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4년까지 서북지역 3개도로 신설
2014년까지 뚫려

2014년까지 서울 북한산과 북악산을 관통해 `세검정∼진관외동', `신영삼거리∼성북동', `가회동∼정릉동'을 잇는 3개 도로가 신설된다.

서울시는 2일 은평 뉴타운 개발 등으로 인한 서울 서북부 지역의 도로망 부족 해결을 위해 민간자본을 유치해 2014년까지 3개 노선의 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변 택지개발로 인한 교통난 해소 목적

신설 도로는 `세검정∼진관외동'(4차로.연장 5.6㎞), `종로구 신영삼거리∼성북동'(4차로.3.5㎞), `종로구 가회동∼정릉동'(4차로.3.2㎞) 등 3개 노선(총 연장 12.3㎞)이다.

이들 도로는 북한산과 북악산 등 강북의 산을 관통하게 돼 있어 대부분의 구간이 터널 형태로 건설되며 기존 도로와 연결되는 일부 구간만 지상도로로 개통된다.

시는 민자 유치로 건설되는 도로인 만큼 유료 도로로 운영할 방침이며 도로 이용료는 1천100원 안팎(개통 시점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서북부 지역의 주요 도로망인 통일로, 의주로, 서오릉로 등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 통행 속도가 대부분 시속 20㎞ 이하로 이미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

여기에 은평 뉴타운, 고양시 삼송.지축.향동 지구 등 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2012년이 되면 하루 교통량이 16만 대에 이르고 그중 9만8천 대가 서울로 진입해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대부분 민자방식으로 개발 계획

시 관계자는 "산으로 가로막혀 도로 개통이 어려웠던 강북에 도로망을 확충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면서 택지개발로 인한 교통난을 해결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북한산을 관통할 세검정∼진관외동 노선은 2013년 완공될 예정이며, 서울시는 이 노선의 사업비로 공사비 2천220억 원, 보상비 1천억 원 등 3천22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악산을 가로지를 신영삼거리∼성북동 노선은 공사비 1천205억 원, 보상비 435억 원 등 1천640억 원이, 북한산과 북악산을 모두 꿰뚫게 될 가회동∼정릉동 노선은 공사비 984억 원, 보상비 548억 원 등 1천532억 원이 각각 투입돼 2014년 개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체 사업비 6천392억 원(공사비 4천409억 원.보상비 1천983억 원) 가운데 보상비 전부와 공사비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는 최대한 민자로 충당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로 이용료는 1100원 선에서 결정될듯

시는 내년부터 이들 3개 도로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결정 절차를 거쳐 2009년 보상 및 공사에 착수해 2013년과 2014년 단계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세검정∼진관외동 노선은 통일로를, 신영삼거리∼성북동 노선은 미아로와 동소문로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며 "유료 도로가 하나 더 뚫리면 도로 이용자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osted by 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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