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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 서래마을 명사들<23>]-강병중 넥센그룹 회장…오너 계열 내부거래 99.9%

중개사 2013. 11. 22. 10:58

2조매출 지주 황제지분 ‘1인 주총’ 절대지배

[부촌 서래마을 명사들<23>]-강병중 넥센그룹 회장…오너 계열 내부거래 99.9%

국내 타이어 업계 ‘빅3’ 중 하나인 넥센타이어가 속한 넥센그룹의 강병중 회장은 부촌 서래마을에 위치한 ‘R빌라’의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강 회장이 소유한 빌라 호실은 약 71평 규모로 시세는 23억원 가량이라는 것이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강병중 회장은 지난 1968년 유신주철을 설립해 1977년 흥아타이어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타이어 튜브 제조업을 시작했다. 그 후 1999년 넥센타이어의 전신인 우성타이어를 인수하며 2000년 우성타이어의 사명을 넥센타이어로 변경해 그룹 내 주력계열사로 키워냈다. 또 지난해 초에는 넥센을 지주회사로 세우며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이어 올해 초 공정위로부터 지주사 요건 충족했다는 심사결과를 통지 받았다. 6월 말 기준 넥센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넥센타이어를 포함해 국내외 총 21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계열사들은 지난해 총 매출액 약 1조8661억원, 영업이익 약 2768억원, 당기순이익 약 2391억원 등을 시현했다. 현재 넥센그룹은 지주회사인 넥센 중심의 지배 아래 강병중 회장의 장남인 강호찬 넥센그룹 사장 중심의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강 사장은 속칭 ‘1인 주총’을 해도 무방하다는 상장회사 넥센의 지분 50.51%를 보유해는 사실상 ‘황제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설명이다. 그 외 나머지계열사들은 자회사, 손자회사, 증손회사의 형태로 지배구조가 갖춰져 있다. 또한 넥센그룹 계열사 중 그룹 내 매출액의 91%를 담당하고 있는 넥센타이어는 강병중 회장 개인 소유의 지분이 20.07%이고, 넥센L&C 및 넥센산기의 오너 일가 지분도 각각 50%, 49.64%에 달했다. 이 중 넥센L&C 및 넥센산기의 지난해 매출액 중 내부거래액은 각각 98%, 99%나 차지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넥센그룹은 올해 초 국세청의 교차세무조사를 받게 됐는데,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일감몰아주기와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의 탈세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조사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실제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 시 넥센의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계열사 지분율을 올리는 과정에서 김 사장은 보유했던 넥센타이어 지분을 통해 넥센의 유상증자 지분을 공개매수해 ‘공짜 승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스카이데일리가 서래마을에 위치한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소유의 빌라 호실과 넥센그룹의 성공과정 및 행보, 지배구조, 경영 승계 과정 등을 취재했다.

국내 타이어 업계 ‘빅3’ 중 하나인 넥센타이어가 속한 넥센그룹의 강병중 회장은 부촌 서래마을에 위치한 ‘R빌라’의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강 회장이 소유한 빌라 호실은 약 71평 규모로 시세는 23억원 가량이라는 것이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강병중 회장은 지난 1968년 유신주철을 설립해 1977년 흥아타이어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타이어 튜브 제조업을 시작했다. 그 후 1999년 넥센타이어의 전신인 우성타이어를 인수하며 2000년 우성타이어의 사명을 넥센타이어로 변경해 그룹 내 주력계열사로 키워냈다. 또 지난해 초에는 넥센을 지주회사로 세우며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이어 올해 초 공정위로부터 지주사 요건 충족했다는 심사결과를 통지 받았다. 6월 말 기준 넥센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넥센타이어를 포함해 국내외 총 21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계열사들은 지난해 총 매출액 약 1조8661억원, 영업이익 약 2768억원, 당기순이익 약 2391억원 등을 시현했다. 현재 넥센그룹은 지주회사인 넥센 중심의 지배 아래 강병중 회장의 장남인 강호찬 넥센그룹 사장 중심의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강 사장은 속칭 ‘1인 주총’을 해도 무방하다는 상장회사 넥센의 지분 50.51%를 보유해는 사실상 ‘황제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설명이다. 그 외 나머지계열사들은 자회사, 손자회사, 증손회사의 형태로 지배구조가 갖춰져 있다. 또한 넥센그룹 계열사 중 그룹 내 매출액의 91%를 담당하고 있는 넥센타이어는 강병중 회장 개인 소유의 지분이 20.07%이고, 넥센L&C 및 넥센산기의 오너 일가 지분도 각각 50%, 49.64%에 달했다. 이 중 넥센L&C 및 넥센산기의 지난해 매출액 중 내부거래액은 각각 98%, 99%나 차지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넥센그룹은 올해 초 국세청의 교차세무조사를 받게 됐는데,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일감몰아주기와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의 탈세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조사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실제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 시 넥센의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계열사 지분율을 올리는 과정에서 김 사장은 보유했던 넥센타이어 지분을 통해 넥센의 유상증자 지분을 공개매수해 ‘공짜 승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스카이데일리가 서래마을에 위치한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소유의 빌라 호실과 넥센그룹의 성공과정 및 행보, 지배구조, 경영 승계 과정 등을 취재했다.


