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에 '옛 모습' 보존 의무화" |
구로구 '벌집촌' 체험 공간 등 |
서울시는 뉴타운 개발로 사라지는 도시 문화를 보존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치구가 뉴타운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해 시에 신청할 때 옛 동네 모습을 보존하는 방안을 의무적으로 포함시키도록 했다고 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뉴타운에 만들어지는 공원이나 광장, 길거리에 기념공간을 만들거나 담벼락, 가로등, 벤치 등에 지역의 역사가 담긴 디자인을 적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내 뉴타운과 균형발전촉진지구는 모두 35곳으로, 서울시가 보존하기로 한 과거 흔적에는 수백 년 전부터 전해져 오는 유산은 물론 뉴타운 개발 직전까지 남아있던 주택가 골목 풍경, 떠나버린 원주민들의 생활 모습과 풍경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에 따라 구로구 가리봉 균형발전촉진지구에는 산업화 시대 구로공단 근로자들의 숙소였던 '벌집촌'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또 홍보관이나 공공 건축물에 옛 구로공단 봉제공장과 벌집촌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공원과 광장 조형물도 그 시절 분위기를 살리도록 할 계획이다. 미아 뉴타운은 서민 동네 자취 풍기게 강북구 미아 뉴타운에는 토박이 주민들과 한강 수재민들, 청계천 화재 난민들이 어우러진 서민 동네의 자취가 물씬 풍기도록 새로 만들어지는 아파트 벽에 옛 사진을 새겨 동네 유래를 알릴 예정이다. 이밖에 성북구 장위 뉴타운은 네 곳의 공원이 지역에 전해지는 옛 인물의 삶을 테마로 한 역사공원으로 꾸며지고 영등포구 신길 뉴타운에는 신길3동 도당(都堂) 주변이 역사 테마공원으로 업그레이드되며, 노량진.흑석 뉴타운에는 지역 생활사를 보여주는 추억의 공원인 '메모리얼 파크(memorial park)'가 만들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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