끼고 있다 보니 항공사 직원은 물론이고 국내외 여행고객, 주말 결혼식 피로연 고객 등 다양한 고객층이 찾아올 수 있는 알짜배기 외식상권이라는 설명입니다.

      BBQ도 “외식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강서지역에 많다고 보고 처음부터 이 지역을 노리고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건물보다 입점할 지역을 먼저 선정했다는 얘깁니다. 앞으로 패밀리 레스토랑 사업이 성공하려면 강서 지역 소비자 입맛부터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 Posted by 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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