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큰 고개’라는 뜻의 한티역은 분당선 선릉역과 도곡역 사이에 있다. 한티역 사거리의 가장 큰 특징은 서울에서 내로라 하는 고가의 아파트가 즐비하다는 점이다. 한티역 1번과 2번 출구 방면을 제외하면 한티역 나머지 모든 출구는 아파트 대단지로 이어진다. 3~4번 출구 방면은 대치동 롯데캐슬리베아파트 등과 1608세대의 래미안대치청실아파트가 2015년 3월 완공되면 3480세대가 거주한다. 5~6번 출구 방면도 도곡렉슬아파트 3002세대를 비롯 래미안도곡카운티아파트 한 블록안에 총 3399세대가 있다. 7~8번 출구 역시 역삼래미안아파트 1050세대 등 한 블록안에만 총 3548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한티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각 방면에 아파트 단지 세대 수만 모두 1만448세대에 이르는 최대 주거생활권이 조성돼 있는 셈이다. 아파트 단지가 삼면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상권은 주로 한티역 1~2번 출구 방면인 롯데백화점 뒤편과 도로변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또 7~8번 출구방면에는 기존 재래시장인 도곡시장이 건재하다. 한티역은 크게 도곡시장과 2000년 6월에 문을 연 롯데백화점 뒤편을 중심으로 한 상권이 핵심이다. ‘듀얼’로 형성된 상권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명품의류나 가방은 백화점에서 구매하고 식재료 및 어패류 등은 재래시장에서 구매한다. 쇼핑과 장보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독특한 상권인 것이다. 또 재래시장과 백화점 외에 빼놓을 수 없는 게 롯데백화점 뒤편 먹자골목과 도로변에 늘어 선 각종 생활편의 상가들이다. 오피스 빌딩이 많지 않고 아파트 대단지가 형성돼 있음을 감안하면 먹자골목은 주로 롯데백화점 고객들과 지역주민들이 찾는 곳이다. |
초고가apt 부자 1만세대 배후 ‘신·구 듀얼상권’
[기획탐방=강남상권을 가다]-<58>한티(구·영동) 역세권…재래·명품시장 혼재
우리말 ‘큰 고개’라는 뜻의 한티역은 분당선 선릉역과 도곡역 사이에 있다. 한티역 사거리의 가장 큰 특징은 서울에서 내로라 하는 고가의 아파트가 즐비하다는 점이다. 한티역 1번과 2번 출구 방면을 제외하면 한티역 나머지 모든 출구는 아파트 대단지로 이어진다. 3~4번 출구 방면은 대치동 롯데캐슬리베아파트 등과 1608세대의 래미안대치청실아파트가 2015년 3월 완공되면 3480세대가 거주한다. 5~6번 출구 방면도 도곡렉슬아파트 3002세대를 비롯 래미안도곡카운티아파트 한 블록안에 총 3399세대가 있다. 7~8번 출구 역시 역삼래미안아파트 1050세대 등 한 블록안에만 총 3548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한티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각 방면에 아파트 단지 세대 수만 모두 1만448세대에 이르는 최대 주거생활권이 조성돼 있는 셈이다. 아파트 단지가 삼면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상권은 주로 한티역 1~2번 출구 방면인 롯데백화점 뒤편과 도로변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또 7~8번 출구방면에는 기존 재래시장인 도곡시장이 건재하다. 한티역은 크게 도곡시장과 2000년 6월에 문을 연 롯데백화점 뒤편을 중심으로 한 상권이 핵심이다. ‘듀얼’로 형성된 상권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명품의류나 가방은 백화점에서 구매하고 식재료 및 어패류 등은 재래시장에서 구매한다. 쇼핑과 장보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독특한 상권인 것이다. 또 재래시장과 백화점 외에 빼놓을 수 없는 게 롯데백화점 뒤편 먹자골목과 도로변에 늘어 선 각종 생활편의 상가들이다. 오피스 빌딩이 많지 않고 아파트 대단지가 형성돼 있음을 감안하면 먹자골목은 주로 롯데백화점 고객들과 지역주민들이 찾는 곳이다
▲ 한티역은 아파트 단지가 삼면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상권은 주로 한티역 1~2번 출구방면인 롯데백화점 뒤편과 도로변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한티역 상권 위치도(맨 위), 롯데백화점 뒤 먹자골목 초입(사진 중간)과 전경(사진 아래)ⓒ스카이데일리
우리말 ‘큰 고개’라는 뜻의 한티역은 분당선 선릉역과 도곡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03년 문을 열었고, 지하철 건설 당시 임시 역명은 영동역이었다. 그러나 경부선 영동역과 혼동을 줄 수 있다는 판단때문에 과거 이곳 지역명인 한티마을에서 이름을 따 지었다고 전해진다.
