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재울뉴타운서 첫 분양
아이파크 362가구중 26~43평형 125가구 일반분양

서울 상암동과 가까운 서대문구 북가좌동 일대 가재울뉴타운에서 첫 아파트 분양단지가 선보인다. 상암지구와 인접해 있는 데다 분양가도 가재울뉴타운 내 기존 아파트와 비슷하거나 다소 저렴한 편이어서 청약 경쟁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순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75번지 일대의 재개발 사업 물량인 가재울뉴타운 아이파크 362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조합원분을 뺀 125가구다. 평형별로는 26평형 61가구, 33평형 46가구, 43평형 18가구 등이다.

33평형과 43평형은 대부분 6층 이하의 저층 물량이 많다. 로열층은 대부분 조합원에게 돌아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26평형은 모든 층에 골고루 일반분양 물량이 배정돼 있다.


지하 2층~지상 15층, 5개동 규모인 이 아파트는 가재울뉴타운 1구역에 위치해 있다. 현재 분양승인 신청 중이다. 이달 중순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청약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분양가 평당 1300만~1500만원 선 예상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6평형의 경우 평당 1300만원대, 33평형은 평당 1400만원대, 43평형은 평당 1500만원대로 책정됐다. 통상 최종 분양가는 분양승인 과정에서 업체가 책정해 신청한 분양가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된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분양가를 주변 시세 수준에 맞춰 책정했기 때문에 분양 승인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 2번 출구에 위치한 ‘아이파크 갤러리’에 마련될 계획이다. 분양 문의 02-508-7888.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가재울뉴타운은 약 32만5000평으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2기 뉴타운 중에서도 규모가 큰 축에 끼인다. 2010년 완공 예정인 가재울 뉴타운은 1~6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사업진행 속도도 빠른 편이다. 2차 뉴타운 12곳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해 6월 2구역이 착공했고, 이어 11월 말에는 1구역도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가재울뉴타운 기본계획 변경으로 평균 층수 및 최고 층수가 상향조정된 3, 4구역도 현재 각종 심의절차가 진행 중이다. 업계에선 상반기 중 재개발구역 지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5, 6구역도 지난해 말 추진위원회가 승인돼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상 주차 최소화한 친환경 단지로 조성

아이파크는 뉴타운 컨셉트에 맞춰 친환경적인 단지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주자창을 지하로 끌어들이는 등 지상 주차를 최소화했다. 필로티를 설치해 단지 개방감도 크게 높였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의 건강 및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테라스가든 등 다양한 테마공원과 체육시설도 들어선다.

단지 주동은 판상형과 타워형을 조화시켜 평면 선택의 폭을 넓혔다. 26평형은 3베이 평면으로, 33평형 및 43평형은 타워형 평면으로 설계됐다. 특히 43평형은 타입에 따라 4베이 이상으로 설계돼 개방감을 높였다.

아울러 남향 위주의 세대 배치로 일조 및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한 것도 장점이다. 각 세대 안에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비롯해 각 방별로 온도제어가 가능한 디지털 히팅 시스템이 설치, 편리성과 난방비 절감 효과를 높였다.
또 실내 쾌적성을 높이기 위해 주방의 음식 냄새 및 미연소가스 등을 자동으로 감지해 배출하는 주방자동환기 시스템 등도 도입된다.

입지 여건도 좋아

교통 여건도 좋다. 가재울뉴타운은 지하철 6호선 수색역과 증산역의 이용이 편리한 곳에 위치해 있다. 신촌과 종로 등을 연결하는 버스노선도 잘 갖춰져 있다. 2010년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도 예정돼 있다.

