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여지개발 1단계 사업 133개 확정
최초 333개 사업, 43조원에서 대폭 축소

경기도의 반환 미군 공여지 1단계 발전종합계획안이 확정됐다.

경기도는 각 시.군에서 신청한 333개 사업 가운데 현행법상 추진이 어려운 25개 사업과 시.군이 자체 철회한 33건을 제외한 275개 사업에 대해 지방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1단계 133개 사업(사업비 9조589억원)을 확정해 행자부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도 발전종합계획에 포함된 사업은 정부부처 소관사업 123건, 시.군 자체사업 2건, 순수 민자사업 8건 등이다.

2017년까지 10년 동안 단계적으로 추진돼

시.군 별로는 파주시의 경우 캠프 에드워드에 이화여대 캠퍼스와 캠프 자이언트에 서강대 캠퍼스를 유치하는 사업과 임진각 관광지 개발사업, 허준 선생 묘 약초마을 개발 사업 등 15개 사업이 포함됐다.

포천시는 일동면 일대에 민자 3조5천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관광레저단지를 개발하는 사업과 신북면 일대 33만㎡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모두 6개 사업이, 의정부시는 캠프 라과디아 도로개설 사업 1개만 채택됐다.

동두천시는 보산동 관광특구 특색있는 거리 조성사업과 재래시장 현대화사업, 39번 국도 대체 우회도로 건설 등 14건, 양주시는 6개 도로 확.포장사업과 3개 산업단지 조성 등 16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 밖에 연천군은 현가리사격장 산업단지 조성 등 5개 사업, 가평군 13개 사업, 화성시 30개 사업, 용인시 13개 사업, 하남시 9개 사업, 양평군 5개 사업, 과천시 2개 사업, 의왕.오산.성남 각 1개 사업 등 15개 시.군 133개 사업이다.

반환 미군기지를 직접 개발하는 사업들은 현행법상 개발이 어렵거나 환경오염 치유 등의 문제로 파주 이화여대.서강대 캠퍼스 유치,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도로 개발 사업 등 3개만 포함됐다.

민자사업은 포천시 관광레저단지 개발사업 2건, 파주시 2개 대학 유치사업과 산업단지 조성, 양주시 송추-동두천 민자도로 건설과 종합복지타운 조성, 오산시 외국어고 건립 등이다.

도는 133개 사업이 확정될 경우 국비 2조1천949억원, 지방비 1조5천529억원, 민자유치 5조3천111억원 등 모두 9조589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행자부에 제출된 도 발전종합계획안은 24일 중앙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돼 2008년 예산에 반영, 2017년까지 10년 동안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배제된 사업은 2단계 계획 수립시 반영 예정

도 관계자는 "당초 333개 사업이 신청됐으나 현행법상 추진이 어렵고 정부부처에서 수용불가 의견을 제시한 사업들을 배제, 사업이 대폭 축소됐다"며 "배제된 사업에 대해서는 2단계 종합계획 수립시 수정.보완해 반영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구역 등 지원특별법'에 따라 지난 1월 행자부에 43조3천779억원 규모의 333개 사업을 1단계 사업으로 신청했으나 막대한 예산 등을 이유로 사업을 축소해 다시 신청하게 됐다.

경기도 내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면적은 172.97㎢로 전국 177.97㎢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Posted by 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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