 ▲ 국내 타이어 업계 ‘빅3’ 중 하나인 넥센타이어가 속한 넥센그룹의 강병중 회장은 부촌 서래마을에 위치한 고급 빌라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68년 넥센그룹의 전신인 유신주철을 설립해 1999년 현재 그룹의 주력계열사인 넥센타이어(구·우성타이어)를 인수해 지금에 이르렀다. 넥센그룹은 강 회장의 아들인 강호찬 사장이 지주회사인 넥센의 지분을 과반수 이상 보유해 경영 승계가 마무리 됐다는 업계의 평가를 듣고 있다. 사진은 방배동 서래마을에 위치한 강병중 회장 소유 호실이 있는 빌라 위치도(위) 및 전경. ⓒ스카이데일리

부촌 방배동(반포동) ‘서래마을’에는 국내 내로라하는 기업들 오너 소유의 고급 빌라 호실들이 많다.
 
국내 타이어 업계 ‘빅3’ 중 하나인 넥센타이어가 속한 넥센그룹의 강병중 회장도 부촌 서래마을에 위치한 ‘R빌라’의 한 호실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등기부등본(집합건물)에 따르면 강 회장이 소유한 빌라 호실은 전용면적 236.38㎡(약 71평) 규모다.
 
빌라 내 같은 규모 호실의 최근 매매 사례로 비춰볼 때 강 회장 소유 호실의 시세는 약 23억원 가량이라는 것이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를 평당가로 환산하면 약 3230만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타이어 업계 대기업, 수 차례 주인 변경 ‘눈길’
 
 ▲ 강병중 회장은 회사 창립후 꾸준한 성장을 일군 이후 1999년에는 현재 그룹의 주력계열사인 넥센타이어(구·우성타이어)를 인수했다. 사진은 방배동에 위치한 넥센그룹 서울사무소 전경. ⓒ스카이데일리

넥센그룹은 지난 1968년 강병중 회장이 설립한 ‘유신주철’이 그 전신이다.
 
유신주철은 1977년 ‘흥아타이어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1980년 일본 스미토모 러버 인더스트리와 기술제휴를 통해 타이어 튜브를 개발했다. 그 후 1994년 넥센테크의 전신인 태흥산업을, 1995년 중국 법인인 청도흥아윤태유한공사 등을 각각 설립했다.
 
설립 후 꾸준한 성장세를 일궈낸 흥아타이어공업은 1999년 우성타이어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우성타이어는 현재 넥센그룹 내 주력계열사인 ‘넥센타이어’의 전신이다.
 
우성타이어는 1942년 자전거용 타이어 및 튜브를 생산하는 ‘흥아고무공업’으로 설립돼 1952년 ‘흥아타이어’로 이름이 변경됐고, 1956년 한국전쟁 이후 최초로 자동차 타이어를 생산한 업체다.
 
