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후분양물량 나와
서초 반포주공2·3단지 1000가구

도심 분양 물량에 목말라 하던 주택 수요자들의 갈증이 올해 다소 해소될 것 같다. 특히 강남권 등 도심 인기지역은 그동안 공급부족에 시달려왔다.
재건축단지들의 분양이 끊기면서 고가의 고급 소규모 단지들만이 분양 명맥을 이어와 일반 수요자들은 분양받을 기회가 거의 없었다. 도심은 택지 부족으로 자투리땅을 활용한 미니 단지 외에 대단지 분양이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강남권 등 도심 인기지역에 대단지 분양이 잇따른다. 재건축단지들이다. 후분양 적용을 받는 재건축 단지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분양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는 재건축 단지가 집값 불안의 진원지로 꼽히자 재건축 규제를 위해 2003년 7월 후분양제를 도입했다. 공사 공정 80% 이상에서 후분양하도록 한 것이다. 이전에는 착공과 동시에 분양할 수 있었다.

경과규정에 따라 선분양할 수 있었던 대단지들의 분양이 2005년 거의 끝나면서 도심에는 재건축 대단지 분양공백이 생겼다. 그러다 후분양 적용을 받는 단지들의 분양이 올해부터 시작된 것이다.

인기지역 많고 전매제한 짧아 청약경쟁 치열할 듯

이들 단지는 2006년께 착공에 들어간 단지들이다. 후분양이어서 입주가 빠르다. 분양 후 이르변 4개월 뒤부터 입주할 수 있다. 이미 지난해 11월 이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 단지들이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입주 때까지만 전매제한을 받는다. 전매제한 기간도 그만큼 짧은 셈이다.

분양가는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조합측에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어 주변 시세 이상으로 예상된다. 상한제 단지에 비하면 비싼 편이다.

하지만 비싼 가격에도 청약경쟁률은 높을 것 같다. 도심 대단지로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이미 확보돼 있어 입지여건이 좋기 때문. 택지가 모자라기 때문에 같은 지역에 상한제 적용을 받아 공급될 물량이 많지 않다. 주택공급에 한계가 있어 수요자들 입장에선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은 것이다.

강남권 등 그동안 간간히 분양된 도심 단지들은 업체들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고급 주택으로 지었다. 가격부담이 컸던 것. 이에 비해 재건축 단지들은 중소형이 적지 않아 수요층이 넓게 형성돼 있다.

상한제 적용 안돼 주변 시세 이상 분양가는 부담

서울 강남권에서 대단지 재건축 후분양이 이뤄진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2,3단지가 올해 일반분양된다. GS건설이 짓는 반포주공3단지 재건축 단지는 총 3411가구(65~245㎡)로 이중 566가구가 8월께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입주는 올해 말 예정이다.

단지 안에 원촌초등·원촌중학교가 있고 지하철7호선 반포역이 단지 앞이다. 지하철 9호선 원촌역(2009년 상반기 개통예정)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반포주공2단지는 23~32층 28개동 총 2444가구(80~256㎡)로 지어지고 이중 426가구가 올해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분양시기는 11월께다.

반포주공2,3단지에서 일반분양될 물량이 1000가구 가량이다.

수도권에선 부천 원미구 중동주공 재건축 단지가 주인을 찾는다. 대우건설·대림산업·현대건설이 공동시공하는 총 3090가구(79~161㎡)의 매머드급 단지다. 이 중 79~128㎡ 683가구가 5월께 일반분양된다. 이 아파트는 올해 말 입주예정이다.

수원 화서동 화서주공도 후분양에 나선다. 두산건설 등이 시공하며 82~148㎡ 807가구 가운데 57가구가 10월께 일반분양될 예정이다.입주는 내년 1월 예정.

이들 단지에 이어 내년에는 강동구 고덕주공1단지, 광명 철산주공 등이 후분양할 예정이다.
▲서초구 반포주공2단지가 올 11월께 공정률 80%에서후분양을 앞두고 한창공사 중이다.


올해 후분양으로 일반분양될 주요 재건축 단지
재건축단지총 가구수일반분양분분양예정(월)분양문의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3단지3411566802-3477-2015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2단지24444261588-3588
부천 중동주공3090683502-2288-3114
수원 화서주공807570031-213-0040

Posted by 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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