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중심지 테헤란로는 국내 최대의 오피스 거리다. 특히 역삼역 사거리에 서면 한국경제의 중심지라는 명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30층이 넘는 초대형 빌딩들 사이에서 금융회사들이 입주해 있는 강남 파이낸스센터나 GS타워, 현대모비스 본사가 입주한 건물 등이 눈에 띈다. 역 주변 골목 안에는 원룸과 빌라촌이 넓게 퍼져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는 개나리아파트 단지도 있어 유동인구 못지않게 주거인구도 상당수에 달한다. 이런 역삼역 사거리의 이면도로에는 거대한 상권이 형성돼 있다. GS타워 골목 뒤 500여m에 이르는 이면도로는 역삼역 사거리 인근 상권 중에서 가장 활성화된 곳이다. 골목 곳곳에 소문난 맛집들이 자리해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나 모임을 갖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찾는 곳이다. 또 호프집과 노래방, 바, 유흥주점 등이 다수 자리잡고 있는 24시간 상권이다. 퇴근시간이 되면 테헤란로 빌딩 주차장에서 나온 차들로 골목이 붐비고, 이들이 지나간 뒤에는 네온사인 번쩍이는 환락가로 분위기가 바뀐다. 식당과 편의점 사이사이 보이지 않는 곳곳에는 모텔들도 자리하고 있으며, 바와 유흥주점이 모텔 주변에 산재해 있다. 강남구청은 이 골목이 있는 역삼동 인근에서 성매매 집중단속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의 경제중심지 뒷골목의 두 얼굴을 스카이데일리가 현장 취재했다.

먹거리·환락 넘나든 두얼굴의 강남 골목길

[기획탐방=강남상권 가다]-<20>역삼(상)


 

한국의 경제중심지 테헤란로는 국내 최대의 오피스 거리다. 특히 역삼역 사거리에 서면 한국경제의 중심지라는 명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30층이 넘는 초대형 빌딩들 사이에서 금융회사들이 입주해 있는 강남 파이낸스센터나 GS타워, 현대모비스 본사가 입주한 건물 등이 눈에 띈다. 역 주변 골목 안에는 원룸과 빌라촌이 넓게 퍼져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는 개나리아파트 단지도 있어 유동인구 못지않게 주거인구도 상당수에 달한다. 이런 역삼역 사거리의 이면도로에는 거대한 상권이 형성돼 있다. GS타워 골목 뒤 500여m에 이르는 이면도로는 역삼역 사거리 인근 상권 중에서 가장 활성화된 곳이다. 골목 곳곳에 소문난 맛집들이 자리해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나 모임을 갖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찾는 곳이다. 또 호프집과 노래방, 바, 유흥주점 등이 다수 자리잡고 있는 24시간 상권이다. 퇴근시간이 되면 테헤란로 빌딩 주차장에서 나온 차들로 골목이 붐비고, 이들이 지나간 뒤에는 네온사인 번쩍이는 환락가로 분위기가 바뀐다. 식당과 편의점 사이사이 보이지 않는 곳곳에는 모텔들도 자리하고 있으며, 바와 유흥주점이 모텔 주변에 산재해 있다. 강남구청은 이 골목이 있는 역삼동 인근에서 성매매 집중단속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의 경제중심지 뒷골목의 두 얼굴을 스카이데일리가 현장 취재했다.

 
 ▲ (위) 역삼동 GS타워 뒷골목 상권 약도 <그림=최은숙> ⓒ스카이데일리
 ▲ (아래) GS타워, 현대모비스 본사 등이 위치한 역삼역 사거리를 보면 테헤란로가 한국 경제의 중심지임을 느낄 수 있다. ⓒ스카이데일리

한국의 경제중심지 테헤란로에는 유동인구도 많고 업무와 주거지역도 넓어 이면도로에 거대한 상권이 형성돼 있다.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역삼역 사거리에 서면 테헤란로의 위상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 쪽으로는 강남파이낸스센터, 캐피탈타워 등 금융회사들이 주로 입주한 대형 빌딩들이 서 있다. 반대편에는 GS 사옥과 현대모비스 본사가 입주한 빌딩들이 위치해 있다.
 
르네상스 호텔도 가까워 서울로 출장 온 외국인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가까이는 원룸과 빌라촌이 둘러싸고 있으며 르네상스호텔 사거리 너머로는 개나리아파트가 있어 주거인구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주택가 사이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다닌 곳으로 유명한 강남 대표 대형교회 충현교회도 자리잡고 있어 주말에도 유동인구가 많다.
 