 ▲ ⓒ스카이데일리

1973년 원풍산업에 인수되면서 ‘원풍산업’으로 사명이 바뀌었고, 1976년 주식거래소에 주식을 공개하며 상장회사로 거듭났다. 그 후 1977년에는 국제그룹이 원풍산업을 인수하면서 국제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1985년 정부 주도로 국제그룹이 해체되면서 원풍산업 경영권은 우성그룹 계열사였던 우성건설로 넘어갔고, 2년 뒤인 1987년 사명이 ‘우성산업’으로 다시 한 번 변경됐다.
 
1987년 우성산업은 프랑스 타이어 제조 회사인 미쉐린과 제휴하면서 경남 양산에 합작법인인 ‘미쉐린코리아타이어’를 설립했다. 또 1994년 ‘우성타이어’로 사명을 바꾸며 국내 굴지의 타이어업체로 발돋움 하려 했지만 1996년 우성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우성건설의 부도 영향으로 우성타이어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친 끝에 결국 ‘흥아타이어공업’이 인수하게 된 것이다.
 
흥아타이어공업은 우성타이어를 인수한 이듬해인 2000년 우성타이어의 사명을 ‘넥센타이어’로 바꿨고, 같은 해 넥센산기를 설립했다. 또 2001년에는 KNN의 전신인 부산방송을 인수해 사업다각화를 시도했고, 2002년에는 흥아타이어공업의 사명을 ‘넥센’으로 변경했다.
 
또 지난해 초에는 넥센을 중심으로 지주회사 체제의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고, 이에 올해 초 공정위로부터 지주사 요건 충족했다는 심사결과를 통지 받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넥센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넥센타이어를 포함해 국내외 총 21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넥센그룹 4개 주요 계열사들의 연결기준 총 매출액 약 1조6052억원, 영업이익 1736억원, 당기순이익 약 1371억원 등을 각각 시현했다.
 
또 지난해에는 총 매출액 약 1조8661억원, 영업이익 약 2768억원, 당기순이익 약 2391억원 등을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건실한 이익규모도 보였다.
 
강호찬 사장, 그룹 내 지주회사 지분 절반 이상 보유
 
 ▲ 넥센그룹은 강병중 회장의 외아들인 강호찬 넥센그룹 사장 중심의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강 사장은 넥센그룹의 지주회사인 넥센의 지분 50.51%를 보유해  이른바 ‘황제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평판이다. ⓒ스카이데일리

넥센그룹은 강병중 회장의 외아들인 강호찬 넥센그룹 사장 중심의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이는 ‘넥센그룹의 후계구도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 됐다’는 재계의 평가를 받고 있는 배경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호찬 사장은 넥센그룹의 지주회사인 넥센의 지분 50.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는 지주회사의 과반수 이상을 보유한 ‘황제지배구조’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13년 6월 30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도표=최은숙>

이 외에도 강병중 회장이 지분의 9.76%, 강 회장의 아내인 김양자 씨가 지분의 6.31%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오너 일가의 지주회사 지분이 66.58%에 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주회사인 넥센은 넥센타이어, 넥센테크, KNN 등 총 6개 자회사의 지분을 34.84%~100% 갖고 있다. 또한 자회사들은 넥센L&C, IKNN 등 총 11개 손자회사의 지분을 50%~100% 보유하고 있다. 그 중 넥센L&C, IKNN 등은 증손자회사인 제이앤제이종합건설, iKNN 등을 단독 출자한 최대주주다.
 
넥센그룹 계열사들 중 그룹 내 매출액의 91%를 담당하고 있는 넥센타이어는 강병중 회장 개인 소유의 지분이 20.07%이고, 또 다른 계열사인 넥센L&C 및 넥센산기의 오너 일가 지분도 각각 50%, 49.64%에 달한다.
 
오너 일가 계열사 넥센산기, 내부거래율 99.9%
 
 ▲ 오너 일가가 직접 지분을 소유한 넥센L&C, 넥센산기 등은 그룹 내 계열사와의 내부거래액이 월등히 높았다. 두 계열사는 지난해 각각 98.5%, 99.9%의 내부거래 비중을 보였다. ⓒ스카이데일리

오너 일가가 직접 지분을 소유한 넥센L&C, 넥센산기 등은 그룹 내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한 매출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넥센L&C의 오너 일가 지분은 각각 강병준 회장 40%, 강호찬 사장 10% 등이다. 또 넥센산기의 오너 일가 지분은 각각 강병준 회장 0.07%, 강호찬 사장 49.57% 등으로 나타났다.
 