한티역 주변에는 ‘사교육1번지’라는 명성이 무색치 않게 학교시설이 많다. 도곡초등학교, 대도초등학교, 도성초등학교, 역삼중학교 그리고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와 고등학교 등이 자리잡고 있다. 이밖에 대치4동·대치1동·역삼2동 주민센터, 대치1동파출소, 도곡공원 등이 인근에 있다.
무엇보다 한티역 사거리에는 서울에서 내로라 하는 고가의 아파트가 즐비하다.
동서남북 각 방면 1만여 아파트 세대 거주
▲ 한티역은 삼면이 고가아파트로 둘러 싸여 있다. 대치동 롯데캐슬리베아파트(사진 위), 역삼e편한세상아파트(사진 중간), 도곡렉슬아파트와 래미안도곡카운티아파트 전경. ⓒ스카이데일리
한티역 1번과 2번 출구 방면으로 나오면 바로 롯대백화점이 보인다. 이 방면으로는 21세대가 거주하는 청원아파트와 단독주택가가 밀집돼 있다. 이곳을 제외하면 한티역 나머지 모든 출구는 아파트 대단지로 이어진다.
3~4번 출구는 대치동 롯데캐슬리베아파트(144세대)와 대치아이파크아파트(768세대) 그리고 대치삼성래미안아파트(960세대)가 위치해 있다. 여기에 1608세대의 래미안대치청실아파트가 2015년 3월 완공되면 3~4번 출구 방면으로만 3480세대가 거주한다.
5~6번 출구 방면도 이에 버금간다. 도곡렉슬아파트 3002세대를 비롯 래미안도곡카운티아파트 397세대 등 한 블록안에 총 3399세대가 있다.
7~8번출구 역시 한 블록안에만 총 3548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역삼2차아이파크아파트 150세대, 역삼래미안아파트 1050세대, 역삼e편한세상아파트 840세대, 개나리푸르지오아파트 332세대, 역삼푸르지오아파트 738세대 그리고 개나리래미안아파트 438세대다.
▲ 롯데백화점 뒤에는 음식점(사진 위) 등이 주종을 이루고 인근 오피스텔 상가(사진 아래)에는 다양한 생활편의 상가들이 입주해 있다. ⓒ스카이데일리
한티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각 방면에 아파트 단지 세대 수만 모두 1만448세대에 이르는 최대 주거생활권이 조성돼 있는 셈이다.
아파트 단지가 삼면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상권은 주로 한티역 1~2번 출구방면인 롯데백화점 뒤편과 도로변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또 7~8번 출구방면에는 기존 재래시장인 도곡시장이 건재하다.
재래시장과 먹자골목 어우러진 혼합상권
한티역은 크게 도곡시장과 2000년 6월에 문을 연 롯데백화점 뒤편을 중심으로 한 상권이 핵심이다. 상권특성은 최대 배후주거지가 존재하고 사교육1번지 답게 주택가 상권과 학원가 상권이 혼재된 모습이다.
