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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역동 ‘테헤란로·강남대로’ 임대수익 희비

중개사 2013. 4. 26. 11:13

  경제역동 ‘테헤란로·강남대로’ 임대수익 희비

오피스빌딩 강남권 투자수익률…최고 높고(1.94%) 가장 낮아(1.32%) 상반 대조

회사 업무 공간으로 주로 쓰이는 오피스빌딩이나 상점들이 입주하는 매장용 빌딩은 대표적인 상업용 부동산이다. 투자수익률에 대한 관심도 자연히 높을 수밖에 없다. 오피스빌딩은 회사들이 몰려 있는 업무지구에서 투자수익률이 높고 매장용 빌딩은 상권이 활성화된 지역이 유리하다. 강남권에서 오피스빌딩에 투자하려면 다른 어느 곳보다도 테헤란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3년 1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 임대 사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테헤란로 오피스빌딩의 올 1분기 투자수익률은 1.94%로 강남권 평균인 1.73%에 비해 0.21% 포인트가 높았다. 테헤란로는 공실률이 5.7%로 강남권 평균 5.9%를 밑돌았고 임대료는 ㎡당 2만2100원으로 강남권 평균 2만1600원에 비해 500원이 비쌌다. 강남권의 다른 지역들은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이 대부분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강남권 이외의 지역을 보면 도심권은 투자수익률이 높지만 공실률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와 충무로 일대의 1분기 투자수익률은 각각 2.34%와 2.58%로 도심권 평균 2.07%를 크게 웃돌았지만 공실률이 각각 10.1%와 12.0%나 됐다. 서울역은 그러나 투자수익률 2.25%에 공실률은 1.4%에 불과해 도심권에서 오피스빌딩 투자여건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매장용 빌딩은 오피스빌딩과 달리 강남은 신사동, 강북은 서울역이 최고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신사동은 매장용 빌딩 투자수익률이 2.05%로 강남권 평균인 1.56%에 비해 0.49%p나 높았다. 공실률은 7.9%, 임대료는 ㎡당 7만5100원이었다. 도심권에서는 서울역이 2.13%의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스카이데일리가 국토교통부의 자료를 분석해 서울 주요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 현황을 정리했다.<편집자 주>


▲ 강남권에서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테헤란로(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용빌딩은 가로수길(아래)이 위치한 신사동의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스카이데일리

강남에서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테헤란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3년 1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 임대사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테헤란로의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은 1.94%를 기록했다.

이는 강남권역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 1.73%에 비해 0.21%p 높은 수준이다.

테헤란로는 공실률이 5.7%로 강남권 평균인 5.9%에 비해 소폭 낮았으며 ㎡당 임대료는 2만2100원으로 강남권 평균에 비해 500원 가량 높았다.

▲ 자료: 국토교통부 ⓒ스카이데일리

강남권의 다른 지역들은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이 대부분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강남대로의 경우 1.32%로 강남권 주요지역 중 투자수익률이 가장 낮았으며 신사동 일대가 1.37%로 뒤를 이었다.

서초동 일대는 1.47%, 도산대로는 1.49%로 조사됐다.

공실률은 신사동 일대가 2.8%로 가장 낮았다. 강남권 평균 공실률인 5.9%에 비해 3.1%p 낮은 수준이다.

▲ 강남대로는 강남권 주요지역 중 투자수익률이 가장 낮을 뿐만 아니라 강남권에서 가장 높은 8.8%의 공실률을 보였다. 하지만 평균 임대료는 ㎡당 2만37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계없음. 강남대로의 빌딩들 전경. ⓒ스카이데일리

도산대로는 5.5%, 서초동 일대는 6.1%를 기록했다. 강남대로는 강남권에서 가장 높은 8.8%의 공실률을 보였다.

평균 임대료는 강남대로가 2만37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초동이 1만8900원으로 가장 낮았다.

강남권의 오피스빌딩 시장동향을 살펴보면, 테헤란로의 경우 IT기업들이 판교테크노벨리 등지로 이전하고 있지만 1분기 중 공실률에 큰 변화는 없었다.

도산대로 일대는 대로변 오피스빌딩의 노후화로 인해 이면도로 신축오피스로 수요가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서초동은 가정법원과 행정법원이 양재동으로 이전하면서 변호사 사무실 이전이 뒤따라 공실이 늘었다.

▲ 자료: 국토교통부 ⓒ스카이데일리

강남권 외에 서울 주요지역 오피스빌딩 임대동향을 살펴보면, 도심권의 경우 투자수익률이 높지만 공실률 역시 높게 나타나 투자 시 개별 빌딩의 현황을 파악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와 충무로 일대의 오피스빌딩은 투자수익률이 각각 2.34%와 2.58%로 높았지만 공실률 역시 10.1%와 12.0%로 높았다.

반면 광화문은 투자수익률이 도심권 평균에 못미치는 1.89%였지만 공실률이 4.6%로 평균인 6.2%보다 낮았다.

서울역의 경우는 투자수익률이 2.25%로 높은 편이면서 공실률은 1.4%에 불과해 도심권 오피스빌딩에서 투자여건이 가장 우수했다.

여의도권의 경우 여의도와 영등포 일대의 공실률이 각각 6.6%와 10.5%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 여의도 지역 오피스빌딩들은 공실률이 높았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일대 빌딩들 전경.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스카이데일리

반면 공덕역 일대는 최근 여의도의 오피스 수요가 이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공실률이 0.9%에 불과하고 투자수익률은 2.41%로 높게 나타났다.

매장용빌딩은 강남 신사, 강북 서울역이 최고 수익률

매장용빌딩은 오피스빌딩과 달리 강남은 신사동이, 강북은 서울역이 최고 수익률을 보였다.

신사동은 매장용빌딩 투자수익률이 2.05%로 강남권 평균인 1.56%에 비해 0.49%p 높았다. 공실률은 7.9%였으며 ㎡당 임대료는 7만5100원을 기록했다.

▲ 자료: 국토교통부 ⓒ스카이데일리

뒤이어 테헤란로가 1.70%, 압구정동이 1.69%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강남대로의 경우 ㎡당 임대료가 12만8600원으로 강남권에서 가장 높았지만 투자수익률은 1.35%에 머물렀다.

서초동은 투자수익률이 1.27%에 머무른 반면 공실률은 18.8%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오피스빌딩과 마찬가지로 가정법원과 행정법원 이전의 여파가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청담동은 투자수익률이 1.32%로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낮았지만 공실률은 2.0%로 비교지역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 10월 지하철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이 개통한 뒤 상권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공실이 감소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도심권에서는 서울역이 2.13%의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남대문지역에서 중국관광객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정부가 이 지역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면서 임대료가 상승한 결과다.

서울역 인근 매장용빌딩의 공실률은 5.4%였으며 ㎡당 임대료는 5만9900원을 보였다.

▲ 자료: 국토교통부 ⓒ스카이데일리

명동은 매장용빌딩의 ㎡당 임대료가 24만9900원으로 가장 높았고 투자수익률도 2.02%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동대문은 투자수익률이 1.29%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 상업용 빌딩의 투자수익률은 전통의 상권메카 명동이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동대문지역은 투자수익률이 비교적 낮았다. 사진은 동작구의 한 상가빌딩 전경.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없음. ⓒ스카이데일리

신촌·마포권에서는 공덕역이 1.59%, 홍대와 합정일대가 1.57%의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대형상권으로 꼽혀온 신촌 일대는 ㎡당 임대료가 5만8200원으로 홍대·합정에 비해 높았지만 투자수익률은 1.38%로 더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