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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천호사거리에 200m 높이 건물 들어선다

중개사 2007. 11. 20. 10:13
서울 천호사거리에 200m 높이 건물 들어선다
강동구 '천호ㆍ성내 재정비 촉진계획' 마련

서울 강동구 천호사거리 일대 '천호ㆍ성내 재정비 촉진지구'가 2009년까지 최고 200m 높이의 건물이 들어선 업무ㆍ상업ㆍ주상복합 지구로 거듭난다.

강동구는 천호동 453번지 일대와 성내동 일부를 포함하는 27만7100㎡(83만970평)를 이같이 개발하는 '천호ㆍ성내 재정비 촉진계획'을 마련, 28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28일까지 주민 공람

계획에 따르면 구는 이 지구를 당장 개발할 구역(촉진구역) 5곳과 장기적으로 개발할 구역(존치정비구역) 12곳, 그대로 보존할 구역(존치관리구역) 20곳으로 나눠 개발한다.

우선 천호사거리 현대백화점 뒤쪽(북쪽)은 이마트ㆍ현대홈쇼핑 등을 거점으로 관련 업종을 확대해 물류ㆍ유통 및 상업 중심으로 개발한다.

또 촉진 1구역인 현대백화점 우측(동쪽) 블록에는 최고 200m짜리 고층 건물을 신축, 업무ㆍ판매시설을 갖춘 지역 랜드마크로 삼을 예정이다.

천호대로와 접한 천호동의 로데오거리 우측 블록에는 사무용 건물과 호텔 등 일반 업무 및 업무 지원 시설이 들어서며, 성내동 쪽은 디지털콘텐츠 육성 지구로 개발하되 주상복합 건물도 세워 업무 지원 기능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천호대로로 인해 천호동과 성내동으로 쪼개진 로데오거리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지하주차장 일부에 스트리트몰과 선큰몰(sunken mallㆍ투명 채광 형식의 지하상가)을 조성해 양 상권을 연결할 방침이다.

용적률 성내동 촉진4구역만 410%로 제한

구는 아울러 지역 중심이라는 위상에 맞도록 간선 및 보조간선도로의 연계 체계를 마련하고 한강∼재정비 촉진지구∼일자산 녹지축으로 이어지는 도심 그린웨이(Greenwayㆍ녹도)도 구축할 예정이다.

촉진구역 5곳은 모두 토지ㆍ건물 소유자가 조합을 만들어 개발하는 도시환경정비사업 방식으로 개발되며 대부분 업무ㆍ판매시설로 건축물 높이는 120∼200m까지 허용된다.

용적률은 성내동 12-3 일대 촉진 4구역만 410%로 제한되고 나머지는 800∼970%로 개발된다.

한편 최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는 ㈜다스의 자회사 홍은프레닝이 지어 논란이 된 주상복합건물은 새로 건설된 건물이어서 그대로 유지하는 존치관리구역에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이 같은 개발계획에 대해 주민공람이 끝나면 구의회 의견 청취, 공청회, 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내년 5∼6월께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2009년까지 촉진구역을 우선 개발한 뒤 2015년까지는 나머지 존치정비구역도 단계적으로 재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