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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난지골프장 10월 공원으로 개장

중개사 2008. 6. 19. 16:06
서울 난지골프장 10월 공원으로 개장
서울시-국민체육진흥공단 합의

서울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 안에 있는 난지골프장이 가족공원으로 탈바꿈해 오는 10월 '시민 품으로' 돌아간다.

서울시는 18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협의를 벌여, 난지골프장과 시민 이용공간 조성에 소요된 투자비조로 185억원을 보상하는 대신 공단 측으로부터 난지골프장 시설 소유권을 넘겨 받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또 난지골프장을 놓고 상대방에 제기했던 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고 서울시는 덧붙였다.

서울시는 골프장을 `가족공원'으로 개보수하는 과정에서 잔디밭 등의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되 40억원 가량을 추가로 들여 산책로, 상수도, 음용수대, 화장실, 그늘막, 의자 등을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어린이놀이터,조각품 전시공간 등 조성

시는 또 시민 아이디어 공모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골프장 벙커를 어린이놀이터로 꾸미고 다양한 조각품 전시공간도 확보할 예정이다.

시는 난지골프장 인근의 하늘공원 이용자가 하루 5천명, 연간 185만명에 달해 난지골프장이 공원으로 문을 열면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난지골프장 이용자는 하루 240명, 연간 8만7천명 정도에 불과했다"면서 "더 많은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난지골프장의 가족공원화를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난지골프장은 2000년 3월 투자자로 선정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146억여원을 들여 난지도 제1매립지의 19만5천443㎡에 9홀 규모로 조성, 2005년 10월 문을 열었다.

그러나 토지소유권을 갖고 있는 서울시가 골프장을 공원화하기로 방침을 바꿔 골프장 영업을 할 수 없도록 시 조례를 개정했으며, 이에 맞서 공단 측은 골프장을 무료 개방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