▲ 30년 이상의 재래시장인 도곡시장(사진 위)과 먹자골목 초입에 위치한 빈대떡 집. ⓒ스카이데일리
이 가운데 30년 전통의 도곡시장은 이곳 주민들에게 인기다. 아파트 가까이 재래시장이 위치해 있다 보니 굳이 차를 타고 대형마트까지 갈 필요없이 짬을 장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 재건축 때문에 약 500m 골목길에 70여개 가게가 모여 있는 게 전부지만 이곳 주민들 뿐 아니라 분당·수지 등에서도 장을 보러 이곳을 찾는다는 게 주변 상인의 전언이다.
주 업종은 과일, 밑반찬, 떡, 생선, 야채, 화장품, 문구, 빵가게 등이다. 또 길거리에서 좌판을 펴고 야채류를 파는 상인들도 종종 볼 수 있어 시골 장터같은 분위기도 물씬 풍긴다.
▲ 한티역 1~2번 출구로 나오면 롯데백화점이 나온다. 한티역은 재래시장, 롯데백화점 그리고 먹자골목으로 구분되는 상권이 형성돼 있다. ⓒ스카이데일리
이처럼 ‘듀얼’로 형성된 상권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명품의류나 가방은 백화점에서 구매하고 식재료 및 어패류 등은 재래시장에서 구매한다. 쇼핑과 장보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독특한 상권인 것이다.
재래시장과 백화점 외에 빼놓을 수 없는 게 롯데백화점 뒤편 먹자골목과 도로변에 늘어 선 각종 생활편의 상가들이다.
선릉역으로 향하는 도로변에는 주로 의류 등 도소매업종, 병원과 학원 그리고 미용·건강 관련 서비스업종, 피자헛 등 패스트푸드점, 부동산 공인중개사 등이 많다. 최근에는 휴대폰 매장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 도로변에는 병원 등 서비스 업종과 의류점 등 도소매업종이 많다. ⓒ스카이데일리
백화점 뒤편에는 음식업종이 많다. 한식과 분식, 양식 업종이며 커피숍 등이 얼굴을 맞대고 영업을 하고 있었다.
먹자골목엔 파리바게트, 본죽, 새마을식당, 월화당만두, 죠스떡볶이, 올리브영, 탐앤탐스, 커피빈 그리고 각종 편의점 등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들과 맛집 등이 성업 중이다. 재래시장 바로 건너편 먹자골목 초입에는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듯 동막골빈대떡 등 빈대떡집 등이 눈에 많이 띈다.
오피스 빌딩이 많지 않고 아파트 대단지가 형성돼 있음을 감안하면 먹자골목은 주로 롯데백화점 고객들과 지역주민들이 찾는 곳이다.
대치동 학원가와 아파트 대단지가 배후수요
▲ 한티역 상권은 학원가와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한 주택가 상권으로 대변된다. 사진은 중고등학생들이 출출할 때 요기를 때울 수 있는 주먹밥집 모습. ⓒ스카이데일리
한티역 상권은 학원가와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한 주택가 상권으로 대변된다.
중고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관련된 업종이 많고 패스트푸드점 등이 강세를 보인다. 또 주민 특히 주부들을 상대로 한 의류점과 커피전문점 등과 전문음식점이 성업 중이다.
다른 지역보다 상가 밀집도가 높아 보이지만 탄탄한 배후수요를 감안하면 언뜻 보기에 부족함이 있을 정도다.
특히 분당선 개통으로 수서, 분당까지 이르는 상권으로 확대된데 이어 왕십리역까지 확장되면서 지역 접근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탄탄한 상주인구 외에도 유동인구도 풍부해져 상권이 더 활기를 띨 것이라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 롯데백화점 뒤편에는 외관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음식점들도 많다. ⓒ스카이데일리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임대료 등이 건물 주인에 따라 천차만별인 곳이 이 지역이라고 한다.
관계자들은 “가격대를 평균하기는 어렵지만 도로변의 경우 실평수 10평 규모는 권리금 1~2억원, 보증금 5000만~1억선, 월세는 450만원 정도 수준”이라고 했다. 또 “롯데백화점 뒤편의 경우는 이면도로여서 실평수 30평 규모가 보증금 8000만원에 월세 500~600만원선 정도로 예상하면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