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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택지 ''처녀 분양''을 잡아라

중개사 2008. 2. 20. 11:01
공공택지 '처녀 분양'을 잡아라
노른자위여서 발전 기대감 높아

수도권에 새로 만들어지는 신도시ㆍ택지개발지구 내에서 올해 처음으로 분양 테이프를 끊는‘처녀 분양’아파트가 1만여 가구에 달한다. 광교ㆍ양주신도시, 광명역세권ㆍ오산 세교 택지개발지구 등 입지 여건이 뛰어나 주택수요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이 적지 않다.

공공택지 내 처녀 분양 아파트는 큰 매력이 두 가지 있다. 시범단지 성격이 짙은 처녀 분양 아파트는 해당 공공택지 내 노른자위 땅에 지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입주후에 지역 대표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분당에서는 시범단지가, 일산에서는 시범단지 격인 강촌마을이 각각의 지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편이다.

또 지난해 바뀐 가격산정 기준이 올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분양가도 싸진다.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의 경우 땅값이 조성원가의 110%로 매겨져 이전보다 10% 이상 낮아진다. 중대형(전용 85㎡ 초과) 가격도 이전보다 10% 포인트 떨어진 주변 시세의 80%에서 정해진다.

어디서 나오나=수원과 용인에 걸쳐있는 광교신도시에서 9월경 첫 분양 물량이 선보인다. 울트라건설이 A-21블록 113-149㎡ 1188가구를 시범단지 격으로 분양한다. 용인지방공사도 올 하반기에 7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의 분양가는 중소형은 3.3㎡당 900만원선,중대형은 3.3㎡당 12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광교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2기 신도시 중 녹지율(41.4%)이 가장 높고 ha당 인구밀도(68.7명)가 가장 낮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2기 신도시 중에서 유일하게 수도권 동북부 지역에 들어서는 양주신도시에서도 올해 첫 분양이 시작된다. 옥정지구에서 9월경부터 분양이 시장되고 주택공사도 회천지구에서 연말 660가구를 내놓는다. 양주시 일대는 그동안 교통여건이 열악해 수도권 남부지역에 비해 주거환경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으나 최근 교통여건이 좋아져 눈길을 끌고 있다.

관심사업지로 꼽히는 택지지구에서도 올해 첫 분양 개시하는 단지가 잇따른다. 광명역세권 지구에서 주택공사가 다음달 중소형 1527가구를 분양한다. 경부고속철도 광명역 인근에 조성되는 광명역세권 지구는 서해안고속도로ㆍ제2경인고속국도 등과 가까운 교통의 요지다. 복합단지 개발 계획도 잡혀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부천 범박지구에서도 주택공사가 4월 중소형 672가구를 처음으로 분양한다. 동남우회도로 등 교통망이 계속 확충되고 있는 지역이어서 관심이 높다

오산 세교지구에서 경남기업이 10월경 분양할 중대형 856가구도 관심단지다. 세교지구는 수원에서 15km남쪽에 조성되는 택지지구로 인근에 세교나들목이 생기면 경부고속도로 및 제2순환고속도로 이용이 한결 편리해진다. 삼성반도체 및 LG오산공장이 인근에 있어 배후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안산 지역에서도 택지지구 내 아파트 분양 물량이 나온다. 안산 신길지구에서 주택공사가 중소형 866가구를 10월경 분양한다.

수도권 남부인 평택시 청북지구에서는 올 상반기 중 2470가구가 분양된다. 청북지구는 평택시 청북면 옥길리 일대 202만㎡ 규모로 조성되는 미니신도시급 택지지구다. 총 82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및 평택~안성간 고속도로를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어 교통도 편리한 편이다.

남양주 가운지구 및 별내지구에서도 첫 분양이 시작된다. 별내지구는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춘선(별내역) 등이 지나 서울 접근성이 좋다. 올해 말 대원이 중대형 495구를 분양한다. 인근 가운지구에서도 5월에 주택공사가 중대형 288가구를 선보인다.

기반시설 잘 갖춰지고 분양가 싸고=신도시ㆍ택지개발지구는 공공기관이 계획적으로 개발하는 대규모 주거지여서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다. 특히 요즘에는 공공택지를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 추세여서 기존 공공택지보다 훨씬 쾌적하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기존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싼 점도 큰 매력이다. 대체로 3.3㎡당 1000만원 안팎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전망이다. 따라서 공공택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전략을 짜는 데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청약가점제다. 관심을 갖고 있는 분양 단지의 예상 커트 라인을 미리 파악, 자신의 점수와 비교해 당첨가능성이 있는 지부터 알아야 한다. 광교신도시의 경우 청약가점 커트 라인이 60점대 중반이 될 것이란 예상이 많다. 올해부터 해당 거주기간 요건이 강화돼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으로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점도 미리 알고 청약전략을 짜야 한다.

올해 수도권에서 새로 나오는 공공택지 분양물량
공공택지업체가구수공급면적
(㎡)
분양예정
(월)
분양문의
광명시 광명역세권지구주택공사1527102~11531588-9082
김포시 양촌지구(김포신도시)우미건설1041148121588-9707
남양주시 가운지구주택공사288151~18351588-9082
남양주시 별내지구대원4951481202-6677-6529
부천시 범박지구주택공사67298~11141588-9082
안산시 신길지구주택공사86697~111101588-9082
양주시 회천지구주택공사660미정121588-9082
오산시 세교지구경남기업856128~1581002-2210-0311
수원시 광교신도시울트라건설1188113~149902-3707-7000
용인지방공사700113하반기031-330-3900
평택시 청북지구호반건설10358241588-9798
유승종합건설477135~155상반기032-524-8822
우미건설32113831588-9707
대우자판640114~1153032-540-3757
인천 삼산3지구서해종합건설480108402-761-1234
※분양계획은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자료:업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