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랜차이즈 역사 ⑩] BBQ 46개국 진출·롯데리아 베트남매장 88개

[한국 프랜차이즈 역사 ⑩] BBQ 46개국 진출·롯데리아 베트남매장 88개

지난 11월 인도네시아에 오픈한 롯데리아 매장 모습.

프랜차이즈의 강력한 힘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을 때의 폭발력이다. 기초 투자비가 적게 들고, 운영시스템 등만 수출해도 로열티를 챙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다른 산업보다 더 높은 경쟁력이 있다.

대한민국 프랜차이즈의 해외 도전은 국내에서 산업이 막 형성되던 초기부터 함께 시작됐다. 림스치킨은 1983년 뉴욕국제발명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다음해 뉴욕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롯데리아 역시 1990년대 중국 베이징에 점포를 내고 꾸준히 해외 진출을 시도했다.

2000년대 들어오면서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 속도는 대형 외식 브랜드를 중심으로 더욱 빨라지고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의 중심에 외식업이 서 있다는 점이 이 부문에서도 반영된 셈이다. 2003년에 글로벌 사업을 시작한 BBQ치킨은 중국에 176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전 세계 46개국에 3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ㆍ몽골ㆍ베트남 등 아시아뿐만 아니라 스페인ㆍ에콰도르ㆍ브라질 등 비교적 넓은 사업 영역을 개척했다.

롯데리아도 베트남에 88개 매장, 중국에 3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인도네시아에도 매장을 열어 사업 영역을 동남아시아로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 밖에 파리바게뜨(2개 국가, 94개 매장) 뚜레쥬르(3개 국가, 37개 매장) 등 베이커리도 사업영역을 차근차근 넓혀가고 있다.

더페이스샵 미샤 등 화장품 브랜드숍의 돌풍도 주목할 만하다. 2004년 호주 시드니를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시작한 미샤는 홍콩 싱가포르 등 23개 나라에서 970개 매장을 열었다. 같은 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더페이스샵도 중국 대만 등 20개 국가에서 49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경제 선정 대한민국 100대 프랜차이즈 ⑩

◆ 한국피자헛, 26년의 역사…피자트렌드 이끌어

한국피자헛은 1985년 이태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 피자를 본격적으로 소개했으며, 창립 이후 지금까지 26년 이상 피자업계 1위 브랜드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오고 있다.

현재 3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70여 종의 다양한 피자와 소테 파스타, 사이드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특히 1996년에 국내 최초로 판매된 치즈 크러스트 피자를 시작으로 리치골드, 치즈바이트, 크런치골드 등 에지 피자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직영점과 가맹점을 각각 절반씩 운영 중이다. 배달전문점(약 82.5㎡)은 약 2억4300만원, 레스토랑(약 165㎡)은 약 4억5000만원이 필요하다.

◆ 하코야, 일본 전통식 생면ㆍ돈부리 맛깔나네

하코야는 엘에프푸드에서 운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다. 2007년 12월 시푸드레스토랑 마키노차야를 인수하면서 외식 사업에 진출한 엘에프푸드가 2008년부터 시작한 일본 정통 생라멘ㆍ돈부리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제품의 특징은 면의 경우 일본 전통의 면 제조 방법과 동일하게 천연 재료를 이용해 생면을 만들고 있으며,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지난해 매출액은 190억원이며 국내 약 8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창업비용은 점포 임대료를 제외하고 49.5㎡ 기준 6000만원 소요된다.

◆ 한솥, `자타공인` 국가대표급 도시락

한솥은 국내 대표 도시락 브랜드인 `한솥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

1993년 7월 7일에 시작한 한솥도시락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200억원의 매출(가맹점 매출 포함)을 달성했다. 그리고 올해 11월 현재 전국적으로 548개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내년까지 1000호점을 개점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솥도시락은 전통적인 4인 가구에서 1~2인가구로의 변화에 맞추어 가정식 대용품(HMR)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업비용은 33㎡ 기준으로 5100만원이다. 계열 브랜드로는 일본 본고장의 맛과 멋을 구현하는 캐주얼 레스토랑 `미타니야`가 있다.

◆ 한스델리, 부담없이 즐기는 한국식 델리숍

한스델리는 가족과 이웃들 행복을 위해 편안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젊은 외식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기업이다

2001년 5월 패밀리레스토랑 베어마운틴뉴욕(B.M.N.Y) 사업을 시작으로 2004년에는 독자적인 한국식 델리숍 브랜드 한스델리를 개발해 론칭에 성공함으로써 전문 외식업체로서 기반을 다져왔다.

