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앞은 ‘강남·북 축소판’ 고급식당과 골목식당 | |||
ㆍ의사·연구원 오가는 오른쪽엔 비싼 식당가 ㆍ왼쪽 통학로·하숙집 골목엔 값싼 밥집 많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서울캠퍼스 앞에는 이른바 ‘강남’과 ‘강북’이 있다. 학교를 나설 때 정문 앞 도로를 기준으로 오른편이 강남, 왼편이 강북이다. 경희의료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국방연구원 등이 있는 강남 쪽은 주로 연구원이나 의사들이 자주 찾는다. 반면 회기역을 오가는 통학로인 강북 쪽에는 하숙집·원룸 등이 몰려 있어 학생 손님을 상대하는 저렴한 식당·주점이 많다.
거리 분위기나 점포 인테리어만 봐도 강남·북이 구별된다. 같은 식사 메뉴인데도 3000~4000원씩 차이가 난다. 경희대생 경인형씨(25·지리학과2)는 “강남 쪽은 아무래도 음식값이 비싸서 강북 쪽만 가게 된다”고 말했다. KIST 연구원 김현지씨(27·여)는 “보통 구내식당을 이용하지만 외식하러 갈 때는 경희대 앞 강남 쪽으로 향한다”고 말했다. 학생들 사이에는 한턱 낼 일이 있을 때 “강남에서 쏘라”는 말이 공공연할 정도다. 강북 쪽에서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하는 제모씨(36)는 “이 쪽은 최근 경기 침체 여파로 학생들이 싼 방을 찾아서 먼 곳으로 많이 빠져나가는 바람에 타격이 큰데 ‘강남’은 영향을 덜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과 강북은 상권 시세도 차이가 난다. 강북 쪽 상가 임대료와 권리금은 강남의 3분의 2 수준이다. 인근 ㄱ부동산 관계자는 “유동 인구층의 차이가 나는 것 이외에도 강남 쪽 건물은 동남향이고, 강북 쪽은 서북향이라는 점도 가격차를 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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