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앞다퉈 입점하는 마포의 대형마트들 유통업계 공룡으로 성장 통제불능 횡포 극에달해 사방 6-7km 재래상권 초토화, 소형점포는 문닫아 박태규의원 등‘유통업 협력 유통분쟁 조례’발의 서강대 후문 국제인문관에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2011년 입점한다는 소식에 대학내는 물론 인근 중소상인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또 지난 2008년경 공덕동 로터리 롯데케슬 지하에 롯데마트가 들어선다는 소문에 공덕시장 상인들을 비롯 소형 구멍가게 상인들과 민주노동당 마포구협의회에서 결사반대를 외쳤다.(본지 2008년 8월15일자 1면보도) 롯데마트측은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롯데마트가 입점하려면 최소 3천평은 되어야 하나 공간이 너무 협소해 입점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말은 얼마못가서 거짓임이 들어났다. 이처럼 마포에는 최근 대형마트들이 앞다투어 생기고 있다. 마포는 월드컵홈플러스에 합정마트, 다농마트, 한국할인마트 등 기존 대형마트에 최근들어 상암동의 하나로마트, 망원동의 퍼블릭마트, 공덕동 롯데마트가 새로 문을 열었고, 신촌 농협하나로마트도 종전보다 규모가 훨씬 커졌다. 유통업계 공룡으로 성장한 대형마트의 횡포와 무책임한 행태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치졸한 상술로 버젓이 소비자를 우롱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지역 골목상권 붕괴 등 심각한 폐해를 낳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저가 피자에 치킨까지 머지 않아 유통업계 전반을 장악하는 것은 물론 제조업까지 쥐락펴락하는 ‘대형마트 독주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대형마트가 교묘한 상술로 소비자를 속이는 행태는 기가 막힌다. 품질이 낮은 것을 감춘 채 가격만 강조하여 마치 동일한 품질의 PB상품이 싼 것처럼 소비자를 현혹하는 것이다. 대형마트의 골목상권 황폐화도 한계를 넘었다. 대형마트 1개가 들어서면 고 사방 6-7km의 재래상권이 초토화되고 수백개의 소형점포가 문을 닫는다. 지금도 전국적으로 하루에 수 십 개의 골목 슈퍼가 사라지고, 그 가게의 종사자들이 실직자로 전락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의회가 우리 마포 출신 박태규의원을 비롯 46명이 SSM진출을 잠정적으로 막을 수 있는 ‘유통업 상생협력 및 유통분쟁에 관한 조례’를 발의한바있다. 지방정부권한인 SSM 사전조정협의를 위한 민주적 절차를 마련하고 중소상인 보호를 위해 SSM입점지역, 시기 규모를 서울시에 사전에 제출함으로서 주변 상권에 위험이 있는 경우 사전 조정권고를 강화한단는 내용이다. 이제라도 대규모 점포 등록기준을 기존 3000㎡에서 1000㎡으로 확대적용하고 출점시 이해관계인 의견수렴 절차 도입, 영업시간 제한 등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자금의 역외유출을 줄이고 지역사회 공헌을 강화하는 방안도 적극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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