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싼 곳 찾아서"…도심 길거리 상권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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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사동 가로수 길'에 이어서 홍대 앞 합정동, 한남동 길이 도심 속 새로운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높은 임대료를 피해 중심가에 있던 상점들이 한적한 거리로 나오기 시작한 것인데요. 개성 있는 아이디어로 승부하면서 독특한 거리문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기자>
지하철 6호선 합정역과 상수역 사이에 자리한 주택가 골목. 주택을 개조한 카페들이 몰려있는데요. 개성 있는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일명 '합정동 가로수길'로 불리는 카페 골목인데요. 주택가였던 이 거리가 변신을 시작한 것은 3년전부텁니다.
[장재혁 / 공인중개사 : 홍대 메인 상가들이 임대료부터 권리금까지 너무 높게 형성이 되어 있어서, 비교적 조금은 저렴한 첫 상가들이 들어서기 시작한 거죠.]
이곳 카페들은 번화가와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독특한 메뉴로 고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이 곳 카페는 손수 개발한 디저트로 유명 맛집을 꿈꾸고 있습니다.
[전웅기 / 디저트 카페 사장 : 북적거리는 곳을 피해서 단골손님들을 맛으로 유인하기 위해서 우선 이쪽으로 들어왔어요.]
반 지하에 터를 잡은 카페들도 많은데요. 6개월 전, 임대료가 비싼 강남에서 옮겨온 이 카페는 손님들을 끌기 힘든 반지하 공간을 독특한 인테리어로 승부하고 있습니다.
[장민영 / 반지하 카페 주인 : 저같은 경우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반지하 보면 작업실 같은 아늑한 공간이 있어서 좋았고, 임대료도 저렴해서 좀 좋았어요.]
카페를 중심으로 이국적인 거리가 형성된 뒤, 다른 업종까지 가세하면서 거리 얼굴을 바꿔놓기도 합니다.
새로운 카페 골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한남동 주택가 골목.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최근, 의류브랜드 매장이 들어섰는데요. 백화점과 다른 거리상권의 매력 때문입니다.
[최정미 / 의류업체 매니저 : 백화점 같은 경우, 여러 가지 수수료외에도 많은 부분 할애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매장 내면 임대료, 인건비 외에는 많이 들게 없기 때문에....]
3년 전, 고급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변화되기 시작한 이 거리는 지금까지 새로운 업종의 상점들이 개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향숙 / 공인중개사 : 하루에도 평균 1-2분 정도 가로수길에서 많이 문의가 오고요. 그분들이 직접 오셔서 가로수길이 워낙에 포화상태다 보니까 임대료도 비싸고..차후책으로 생각하는 곳이 이곳이다 보니까,여기 메리트를 느껴서 오는 분들이 많아요.]
길거리 상권은 한적한 여유를 즐기려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여가 장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현지 / 서울 창동 : 지하철역이나 번화가는 되게 상업적이잖아요. 아무래도 프랜차이즈도 있고 프랜차이즈보다는 좀 더 색다른 것을 찾는 것을 좋아해서 이 근처로 오는것 같아요.]
개성있는 인테리어와 아이템으로 승부하는 길거리 상점! 가게 주인들에겐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고 소비자들에겐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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