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상가)
[탐방=돈 되는 상권<8>]-분당 미금역세권
중개사
2013. 3. 15. 12:38
교육·의료·유흥·쇼핑 혼재된 ‘항아리 상권’
[탐방=돈 되는 상권<8>]-분당 미금역세권
미금역 상권은 ‘한번 들어오면 그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항아리 상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길어야 100m 남짓의 동서남북 8개면 대로변에 빼곡하게 들어 선 간판들을 보면 ‘없는 게 없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찾기 힘들다’ ‘많아도 너무 많다’는 세 가지 느낌으로 압축된다. 게다가 대로변에서 아파트 단지 등으로 들어서는 보행자길이나 이면 골목에도 상가들이 꽉 차있다. 미금역 사거리에 교육, 의료, 유흥, 판매 등 다채로운 업종의 상가들이 들어 선 데는 이 곳 상권이 갖고 있는 특징 때문이다. 우선 분당의 남쪽에 위치해 금곡동을 중심으로 한 약 2만여 가구가 든든한 뒤를 받치고 있다. 수지 방면으로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인 코오롱 트리폴리스와 분당 하우스토리를 시작으로 미금역 사거리를 시계 방향으로 계림·성원·대원·신원아파트 등 30평대 아파트들이 둘러 싸고 있다. 또 오리역 방면으로는 건영빌라, 백조빌라 등 빌라촌도 형성돼 말 그대로 든든한 배후수요가 존재한다. 무엇보다 대로변에는 천사의도시, 성우시티밸리, 현대아리온, 현대벤처빌 등 오피스텔이 사거리를 채우고 있다. 그래서 20~30대 젊은 층과 중산층을 겨냥한 중저가 소비상권이 주류를 이룬다. 이와함께 차량으로 불과 10분 안팎의 거리에 있는 용인 수지의 유동인구가 적지 않다. 현재 수지지역은 지하철이 없어 서울 방향으로 갈 경우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미금역에서 환승을 한다. 또 서울 강남권과 도심권을 잇는 시내외 노선이 58여개에 달해 하루 유동인구만 4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분당서울대병원, 한국가스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미금역 사거리 대로변에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메디파크산부인과병원, 후성기업도 자리잡고 있다. 이면에는 지구촌교회와 별도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2001 아울렛’도 위치해 분당 어느 지역보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내년 2월 사거리에 또 오피스텔 상가가 입점할 예정이어서 상가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반면 2016년 2월 들어설 신분당선 연장선으로 상권이 더 활성화 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스카이데일리가 ‘돈 되는 상권’ 여덟 번째로 입지 변화가 예상되는 미금역 상권을 다녀왔다. ![]() |
미금역 상권은 ‘한번 들어오면 그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항아리 상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길어야 100m 남짓의 동서남북 8개면 대로변에 빼곡하게 들어 선 간판들을 보면 ‘없는 게 없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찾기 힘들다’ ‘많아도 너무 많다’는 세 가지 느낌으로 압축된다. 게다가 대로변에서 아파트 단지 등으로 들어서는 보행자길이나 이면 골목에도 상가들이 꽉 차있다. 미금역 사거리에 교육, 의료, 유흥, 판매 등 다채로운 업종의 상가들이 들어 선 데는 이 곳 상권이 갖고 있는 특징 때문이다. 우선 분당의 남쪽에 위치해 금곡동을 중심으로 한 약 2만여 가구가 든든한 뒤를 받치고 있다. 수지 방면으로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인 코오롱 트리폴리스와 분당 하우스토리를 시작으로 미금역 사거리를 시계 방향으로 계림·성원·대원·신원아파트 등 30평대 아파트들이 둘러 싸고 있다. 또 오리역 방면으로는 건영빌라, 백조빌라 등 빌라촌도 형성돼 말 그대로 든든한 배후수요가 존재한다. 무엇보다 대로변에는 천사의도시, 성우시티밸리, 현대아리온, 현대벤처빌 등 오피스텔이 사거리를 채우고 있다. 그래서 20~30대 젊은 층과 중산층을 겨냥한 중저가 소비상권이 주류를 이룬다. 이와함께 차량으로 불과 10분 안팎의 거리에 있는 용인 수지의 유동인구가 적지 않다. 현재 수지지역은 지하철이 없어 서울 방향으로 갈 경우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미금역에서 환승을 한다. 또 서울 강남권과 도심권을 잇는 시내외 노선이 58여개에 달해 하루 유동인구만 4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분당서울대병원, 한국가스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미금역 사거리 대로변에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메디파크산부인과병원, 후성기업도 자리잡고 있다. 이면에는 지구촌교회와 별도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2001 아울렛’도 위치해 분당 어느 지역보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내년 2월 사거리에 또 오피스텔 상가가 입점할 예정이어서 상가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반면 2016년 2월 들어설 신분당선 연장선으로 상권이 더 활성화 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스카이데일리가 ‘돈 되는 상권’ 여덟 번째로 입지 변화가 예상되는 미금역 상권을 다녀왔다