한스델리는 가맹 사업 7년 만에 200호점 시대를 열었다. 현재 한스델리 가맹점 수는 211개며, 창업비용은 9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이다.

◆ 한촌설렁탕, 설령탕 전문…주요 재료는 일일 배송

2006년 문을 연 설렁탕 전문 브랜드 한촌설렁탕은 가업을 잇는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맛있는 건강`이란 슬로건을 내세워 맛있는 밥집을 실현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2008년 충북 음성에 CK공장을 설립해 설렁탕 육수와 탕고기 등 주요 품목의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또 한화호텔앤리조트와 물류대행 계약을 맺고 한촌설렁탕의 CK제품을 일일 배송 방식으로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는 한촌설렁탕 외에 도깨비한촌과 한촌숯불화로갈비 등 2개 계열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 할리스커피, 한국인 입맛에 맞춘 부드러운 커피

해외 커피전문점이 국내에 상륙하기도 전인 1998년, 국내 브랜드 할리스커피는 서울 강남에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을 처음 개점했다. 할리스커피는 현재 전국에 360개 매장을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으로 성장했다. 할리스커피는 향기와 빛깔이 좋고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맞춰 부드러우면서도 쓴맛이 강하지 않은 깊은 풍미의 커피를 개발해 한국만의 독특한 카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미국, 페루에 이어 올해 필리핀 마닐라 지역에 연이어 2개 매장을 오픈하는 등 해외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 해법영어교실, 예비초·중학생 위한 영어교실

해법영어교실은 예비초등ㆍ초등ㆍ중학생을 위한 듣기ㆍ말하기 집중훈련 영어교습소다. 음가와 발음 중심학습 그리고 읽기, 대화, 교과, 에세이 학습 등 5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법영어교실은 주5일 매일 학생 일정에 따라 원하는 시간에 교육받을 수 있으며, 학생 수준에 맞는 교재로 개인별 1대1 구술면접식 맞춤지도를 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 결과 2003년 설립한 해법영어교실은 현재 3200개 가맹점을 확보하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매출액은 112억원이며 가맹비는 350만원이다. 계열 브랜드로는 해법공부방, e해법창의i, 해법독서논술교실 등이 있다.

◆ 핸디페어, 청소부터 인테리어까지 종합서비스

2007년 설립된 핸디페어는 아파트,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사무실, 상가 등에 수리나 보수가 필요할 경우 도움이 되는 곳이다. 핸디페어는 입주, 이사, 준공 청소부터 욕실 보수, 리모델링, 커튼, 방범ㆍ방충망, 에어컨ㆍ세탁기 클리닝, 도배, 페인트, 주택 보수ㆍ수리 및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꾸미고 고쳐주는 토털 종합서비스업을 추구한다. 하지만 핸디페어는 경험이 전혀 없는 초보자도 본사에서 제공하는 기술교육과 운영교육을 이수하면 누구나 창업이 가능하다. 현재 가맹점 수는 562개로 창업에 필요한 비용은 2200만원 정도다.

◆ 호아빈, 베트남 쌀국수 전문…육수 완제품 공급

호아빈은 2003년 10월에 설립됐다. 계열사로는 일본라멘전문점 `멘무샤`, 사천짬뽕전문점 `사천신짬뽕`을 운영하고 있다.

호아빈은 베트남 쌀국수 업계 최초로 본사에서 육수를 완제품 형태로 공급하고 모든 메뉴의 조리법을 매뉴얼화했다. 또 본사 제조 법인 오리엔탈푸드시스템에서 육수, 소스 등을 직접 개발ㆍ제조해 매장에 공급함으로써 중간 유통 마진을 줄여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300억원이며 전국 가맹점 수는 2011년 11월 현재 86개다.

◆ 훼미리마트, 전국에 6584개 매장…年매출 2조3000억

보광훼미리마트 편의점 브랜드인 훼미리마트는 1990년 10월 1호점을 개점한 지 21년 만인 올해 7월 6000호점을 달성했다.

11월 현재 전국 6584개 매장으로 편의점 업체 중 가장 많은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유통업계를 넘어 국내 프랜차이즈 최초이자 최대 유통망으로 점포 수익률과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난해 편의점 업계로는 처음으로 매출 2조3000억원을 올렸다.

훼미리마트는 1992년 업계 최초 편의점 전용 물류센터 가동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최대 편의점 전용 물류망을 운영하고 있다. 훼미리마트 창업비용은 22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