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기획기사

경제·사회·교육‘No. 1’ ‘세계 일류도시’ 지향 서초의 질주

중개사 2009. 5. 4. 22:59
[新서울견문록 | 7-1서초구]
경제·사회·교육‘No. 1’ ‘세계 일류도시’ 지향 서초의 질주

서초·잠원·반포·방배·양재·내곡동 등 총 18개 행정동으로 구성된 서초구의 인구는 41만2000여 명이다. 큰 사진은 강남역 사거리에서 바라본 서초구의 야경. 왼쪽 뒤편으로 밤 늦게까지 불을 밝힌 ‘삼성타운’의 일부 동이 보인다. 작은 사진은 낮에 촬영한 ‘삼성타운’.

“Ils sont superbes(정말 대단하군)!” “Bravo!”
금발의 젊은 부부가 어린 아들의 복숭앗빛 두 뺨에 연신 입을 맞추며 칭찬한다. 클로에가 만든 오묘한 쪽빛 저고리에도, 라파엘이 완성한 화려한 색동저고리에도 탄성이 절로 나온다.

4월1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서초구 반포4동 ‘서울 프랑스학교(Lycee Franais de Seoul)’에서 열린 학부모 초청 미술 작품 전시회에서는 열 살 남짓한 프랑스 어린이들이 만든 한복 모형과 전통 탈 등의 공예품이 선보였다. 띠에리 띠으망 학교장은 “최근 2년 사이 학생 수가 26% 증가해 현재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총 418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어로 수업이 가능한 외국인, 한국인 등으로 문호를 넓혔기 때문이다.

반포4동 서래마을은 작은 프랑스다. 프랑스 중에서도 파리를 닮았다. 다채로운 색상의 플랫슈즈 가게에도, 와인과 꽃과 초콜릿을 함께 파는 상점에도 파리 특유의 ‘시크(chic)’한 감성이 묻어 있다. 1985년 용산구 한남동에 있던 프랑스 학교가 이쪽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서래마을은 국제도시를 지향하는 서초구의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다. 현재 서래마을에는 460여 명의 프랑스인을 포함해 약 1000명의 외국인이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