▲ 미금역 사거리는 대로변에 위치한 상가 건물과 오피스텔 상가로 구성된 상권이다. 건물 1~2층에는 주로 식당과 다양한 판매점이 입점해 있다. 3층 이상에는 음식점도 눈에 띄지만 병의원과 학원 등이 대다수다. 미금역세권 위치도(위)와 지하철 8번 출구에 있는 천사의도시 오피스텔 옥상에서 촬영한 사거리 모습. ⓒ스카이데일리<그림=최은숙>
미금역 사거리는 대로변에 위치한 상가 건물과 오피스텔 상가로 구성된 상권이다. 주로 건물 1~2층에는 식당과 다양한 판매점이 입점해 있다. 커피숍, 약국, 분식점, 중국요리점, 안경점, 은행, 의류점, 통신기기 및 의료기기 판매점 등으로 간단한 쇼핑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3층 이상에는 음식점도 눈에 띄지만 병의원과 학원 등이 대다수다. 안과·치과·정형외과·내과·한의원 등 일반의원과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 학원, 수학 등 입시학원, 고시학원, 간호학원, 미술학원, 컴퓨터학원, 댄스학원, 만화학원까지 병의원과 학원 천국이다. 병의원이 많은 만큼 약국과 안경점도 많다.
이밖에도 대로변 끝자락과 이면 골목에는 규모가 크진 않지만 먹자골목과 유흥상권을 형성하고 있어 인근 직장인들에게 모임장소로 인기다.

▲ 수지 방면으로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인 코오롱 트리폴리스(사진)와 분당 하우스토리를 시작으로 미금역 사거리 상권을 시계 방향으로 계림·성원·대원·신원아파트 등 30평대 아파트들이 둘러 싸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인근 Y 부동산 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이곳 상권은 학원과 의료시설 그리고 각종 판매점과 유흥상권이 함께 어우러진 게 특징이다”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5번과 6번 출구 모서리에 2014년 2월 ‘분당 엠코헤리츠 애비뉴’ 오피스텔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곳 상권도 변화를 맞고 있다. 1~2인 가구 중심의 오피스텔 570실이 들어설 계획이지만 1~2층은 100여 곳의 상가도 들어서 미금역 사거리의 상가 공급과잉이 우려되기도 한다.
인근 주변 상인들은 지금도 상가가 초과 공급됐다는 의견이 많은데 또 상가가 들어서면 이곳 상권을 무너뜨리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낌새가 역력하다.

