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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주변 '교통지도 확 바뀐다'

중개사 2008. 6. 16. 10:08

서울역 주변 '교통지도 확 바뀐다'

서울역 고가도로 철거 및 교통체계 전면 개편

서울역 통합 환승센터 설치와 염천교 평면 교차로 설치, 고가도로 철거 및 신설 등으로 서울역 주변 교통체계에 변화가 일 전망이다.

서울시는 마포, 신촌 등지에서 종로·명동 등 철도로 가로막혀 수 십 년째 변화를 줄 수 없었던 이 지역에 고가도로 철거와 함께 주변 도로 개선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서울역에서부터 숭례문 광장,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시민열림마당까지 도심부로 이어지는 '도심보행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교통체계 개편을 위해 내년 4월까지 △ 서울역 통합 환승센터를 설치하고 △ 서울역 앞 오거리에는 서울역 평면교차로를 설치한다. 내년 11월까지는 △ 염천교 지하차도 2차로 폐쇄 △ 평면교차로 설치 등을 추진한다. 2010년 6월께는 △ 서울역 고가도로 철거 및 신설 작업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현재 KTX역사앞, 서울역우체국, 남대문로 양방향 등에 흩어져 있던 버스정류장은 서울역사와 대우빌딩 사이 중앙차로에 설치되는 환승센터로 통합된다. 주변에는 KTX역사앞 버스정류장만 남게 된다.

시는 이를 통해 하루 평균 17만명의 서울역 이용객의 대중교통시설간 환승거리가 최대 8분(400m) 가량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서울역과 환승센터, 환승센터와 대우빌딩 사이에는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환승센터 지하 구간을 만들어 엘스컬레이터를 설치, 서울역과 대우빌딩 방향으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시는 환승센터 설치와 관련 서울지방경찰청과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역 평면교차로에서는 한강로, 서울역 앞(신고가도로 구간), 의주로, 남대문로, 퇴계로 등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내년 11월까지는 의주로에서 서울역 앞으로 이동하는 염천교 지하차도 2차로를 폐쇄하고 지하차도 위에는 평면교차로를 만든다. 이를 통해 차선 변경에 다른 한강로 방향과 세종로 방향 차량간 엇갈림 현상을 해소시킬 계획이다.

서울역 앞 고가도로 철거공사는 2010년 6월께 착수해 연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고가도로 철거에 앞서 서울역앞∼중림동 신고가도로를 부분 개통할 계획인데 현재 도로 중앙에 위치한 중림동 다운 램프는 도로 가장자리로 옮겨져 청파로 교통소통을 개선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만리재길과 청파로 방면 램프는 기존 고가도로가 완전히 철거된 이후 설치 작업이 가능하다. 기존 고가 철거 기간과 신설 공사기간을 감안하면 만리재길과 청파로 램프 사용이 불가능한 2010년 6월부터 2011년 상반기까지 마포∼명동, 충무로 구간에 진출입하는 차량 불편이 불가피하다.

특히 마포에서 만리재길을 거쳐 명동으로 진출할 경우 염천교에서 한강로 방면으로 이동하다 유턴을 받아야 한다. 의주로와 남대문로에서 퇴계로로 진행할 경우 지금처럼 한강로 방향 환승센터를 지나 유턴을 받아야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신고가도로의 만리재길, 청파로 램프가 연결되는 2011년 상반기 이후부터는 퇴계로에서만 이용이 가능했던 고가도로를 남대문로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체계가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교통체계 개편으로 주변 상권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4월까지 서울역 부근 버스정류소가 통합되면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 남대문로 5가 상권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환승센터와 횡단보도 설치로 오는 9월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대우빌딩은 가장 큰 수혜를 보게 된다.

남대문시장, 명동 등은 고가도로 철거 및 신설 기간 차이로 교통불편이 가중되지만 이미 거대 상권이 형성된 지역이라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