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기타)

판자촌을 복원한다.

중개사 2007. 11. 19. 13:48
판자촌을 복원한다?
청계천변에 1960년대 테마촌 조성


서울 청계천변에 1960∼70년대 있었던 판자촌이 복원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생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2월까지 청계천변에 판잣집 테마촌(村)을 조성하고 '청혼의 벽'과 상징 조명탑, 수상 패션쇼 무대를 설치하는 등의 '문화ㆍ디지털 청계천 프로젝트'를 벌인다.

이에 따라 마장동 청계천문화관 앞에는 내년 1월까지 한국전쟁 직후 청계천변에 즐비했던 판잣집이 역사 체험 공간으로 복원돼 당시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엿볼 수 있게 된다.

판잣집 촌은 고증을 거쳐 1960∼70년대 분위기를 살리되 주변과 어울리도록 외관을 꾸미고 일종의 공동 수도였던 물지게, 연탄 리어카 등 당시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진다. 또 당시 문화와 생활상을 재현한 역사갤러리, 잡화점, 만화 가게, 연탄 가게, 기념품점 등도 들어선다.

두물다리에는 다음달까지 물과 첨단 디지털 영상을 접목시킨 '워터스크린' 형태의 대형 '디지털 청혼의 벽'이 조성된다. 시는 이곳을 젊은 연인들이 청혼을 하거나 부부가 소중한 사랑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명소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미리 신청을 받아 지정된 시간에 워터스크린에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문자, 영상 등이 상영되는 동안 청혼 등 ‘특별 이벤트’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동대문 패션타운과 가까운 분수대앞∼오간수교 구간엔 디자인ㆍ패션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수상 패션쇼 무대(19×2.1m)가 설치된다.

세운상가 인근 세운교에는 디지털과 빛을 주제로 한 상징 조명탑 '솟대'(3.5×21m)를 세워 1970∼80년대 전자산업의 메카였던 세운상가의 역사성을 살릴 계획이다. 이 밖에 청계천 공구상가 주변의 센츄럴관광호텔 건물을 임대해 금속 가공 기술에 디자인을 결합한 예술상품을 개발ㆍ전시할 수 있는 '청계 창작 스튜디오'로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