상암지구와 월드컵경기장, 디지 털미디어시티(DMC) 조성지 등과 가깝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하철 6호선 수색역을 사이에 두고 상암지구와 마주 보고 있다. 아이파크의 경우 고층에선 월드컵경기장을 바라볼 수도 있다.
아울러상암지구와 가깝다보니 지구내각종 생활편익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아가 신촌지역의 백화점 및 대형할인마트 등 상업시설 및 문화시설에 대한 접근도 편리한 편이다.
현대산업개발 김동훈 모델하우스 소장은 “가재울뉴타운 아이파크는 가재울뉴타운의 첫 신규분양 단지로서 쓰레기 공동집하시스템, 학교 추가신설, 공원 신설 등의 각종 뉴타운 개발 혜택을 가장 먼저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낙후지역에서 주거 선호지역으로

서대문구 가좌동 일대는 서울의 대표적 낙후지역 중 하나로 꼽혀왔다. 도심과 인접해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주거ㆍ상업기반ㆍ도로망 등이 취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뉴타운이 조성되면 상황은 크게 달라질 것 같다. 가재울뉴타운 2013년까지 녹색ㆍ교육ㆍ첨단 디지털 도시로 개발한다는 게 서울시의 방침이다. 중앙공원을 비롯해 어린이공원 8곳, 가로형 공원 16곳, 완충 녹지공간 6곳이 들어선다. 이렇게 되면 현재 1400여평에 불과한 공원 면적이 2만여평으로 10배 이상 확대된다.

또 초등학교 3곳과 중ㆍ고교 1개씩이 뉴타운 안에 들어서는 등 교육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이들 학교는 주차장과 수영장을 지하에 만들고 지상에는 교실과 도서관으로 꾸며 지역 주민들도 함께 사용하는 ‘개방형 학교’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재울뉴타운은 무인 방범과 에너지 관리시스템, 홈네트워크를 갖추는 동시에 지리정보시스템, 교통서비스 등도 함께 적용해 첨단ㆍ디지털 도시로 조성된다.

평당 1300만~1500만원 선…인근 상암동 비해 경쟁력 갖춰

가재울뉴타운 아이파크의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주변 시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가재울뉴타운 안에 있는 기존 아파트로는 한양ㆍ삼성래미안1,2차ㆍ삼호ㆍ일신휴머빌 등이 있다. 이 중 가격이 가장 높은 단지는 삼성래미안2차(2005년 10월 입주)로, 25평형은 3억~3억3000만원(평당 1200만~1320만원)을 호가한다. 33평형의 경우 4억8000만~5억원(1454만~1515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로열층은 5억2000만원을 호가한다. 평당가로 1575만원이 넘는다. 이 단지는 이번에 분양할 아이파크와는 도보로 5분 가량 떨어져 있다.

물론 아이파크와 바로 붙어 있는 삼호아파트(총 883가구, 평당 매매가 1000만원선)와 바교하면 분양가는 다소 높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삼호아파트의 경우 지은 지 올해로 12년이 넘은 데다 아파트 브랜드도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더욱이 인근 상암지구 아파트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은 더 커진다. 현재 상암지구내 30평형대 아파트의 매매가는 7억5000만~8억원 선(32평형 기준)으로, 평당 2300만원을 웃돌고 있다. 북가좌동 부동산클릭공인 권수옥 사장은 “향후 가재울뉴타운의 아파트 값이 적어도 상암지구의 80%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며 “따라서 아이파크를 분양받을 경우 상당한 시세 차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재울뉴타운내 아파트가 제대로 가치를 발할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만큼 실수요 내지는 장기 투자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북가좌동 S공인 관계자는 “현재 뉴타운 구역 내 기반시설이 많이 낙후된 편”이라며 “계획상으로 봐도 뉴타운 조성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아직 6년이라는 세월이 남아 있는 데다 조성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마냥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 아이파크 분양 개요
위치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75번지 일대(가재울뉴타운 1구역 )
대지 면적1만4738.19 m²(4458여평)
단지 규모지하 2층, 지상 10∼15층 5개동
가구 수362가구(일반분양 125가구)
평형별 가구 수26평형 61가구,33평형 46가구,43평형 18가구(이상 일반분양분 기준)
분양 시기3월 중순
예상 분양가평당 1300만∼1500만원선
문의02-508-7888

조철현 기자[choc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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