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주상복합 '라이벌' 생겼다 |
인근 49층짜리 초고층 일반아파트 건립 |
뚝섬 주상복합의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했다. 바로 옆에 들어서는 한강변 초고층 일반아파트다. 주상복합과 마찬가지로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분양하기 위해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성수1주택조합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 547-1 일대 2만7716㎡에 건립을 추진 중인 아파트가 지난 5일 건축심의를 통과하며 분양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최고 49층짜리 4개동이다. 일반 아파트로는 서울 최고층이다. 전국적으로는 상반기 분양된 인천 학익동 엑슬루타워가 53층으로 가장 높다. 서울서는 삼성동 현대아이파크가 46층으로 현재 가장 높다. 4개동 115~247㎡ 546가구 건축심의 통과 중대형 평형 위주로 115~247㎡ 546가구다. 조합원 분을 제외한 201~247㎡ 20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이 단지는 서울숲 옆이고 한강변인 데다 성수뉴타운 개발 예정지를 끼고 있어 입지여건에서 뚝섬 주상복합 못지 않다.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써 까다로워진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일반 아파트와는 차별화된 건물로 지어진다. 입지여건과 상품에서 돋보이는 단지로 기대된다. 사업자측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8월 말 사업승인을 신청했다. 건축심의까지 통과됐으니 사업승인을 받는 데 관련 부서 협의 등의 절차만 남아있다. 그런데 이 사업에 암초가 있다. 토지확보 문제다. 현재 95% 넘게 토지가 확보됐는데 나머지를 확보하기 위해 막판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다. 80% 넘게 확보된 상태여서 나머지에 대해서는 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이 사업장은 해당되지 않는다. 소유한지 10년이 넘는 땅이 일부 있는데 이 땅은 매도청구 대상이 아니다. 최근 95% 이상 확보한 경우에는 10년 넘는 땅도 매도청구할 수 있게 관련 법이 개정됐지만 개정 법이 시행된 뒤 사업승인 신청분이 적용받을 수 있다. 사업자측은 이달 안에 나머지 땅 확보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땅을 100% 모두 확보해야 사업승인을 받을 수 있다. 사업승인이 나와야 분양승인 신청이 가능하다. 11월 말까지 분양승인을 신청해 상한제를 피할 수 있을지 여부는 남은 땅 확보에 달린 것이다. 일부 남은 부지 확보가 상한제 피하기 관건…분양시기 고민 사업자 측은 상한제를 피하더라도 분양시기를 두고 고민이다. 토지 확보에 상당한 돈이 들어갔고 통과된 건축심의 대로 지으려면 건축비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 분양가가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서다. 높은 분양가로 미분양이 우려된다면 분양승인 신청은 11월 말까지 하고 분양은 아예 준공한 뒤 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시공은 두산중공업이 맡기로 돼 있다. 사업자 측은 선분양한다면 분양시기는 내년 4월 정도로 잡고 있다. 준공 후 분양한다면 2010년 이후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선분양할 경우 뚝섬 주상복합 분양시기에 비슷하다. 뚝섬 주상복합의 분양면적이 330㎡ 정도의 초대형인 데 비해 이 아파트는 그보다 다소 작아 자금부담 등으로 초대형을 원치 않는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 같다. 분양가는 뚝섬 주상복합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 이야기되는 뚝섬 주상복합 분양가는 ㎡당 1050만~1200만원 선이다.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고 분양되면 입주 후 전매할 수 있다. 청약가점제 적용 대상이다. 일반분양분은 중대형이어서 공급물량의 50%는 가점제, 나머지 50%는 추첨제로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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