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서 외부 유입 으뜸 |
젊은층 북적이는 홍대상권 |
경기 침체로 한때 고전을 겪었지만 99년 당산철교가 재개통되고 주변에 대형오피스텔과 업무시설들이 들어서면서 기존의 홍대 상권은 예전보다 더 활기를 띠는 모습을 보여 왔다. 특히 지난 2001년 무허가건물이 즐비했던 새물결1길에 걷고 싶은 거리가 조성되고 중앙로터리·가로수·무대공연장 등이 설치되면서 현재는 서울시내에서 외부 유입인구가 가장 많은 상권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서 유입인구 가장 많은 상권
홍대상권은 동쪽으로는 신촌, 서쪽으로는 상암월드컵경기장, 북서쪽으로는 연희동, 남쪽으로는 양화대교를 통해 당산동과 연결되며 지하철2호선이 합정역을 지나 홍대~신촌~이대방향으로 이어진다. 다른 상권들에 비해 교통여건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경의선, 인천공항철도가 완공되면 그런 점들이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여 진다. ◇상가권리금 2억~2억5000만원 선=가장 유동인구가 많고 활기가 있는 곳은 6번 출구앞 카페 파스쿠찌매장에서 새물결1길과 만나는 스킨푸드 매장이 있는 사거리까지다. 또 우회전해 스타벅스 매장까지의 걷고 싶은거리도 지나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대형음식점들과 커피숍 등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매장규모가 작은 자리들은 악세사리·속옷·화장품·이동통신 등의 업종이 많다. 예촌·휴스턴비비큐·낙지촌·푸카푸카 등 홍대상권을 대표하는 음식점이나 주점이나 커피숍들이 굳건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스킨푸드·휴플레이스 등의 저가화장품 브랜드들이 최근 상권진입에 성공한 점이 가장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곳에서 매물을 찾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다. 1층 132㎡ 매장을 기준으로 권리금 2억~5억원, 보증금1억~3억원, 임대료 350만~8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33㎡ 안팎의 소규모 매장들도 월 1500만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장사가 잘되는 만큼 권리금도 비싸고 자리도 얻기 힘들다는 것이다. 33㎡대의 매장들도 각각의 권리금이 2억~2억5000을 호가할 정도로 시세가 높다. 서교로의 시작점인 현대증권과 피자헛 사이의 도로 양쪽은 홍대상권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홍대정문까지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유명한 외식브랜드와 함께 소규모의 보세의류, 악세사리 전문점이 들어서있다. 홍대정문방향으로 올라가면서 국민은행 전까지는 스타벅스 등 유명한 매장들이 있고, 국민은행에서 대로변을 끼고 올라가는 곳에는 푸르지오 부속상가가 위치해 있다.
푸르지오 단지내상가의 대로변 점포개수가 15개(2층15개)인데다 골목 안에도 5개의 점포가 있어 홍대상권의 고질적인 상가공급량부족을 상당부분 해소했다. 한때 공실이 난립해 슬럼화에 가까운 모습이었으나 최근 빈 점포가 없이 활성화된 모습이다. 국민은행과 신축상가를 끼고 골목길 안으로 들어가면 반대편 걷고 싶은 거리까지 이어지는 좁은 골목이 나오는데 주 업종은 보세의류·화장품㎏분식 등 전형적인 대학가뒷골목의 정취가 느껴지는 곳이다. 이곳도 유동인구는 많지만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면 김밥천국·용우동·현죽 등의 프랜차이즈매장들이 전부 문을 닫았다는 부분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는 역시 아무리 상권이 좋더라도 흐르는 상권에서 창업을 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음을 일깨워주고 있다. 이곳의 임차시세는 1층 33㎡ 매장을 기준으로 권리금 4000만~1억3000만, 보증금3000만~1억원, 임대료110만~250만원선에 형성되어 있다. 차별화된 전략과 고급 인테리어 필요해 홍대상권은 일반적인 대학상권들과는 달리 단순한 박리다매형 업종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가 주점보다 와인바 등이 성업하고 있는 이유다. 다른 점포와 차별화된 업종과 영업 전략과 인테리어가 매출과 직결되는 고급상권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판매업종과 요식업종으로 비교했을 때에는 전반적으로 요식업종이 업종 분포상 우위에 있고 매출도 더 잘 나오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과거 문화와 예술로 대표되었던 이곳도 그런 면에서 이제는 여타 대학가들처럼 단순히 먹고 마시고 노는 분위기의 유흥상권으로 변모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상가뉴스레이다 서준 팀장은 “창업희망자라면 이런 점을 염두에 두면서 신중하게 업종을 선택하고 특히 매장의 입지조건을 차분히 검토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홍대입구역 1번출구 인근에는 대형쇼핑몰인 스타피카소와 토로스에서 상가분양을 진행 중이다. 경의선, 공항철도 개통이 호재로 남아 있기는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입점상황을 보이고 있다. 반면 분양 당시 공급가는 강북에서도 매우 높은 편에 속했다. 상권의 핵심축은 변하지 않는다 해도 최소한 상당 부분을 흡수하고자 했던 대형상가들의 노력이 적어도 현재까지는 크게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고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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