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최고 `작업송`은 `사랑해도 될까요`
2007년 11월 03일 (토) 08:46 일간스포츠
[JES 구민정] 대한민국 20·30대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래방에서 이성의 마음을 얻는 '작업송'으로는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가, 연인과 헤어졌을 때 부르고 싶은 '이별송'으로는 빅마마의 '체념'이 1위를 차지했다. 전체 46%의 지지를 받은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는 특히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박신양이 김정은을 향해 사랑을 고백하며 불렀던 노래로 유명하다. 가사의 내용도 감미롭다. "조심스럽게 얘기할래요 용기내 볼래요. 나 오늘부터 그대를 사랑해도 될까요."라고 정중히 고백해오는 연인이 있다면 그 누가 달콤한 사랑을 거부할까. 또 남자 응답자 사이에서는 임재범의 '고해'가 26%의 지지를 받으며 작업송 2위를 차지했다.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감히 제가 감히 그녀를 사랑합니다"라고 절규하듯 내지르는 노랫말은 사랑 앞에 무릎 꿇은 남자의 마음을 담고 있다.'잘 부르면' 여린 여심을 자극하기에 훌륭해 보이는 노래다. 그러나 설문 조사에 응한 여자들은 남자들의 그런 생각과 달리 "'고해'는 좀 부담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해 부르는 마음과 듣는 마음이 꼭 일치하지는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여자들이 부르는 '작업송' 순위에는 박혜경의 노래가 두 곡이나 공동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고백'과 '너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가 바로 랭킹에 포함된 박혜경의 노래들이다. 결혼과 관련된 노래인 이소라의 '청혼'과 양파의 'Marry Me'도 여자들의 작업송 리스트에 과감히 포함됐다. 노래방 애창곡 1순위를 차지한 빅마마의 '체념'은 이별했을 때 부르고 싶은 노래 목록에서도 전체 66%의 지지를 받으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널 미워해야만 하는 거니. 아니면 내 탓을 해야만 하는 거니.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뿐이야"라는 노랫말이 절절하다. 음악평론가 강헌씨는 "노랫말과 노래의 감정적 톤이 잘 맞아떨어질 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노래가 된다"라고 분석했다. <남녀 작업송 순위> [여자 작업송 순위 10] 1. 유리상자, 사랑해도 될까요 (20%) 2. 쥬얼리, 니가 참 좋아 (10%) 2. 이소라, 청혼 (10%) 3. 장연주, 여가 (8%) 3. 팀, 사랑합니다 (8%) 3. 박혜경, 고백 (8%) 3. 임재범, 고해 (8%) 3. 박혜경, 너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 (8%) 3. 서영은, 완소그대 (8) 4. 양파, Marry Me (6%) [남자 작업송 순위 10] 1. 유리상자, 사랑해도 될까요 (26%) 2. 임재범, 고해 (20%) 3. 포지션, I love you (14%) 4. 전람회, 취중진담 (12%) 5. 이승기, 내 여자라니까 (8%) 5. 팀, 사랑합니다 (8%) 6. 조장혁, Love (6%) 6. 이재훈, 사랑합니다 (6%) 6. 4men, 고백 (6%) 6. 임창정, 결혼해줘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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