2010년 서울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역삼역은 출근시간 하차인원이 2만6000여명으로 서울시 전체 지하철 역 중 6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GS타워 뒷편 이면도로에 들어서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LG아트센터. 강남의 대표적인 대형공연장이다. ⓒ스카이데일리

이처럼 한국의 경제중심지에 자리한 역삼역 주변에는 오피스 빌딩 직장인을 상대로 한 상권이 발달해 있다.
 
특히 GS타워 뒤에 있는 500여m의 이면도로는 역삼역 사거리 인근 상권 중에서 가장 활성화된 곳이다.
 
낮에는 점심식사를 하러 나온 직장인들로 붐비며, 밤에는 술집 등이 즐비한 환락가로 변신하는 24시간 상권이기도 하다. 
  
한 집 건너 한 곳이 맛 집으로 유명
 
역삼역 7번출구에서 GS타워 옆을 지나 첫 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면 역삼역 사거리에서 가장 활성화된 상권을 만날 수 있다.
 
오른쪽으로 공연소식을 알리는 커다란 걸개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GS타워에 나란히 붙어있는 LG아트센터가 바로 이곳에 있다.
 
 ▲ 조그만 건물 2층에 있는 두부마을은 두부를 직접 만드는 식당으로 직장인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스카이데일리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식당 ‘부자 아줌마’는 삼겹, 보쌈, 삼합을 주 메뉴로 하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앞뒤로 식당, 술집, 노래방들이 즐비한 가운데 2층 한 건물에 나란히 붙어있는 ‘두부마을’과 ‘종로 빈대떡’ 간판이 눈에 띈다.
 
‘두부마을’은 직접 만든 두부로 음식을 제공해 직장인들의 모임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허름한 건물에다 골목 안쪽으로 입구가 나 있지만 입소문이 널리 퍼져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세련된 외관의 목조건물로 운치를 더하는 ‘서래 불고기’는 회식 장소나 가족 외식장소로 유명하다. 간판에 쓰여있는 ‘주인 생각에 서울에서 불고기가 가장 맛있는 집’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 운치있는 목조건물인 ‘서래 불고기’. 간판에 쓰여있는 ‘주인 생각에 서울에서 불고기가 가장 맛있는 집’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스카이데일리

‘장호 왕곱창·김치찌게’는 네이버와 다음 네티즌이 선정한 5대 김치찌개 맛집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서소문이 본점인 장호 왕곱창 지점이 역삼역 뒷골목에 생긴 것은 올해 여름이라고 한다. 돼지고기가 들어간 김치찌개의 맛은 명성이 자자하다.
 
이곳 골목은 맛집들 외에 술집과 노래방, 바들이 다수 위치해 있다.
 
이처럼 테헤란로의 거대인구가 유입되는 이면도로여서 권리금도 높은 편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골목 입구 방면은 30평 가량의 식당 권리금이 2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도로 중앙에서 테헤란로로 멀어지면 권리금이 다소 떨어지긴 하지만 테헤란로에서도 황금상권으로 분류하기에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해가 지면 네온사인 번쩍이는 환락가로 돌변
 
해가 지자 빌딩 주차장을 빠져나온 차들로 골목이 북적인다. 테헤란로에 인접한 빌딩들의 주차장 입구는 대개 이곳 이면도로를 향해 있어 5시만 넘으면 교통량이 늘기 시작하고 6시 즈음에는 극심한 교통체증이 골목 입구에서 발생한다.
 
 ▲ 골목 인근에는 모텔들이 자리잡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차량이 빠져나가면 이곳 골목은 네온사인 번쩍이는 환락가로 돌변한다.
 
맛집들 사이사이에 위치한 호프집들과 바들의 간판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손님들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이면도로와 테헤란로 사이 공간에는 겉에서 보면 편의점과 식당들 뿐이지만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모텔들이 사이사이 자리잡고 있다. 분위기 있는 바나 유흥주점 등이 가까이에 있어 환락가 분위기를 더한다.
 
 ▲ 밤에 되면 네온사인 번쩍이는 환락가로 변한다. ⓒ스카이데일리

이곳 골목이 위치한 역삼동은 논현동, 삼성동 등과 함께 강남구가 성매매 집중단속을 벌이며 주시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지난달에는 강남경찰서가 이곳 거리에서 30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라미르 호텔과 호텔 내에 있는 유흥업소에 대한 단속을 벌여 성매매 장소 제공과 알선 등의 혐의를 포착하기도 했다.
 ▲ 골목 사이사이에 위치한 바는 직장인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스카이데일리



 

Posted by 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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