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상업.유통.교육 자족형 복합도시 변신

[서울 자치구를 가다] 동작구，상업·유통·교육 자족형 복합도시 변신

‘주민들에게 휴식을 겸한 여가활동을 보장하면서 상업·업무·유통·교육 기능을 고루 갖춘 주거중심의 자족형 복합도시로의 변신.’ 서울 동작구의 중장기 비전이다. 동작구의 변신은 노량진 및 흑석뉴타운과 노량진수산시장,국립현충원이 주도한다. 노후화된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이 수산시장으로 통하는 관문을 상징하는 거대한 배 모양으로 2009년까지 완공되고 역 맞은 편의 노후 불량주택 밀집지역(노량진 뉴타운)과 한강대교 남단의 달동네(흑석뉴타운)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면서 동작구의 얼굴이 확 바뀐다. 노량진뉴타운은 오는 2012년, 흑석뉴타운은 2014년 완공예정이며, 이중 노량진뉴타운은 이미 주택재개발공사가 시작된데 이어 근린공원이 완공되는 등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국립현충원 주변 묘지공원을 근린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중이다. ■노량진 일대 얼굴이 확 바뀐다 지하철7호선 장승배기역 인근의 노량진 1·2동 일대 77만7150㎡의 노량진 뉴타운 지역에는 재개발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뉴타운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 이 일대 재정비사업은 노량진1구역 주택재개발사업과 근린공원 조성, 재래시장재개발 등 3개로 나뉘어 진행 중이다. 노량진 뉴타운의 첫사업인 노량진 1주택재개발사업(297가구)은 지난해 12월 착공했으며 2008년 완공예정이다.녹지비율 40% 이상의 쾌적한 주거환경과 새로운 상권이 들어선다. 이 일대 국유지에는 지난해 12월 근린공원이 조성됐고 바로 옆의 사유지에는 어린이도서관이 들어선다.지난 달 토지보상을 마친상태로 동작구는 오는 9월까지 첨단시설을 갖춘 어린이도서관을 건립한다. 또 노량진수산시장도 쾌적하고 첨단의 시설을 갖춘 전문상가로 탈바꿈한다. 동작구는 지난해 개발계획을 수립, 시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도로와 녹지 등 기반시설과 문화·교육·스포츠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노량진역 주변과 장승배기길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되고 뉴타운 한복판의 원형 녹지광장을 끼고 복합영화관과 스포츠 센터, 학원, 대형할인점 등이 입주할 ‘타운센터’가 들어선다. 현재 2개 뿐인 공원도 9개로 늘리고 역세권과 주거단지를 연결하는 자전거도로도 만들어 진다. 동작구는 2012년까지 노량진뉴타운 사업이 최종 완성되면 노량진 일대는 상업, 유통, 업무, 교육, 주거 중심의 자족형 복합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서울시로부터 제3차 뉴타운지구로 지정된 흑석동 1∼3동 일대 89만1000㎡의 흑석뉴타운도 2014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된다. 한강 조망을 할 수 있는 고급 아파트 단지와 함께 펌프장 주변에 상권이 형성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4일 흑석뉴타운 지구에 포함된 흑석빗물펌프장을 폐쇄,뉴타운지구에 편입시키는 대신 흑석동 1의2 일대 7353㎡를 도시계획시설상 유수지로 지정했다. ■현충원 주변,주민 휴식겸한 여가공간 탈바꿈 뉴타운 개발과 함께 동작구의 또 다른 역점사업으로 현충원 주변에 대단위 공원을 설치해 주민들이 편히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동작구는 지난해 국립 서울현충원을 둘러싼 묘지공원(흑석동,동작동,사당동 일원 85만8000㎡)에 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동작구는 이 곳에 산책로, 산림욕장, 문화회관, 도서관, 종합체육관 등 편의시설을 대거 갖춘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일대 사유지 매입에만 3000억원이 소요된다는 게 걸림돌이다. 동작구는 현재 서울시에 예산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황이다. 동작구는 또 서울시의 공원녹지 기본계획에 이를 반영,묘지공원을 근린공원으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기 위한 시와의 협의도 진행 중이다. 김우중 동작구청장은 “서울 서남부지역에는 제대로 된 시민들의 쉼터가 없는 실정”이라며 “국립현충원 면적의 60%인 묘지공원을 산책로와 산림욕장 등이 들어서는 근린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