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가리봉동 일대 복합단지로 변신
주공,도시환경정비구역 사업시행자로 선정

서울 시내 낙후지역 중 하나인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가 대규모 상업ㆍ문화시설이 어울어진 첨단복합단지로 변모한다.
대한주택공사는 서울 구로구청으로부터 '가리봉1 도시환경정비구역'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아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주공관계자는 "민간사업자와 외국자본 등으로부터 2조원이상의 투자유치를 받아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 균형발전촉진지구의 하나인 구로구 가리봉동 125번지 일원 8만4천평에 아파트 5천가구와 백화점, 영화관, 컨벤션 센터 및 벤처지원센터 등 업무시설을 건설,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지원하는 배후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주공관계자는 "50층 이상으로 짓는 방안을 구상중인데 항공기 고도 문제 등이 있어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파트 5000여가구 등 건립

주공과 구로구는 앞으로 사업실행전략을 수립, 주민권익이 최대한 보장되는 주민참여형 정비사업으로 이를 추진할 방침이다.
은평뉴타운과 같은 토지수용방식이 아니라 주민에게 개발이익을 돌려주는 재개발 방식의 사업이다. 예를 들어 개발전 평가 가격이 100원이고 개발후 평가이익이 120원이라 할때 주민들이 120원을나눠갖는 방식이다.
이곳에는 아파트 5000여 가구가 조성될 예정인데주민들에게 우선 분양되고 남는 물량은 일반에게 돌아간다.일반 분양분이 얼마큰 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주공 관계자는 밝혔다.또 이 곳에 거주하고 있는 세입자에게는 임대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주공관계자는"2008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11년께재개발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사업 참여로 정부의 기성시가지 광역개발정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주민들의 장기 숙원사업인 주거환경개선 및 지역이미지 개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주공 관계자는 "주민 70%이상 요청에 의해 시행자로 지정된 것은 그동안 신림동 관악산 휴먼시아 등 여건이 어려운 사업지구에서 보여준 성공을 통해 주공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선도적인 도시정비사업의 공공디벨로퍼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함종선 기자[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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