넥센L&C의 지난 2011년 매출액과 내부거래액은 각각 368억, 361억원이다. 또 지난해 매출액, 내부거래액은 각각 205억원, 202억원으로 최근 2년 간 매출액 대비 내부거래액 비중이 모두 약 98%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넥센산기의 경우 2008년 이후 2011년까지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감사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감사보고서가 공시되지 않았다.
 
넥센산기는 2008년에는 강호찬 사장의 이름이 주주명단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감사보고서가 공시되지 않은 기간 동안 지분이동이 실시된 것으로 지난해 말 기준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2008년 넥센산기의 지분 49.57%를 보유했던 넥센타이어가 주주명단에서 사라지고 강호찬 사장의 이름이 동일한 지분율로 올랐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또한 강호찬 사장이 대주주로 올라 선 넥센산기의 지난해 내부거래액은 매출액 358억4738만원의 무려 99.9%에 달하는 358억609만원으로 나타났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 중 특히 넥센산기는 넥센그룹의 후계자인 강 사장 소유 주식이 많은 편이다”며 “이미 넥센그룹의 후계 작업은 일단락됐지만 넥센산기가 강병중 회장의 남은 주식을 넘길 때 들 비용을 마련한 실탄창고(자금원)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짜승계’ 논란 속 국세청 교차세무조사 칼 끝
 
 ▲ 지난 7월 넥센그룹은 국세청의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받았다. 이에 넥센은 정기조사라고 주장했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일감몰아주기와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의 탈세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조사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사진은 강병중 회장 소유의 호실이 위치한 빌라 전경. ⓒ스카이데일리

지난 7월 넥센그룹의 주력계열사인 넥센타이어는 국세청으로부터 두 달째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당시 알려진 바에 따르면 넥센그룹은 5년 마다 이뤄지는 정기조사라고 주장했지만 업계에서는 일감몰아주기와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의 탈세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조사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 같은 소문은 경남 양산에 위치한 넥센타이어에 대한 세무조사를 관할인 부산지방국세청 대신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과에서 실시해 신빙성이 더해졌다. 해당 관할 지방국세청이 아닌 다른 지역 지방청 조사반이 조사하는 교차세무조사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당시 넥센타이어는 ‘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들은 지방청과 서울청이 교차로 조사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교차세무조사는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로 불릴 정도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이어 그는 “이에 업계에서는 과거 지주회사 전환 및 경영 승계 과정에서 강호찬 사장이 지주회사인 넥센의 주식을 공개 매수하며 나돌았던 ‘공짜승계 논란’과 관련된 세무조사로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초 넥센그룹 경영 승계 과정에서 강호찬 사장은 지주회사인 넥센의 지분을 공개매수하며 단숨에 넥센의 최대주주로 올라 선 것으로 확인됐다.
 
2세 지주사 지분율 12.62%50.51% 급등 최대주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3분기 말 기준 강호찬 사장의 넥센 지분율은 12.6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 지난해 3월 넥센은 총 발행주식수인 267만7940주에 가까운 241만0077주(주당가 6만6800원)를 유상증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주식발행 총액은 약 1600억 가량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또한 이 주식은 넥센타이어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공개매수 청약을 받아 900만주(주당가 1만9116원)와 교환한다고 명시했다. 교환될 넥센타이어 주식의 총액은 약 1720억원이다.
 
강 사장은 이 같은 공개매수에 참여해 보유했던 넥센타이어의 주식 780만주 가량을 넥센에 넘기고 유상증자 주식을 취득했다. 당시 강 사장이 넘긴 주식 가치(청약가 기준)는 약 1491억원이다. 이 과정을 거치며 강 사장은 단숨에 넥센의 지분율을 50.51%까지 끌어 올렸다.
 
이에 대해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당시 재계와 증권가에는 넥센그룹을 두고 ‘세금 한 푼 내지 않고 공짜 승계를 이뤄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며 “하지만 넥센그룹은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며 넥센의 지주회사 요건 충족과 함께 경영 승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