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부동산
새로운 한류 메카로 등장한 마포구
중개사
2013. 2. 12. 10:31
소규모 면세점만 40여곳, 중국 등 동남아 수만명![]() 새로운 한류 메카로 등장한 마포구
소규모 면세점만 40여곳, 중국 등 동남아 수만명
주변 기념품판매소 음식점 편의점도 덩달아 호황
대형관광버스 불법주차 대책 마련 및 지원책 필수
요즘 마포거리를 다니다보면 가는 곳마다 면세점과 외국인 관광객들을 볼 수 있다. 서교동 연남동 성산동으로 한정되었던 것이 이젠 서강동 동교동 합정동 등 마포 전역으로 확대되고 기념품 판매상들도 대폭 늘었다.
마포구가 새로운 한류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마포구 서교동 한 외국인전용 기념품 판매 면세점 주변에는 이른 아침부터 대형 관광버스 10여대가 주차해 있다. 면세점에는 중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관광객들이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룬다. 해외 명품 브랜드가 아닌 한류 스타들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국내 화장품으로 가득 찬 매장은 앞서 도착한 다른 중국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매장의 관리인은 "원래 중국인 단체 여행객이 많았지만 최근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관광객들과 자유여행 하는 중국 개인 여행객들의 방문이 크게 늘고 있다"며 "최근 매출이 30∼40% 늘었다"고 귀뜸한다.
8년 전 문을 연 이 가게에는 하루 평균 2,000∼3,000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마포구가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신 한류 쇼핑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 화장품과 인삼, 자수정 등을 판매하는 소규모 면세점은 마포구 연남동과 성산동, 동교동, 서교동 창전동 일대에 40여 개가 운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업을 준비중인 면세점도 4∼5 곳에 이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찿는 건 중구 다음으로 우리 마포구가 많다고 한다.
중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른 마포구 내 중ㆍ소형 면세점 설립 붐은 관광가이드 출신 화교들이 주도 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가이드를 한 화교들이 서울의 대표적인 중국인 거주지 중 하나인 연남동을 중심으로 중국 관광객이 이용하기 편한 면세점을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한류 면세점 타운'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여기에 인천국제공항 및 김포공항과 가깝고 공항철도가 개통되는 등 지리적인 이점도 영향을 미쳤다.
성산동의 슈퍼마켓들은 최근 주력 제품군을 한국 전통 공예품과 홍삼 캔디, 김 등으로 바꾸고 중국어 안내판도 설치할 정도다. 또 인근 지역인 홍대와 이대 앞 상권으로도 중국 관광객들의 방문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이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서울시와 마포구가 주차 공간 부족에 따른 대형 버스의 불법 주차 문제 해결과 관광 육성 대책 마련에 나서주길 바란다"며 "한국 소개 책자와 지도를 매장에 비치하는 등 정책적 지원도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동남아 관광객이 많이 찿아옴으로 인해 순기능만 있는건 아니다. 얼마전 마포구의회에서도 송병길구의원이 구정질의 에서도 지적했듯이 면세점 인근 도로가 대형버스 주차장으로 변모해 가고 있고, 마포구청에서는 이에대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단속할 때 뿐이고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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