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디자인월드프라자 조성” “세계적 패션메카 만들기 앞장”

동대문상권발전協이소환 회장

서울 동대문 일대를 세계적인 디자인ㆍ패션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민ㆍ관이 힘을 모은다. 서울시가 지난달 18일 동대문운동장 부지(2만여평)에 공원 및 디자인콤플렉스 등이 들어서는 ‘디자인월드플라자’계획을 발표하자, 이에 적극 협력하기 위해 동대문 일대 지역 상인과 상가 소유주 등이 자발적으로 나서 ‘동대문상권발전협의회’를 설립한 것.지난달 30일 이 협의회를 발족시킨 이소환(69) 회장은 “오늘의 동대문상권이 이만큼 발전한 것은 먼저 서울시와 정부에서 의지를 갖고 앞장섰고, 이에 민간의 창의력이 화답하고 동대문 상인들의 열정이 더해지면서 꽃을 피운 민ㆍ관의 멋진 합작품”이라며 “다시 한번 민ㆍ관 협력을 통해 동대문 일대가 세계 패션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 위해 협의회를 설립했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서울시는 디자인월드플라자 조성을 위해 이미 내년도 예산 편성까지 마쳤다. 연말까지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한 뒤 기본계획을 마련, 내년 11월께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사실 동대문상권의 외양은 화려하지만 안으로는 생산축의 약화 등으로 어려움도 적지 않던 상황에서 서울시의 이번 계획은 매우 시기적절하다”며, “디자인월드플라자 계획이 실현돼 상인 개인이나 개별 상가 단위에서 자체적으로 하기 어려운 기술개발, 마케팅, 창업 지원, 인적자원 교육 서비스 등이 제도적으로 지원된다면 동대문상권은 다시 한번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동대문상권발전협의회는 향후 이 지역 상가 소유주 및 상인들의 의견을 모아 지역 특성에 맞는 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마련, 서울시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미 관련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고 컨설팅업체에 용역을 주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과 관련, 이 회장은 “단지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차원이 아니라 주변 20여개 상가를 하나의 상권으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관광 활성화 및 디자인ㆍ패션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서울시가 밝힌 디자인콤플렉스 외에 컨벤션센터 도심공항터미널 물류센터 비즈니스센터 호텔 등의 유관 시설 건립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지난 1962년부터 동대문상권 발전에 힘써온 이 회장은 “향후 동대문상권발전협의회를 지역 상인, 점포 소유권자, 상가 대표이사, 건물주 회장, 운영위원장, 재건축조합장, 상권 내 금융기관장, 상가운영회원 등으로 망라한 1만명 규모로 확대, 발전시켜 민ㆍ관 협력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인호 기자(ih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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