▲ 지하철 6번출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건물. ⓒ스카이데일리
반면 2016년 2월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서 상권이 더 활성화 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신분당선이 국내 최대의 업무지구인 강남 테헤란로 한복판을 지나는 황금 라인이기 때문에 상권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변에 30평대 아파트가 둘러 싸고 오피스텔이 대로변을 채운 미금역 사거리는 20~30대 젊은 층과 중산층을 겨냥한 중저가 소비상권으로, 평일 저녁시간대와 주말 낮 시간대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
평일 저녁에는 서울과 수지지역에서 흡수하는 퇴근인구와 정자역·오리역 주변의 직장인들이 모여 들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넘쳐난다. 또 주말 오후시간에는 인근 거주지역과 수지지역 유동인구가 쇼핑 등을 위해 이곳을 즐겨 찾기 때문이다.
인근 다수의 부동산 관계자들은 “미금역은 정자역과 오리역 중간에 위치해 주변 기업 직장인들과 수지 등 곳곳에서 차를 몰고 와 주차하고 술 한잔 마시기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 미금역과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한 수지지역은 지하철이 없어 서울 방향으로 갈 경우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미금역에서 환승을 한다. 사진은 수지지역 주민들이 버스에서 내려 지하철로 향하는 모습. ⓒ스카이데일리
2003년 수도권지하철 분당선이 개통되면서 형성된 미금역 상권은 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 분당-내곡간도시고속화도로 등과도 연결돼 교통도 편리하다.
성남대로 동쪽 지하철 1~4번 출구 주변
지하철 1~4번 출구 주변에는 대형 상가 건물만 10개가 넘고 점포수는 셀 수 없을 만큼 빼곡하다. 특히 인근에 분당정보산업고등학교, 청솔중학교, 청솔초등학교, 미금초등학교 등 학교가 많아 오후 시간에는 학생들로 넘쳐난다.

▲ 미금역 상권은 ‘한번 들어오면 그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항아리 상권’이다. 길어야 100m 남짓의 동서남북 8개면 대로변에 빼곡하게 들어 선 간판들을 보면 ‘없는 게 없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찾기 힘들다’ ‘많아도 너무 많다’는 세 가지 느낌을 받는다. 사진은 1번 출구 방면에 있는 상가건물 모습. ⓒ스카이데일리
1번 출구는 정자역 방향이다. 대로변 쪽으로 다양한 근린업종과 식음료매장이 위치해 있다. 안과·정형외과·이비인후과·통증의학과 등 각종 병의원, 고시학원·어학원도 입주해 있다.
또 1번 출구 끝 상가건물에는 다양한 유흥상권이 형성돼 있다. 고급 룸살롱과 단란주점 그리고 7080 노래방과 바 등이 한 건물 지하층에 위치해 있는 것이다. 인근 상인들과 매장 관계자들은 한 주인이 이곳에 몇 개의 유흥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1번과 2번 출구 사이에는 JS킹호텔과 웨딩숍이 자리하고 있다. 이 건물에는 하나대투증권,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증권 지점과 은행이 어느 건물보다 많다.



▲ 2번 출구 주변(사진 위)은 은행, 증권사, 안경점, 커피숍 등이 입점해 있을 정도로 상급지에 속한다. 3~4번 출구 주변은 분당프라자(사진 중간)와 현대벤처빌(사진 아래) 두 개의 상가 규모가 크다. 그러나 현대벤처빌의 경우 오피스텔 상가여서 1~2번 출구 주변보다는 덜 복잡하다. ⓒ스카이데일리
2번 출구 주변은 은행, 증권사, 안경점, 커피숍 등이 입점해 있을 정도로 상급지에 속한다.
1~2번 출구 이면의 ‘현대아리온오피스텔’ 주변에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먹자골목 및 유흥상권이 자리잡고 있다. 이면에는 보행자길로 차가 다니지 않는다.
인근 Y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다양한 음식점과 술집들이 이곳에 자리 잡아 새벽 5시까지 영업하는 곳도 있다”며 “특히 수, 목, 금요일에 손님이 북적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2번과 7~8번 출구 주변이 상급지에 속하는데 대로변과 일부 보행자길 등 기존 상권이 형성된 곳에 권리금 1억9000만원, 보증금 1억3000만원, 월 630만원의 실평수 30평짜리 매물이 나와 있다”고 밝혔다. 또 “2층에 위치한 실평수 23평도 권리금 1억3000원, 보증금 8000만원, 월세 400만원에 매물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위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면 골목은 실평수 20평의 경우 권리금 7000만원, 보증금 6000만원, 월세 340만원 수준이다.


▲ 1~2번 출구 이면도로(사진 위)와 보행자길(사진 아래)에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먹자골목 및 유흥상권이 자리잡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2번 출구 끝자락도 1번 출구처럼 노래방, 안마 등 유흥상권이 다소 눈에 띈다.
3~4번 출구 주변은 분당프라자와 현대벤처빌 두 개의 상가 규모가 크다. 그러나 현대벤처빌의 경우 오피스텔 상가여서 1~2번 출구 주변보다는 덜 복잡하다. 3번 출구에서 낙생농협까지 이어지는 대로변은 의료기기 매장이 유독 많다.
성남대로 서쪽 지하철 5~8번 출구 주변

▲ 7번 출구에 위치한 메디파크산부인과 병원. ⓒ스카이데일리
지하철 5번 출구에는 오리역 방면으로 주로 빌라촌이 형성돼 있어 간혹 주택가 상가가 보일 뿐 이렇다 할 상가는 없다.
6번 출구에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후성기업 분당사옥이 대로변에 있고 이면에는 2001 아울렛과 지구촌교회가 있다.
7번 출구는 용인 수지방면으로 주상복합아파트 코오롱 트리폴리스와 메디파크산부인과 병원 등이 있어 이곳 미금역 사거리에서도 유동인구가 1~2번 출구 방면과 함께 가장 많은 곳이다. 8번 출구는 정자역 방면이다.
5번과 6번 출구사이에는 오피스텔 570실 규모의 분당 엠코헤리츠 애비뉴 오피스텔이 2014년 2월 완공된다.
현재 이 건물 1층과 2층에 들어설 상가 100여곳을 분양 중이다. 이로 인해 인근 상인들은 상가 초과공급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6번 출구 방면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후성기업 등이 위치해 대로변에는 점포 수가 많지 않다. 주로 편의점, 이동통신, 휴게음식점 등이 있으며 아웃백 등 패밀리레스토랑이 위치해 있다.


▲ 6번 출구는 상가들보다는 이면에 위치한 2001 아울렛이 상권을 주도한다. 2001 아울렛(사진 위)에는 명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젊은 알뜰 명품족들에게 인기가 높다. 6번 출구에는 오피스텔 570실 규모의 분당 엠코헤리츠 애비뉴 오피스텔이 2014년 2월 완공돼 이로 인해 인근 상인들은 상가 초과공급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이곳은 상가들보다는 이면에 위치한 2001 아울렛이 상권을 주도한다. 2001 아울렛에는 식품관, 생활관, 패션잡화, 화장품, 캐쥬얼, 숙녀복, 명품관, 성인캐쥬얼, 유아전문관, 전문식당가, 문화센터, 어린이 소극장 등이 있다. 특히 명품 이월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신상품도 할인해 젊은 알뜰 명품족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곳 상권에서 가장 임대가가 높게 형성된 입지는 7번 출구 대로변으로,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위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1층 평균 임대가가 실평수 20평의 경우 권리금 1억5000만~2억5000만원이며 월세도 약 400만~800만원선으로 가장 비싸다.


▲ 7번 출구 대로변 1층에는 의류, 화장품, 약국, 제과점, 커피숍 등이 입점해 있다. 2~3층에는 은행, 음식점 등이 4층 이상 상층부에는 여느 곳과 마찬가지로 피부과 등 일반의원, 한의원과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 학원, 만화학원 등 각종 의원과 학원이 대다수다. 사진은 인도까지 가득찬 의류매장(위)과 대로변 상가 건물. ⓒ스카이데일리
고급 주상복합인 코오롱 트리폴리스와 용인 수지 방면의 유동인구가 저녁시간대에 몰리는 관계로 입지적인 장점을 갖고 있어 임대가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7번 출구 대로변 1층에는 의류, 화장품, 약국, 제과점, 커피숍 등이 입점해 있다. 2~3층에는 은행, 음식점 등이 4층 이상 상층부에는 여느 곳과 마찬가지로 피부과 등 일반의원, 한의원과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 학원, 만화학원 등 각종 의원과 학원이 대다수다.
정자역 방면인 8번출구는 ‘천사의 도시’ 오피스텔 상가들로 2~3층에 다양한 종류의 바들이 다수 눈에 띄는 게 특징이다. 또 이면에는 많지는 않지만 곳곳에 유흥상가들이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