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강남에 위치한 알짜배기 땅 =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자리한 한국전력 터는 땅값만 2조원이 넘어 재벌 그룹은 물론 국내외 투자회사와 연기금, 리츠와 부동산펀드 회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이다. 총 2만4000평 규모로 건너편은 코엑스몰이고 파크 하얏트 서울과 삼성동 아이파크, 현대아이파크 사옥이 있다. 2006년 기준 공시지가는 평당 3636만원으로 대지가격은 총 8727억원. 그러나 시세는 더 비싸다 . 2005년 공공기관 이전 발표 당시만 해도 평당 5000만원대였던 땅값은 현재 호가가 평당 1억원을 넘는다. 조중래 KB부동산신탁 부장은 "입지로 보면 현재 건물 평가가치가 가장 높은 스타타워를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 그는 "랜드마크 형태 업무용 시설이 개발되면 임대료는 강남권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공공기관처럼 한국전력은 용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 최준수 한전 이전추진실 팀장은 "자체 보유할지, 토공에 넘길지, 공원 등 다른 활용 방안을 마련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그는 "다만 지하에 연면적 1000평가량 변전시설이 있는데 이 용지는 따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도공-판교신도시 버금가는 지역 = 판교신도시 바로 위쪽에 붙은 총 6만1800평인 한국도로공사 터는 소형 택지지구로도 개발할 수 있는 땅이다. 판교보다 서울 접근성이 더 좋아 개발업체들로서는 군침을 흘릴 만하다 . 90% 이상이 녹지로 묶여 있기 때문에 공시지가는 1387억원 규모이지만 도공측은 최소한 38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내부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민간 건설사가 매입하면 주거지나 상업지역으로 개발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 도공 고위 관계자는 "성남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만약 공영개발되면 파괴력이 판교신도시에 버금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 토공-풍수지리상 명당자리 = 분당신도시 불곡산 자락에 위치한 토공 자리는 풍수지리학적으로 뒤로는 불곡산 자락이 감싸고 아래로 탄천이 흐르는 배산임수형에 북고남저형으로 빼어난 명당이라고 풍수지리학자들은 말한다. 토공은 대지면적 1만2521평에 지상 7층~지하 4층 건물로 용도지역은 일반상업지역이다 . 다만 이 땅은 업무용 시설만 들어설 수 있는 업무지구며 높이를 8층까지만 지을 수 있는 고도제한지구 규제가 있다. 건설업계는 이 땅에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을 희망하고 있지만 도시계획 결정권을 가진 성남시에서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인지가 관건이다 . 토공 대지는 공시지가만 평당 826만원으로 1035억원(2006년 1월 1일 기준)에 달한다. ◆ 주공-일반상업지역으로 관심 = 분당신도시 오리역 인근에 위치한 주공 본사는 1만1494평에 용도는 일반상업지역이다 . 그러나 토공과 마찬가지로 8층 이하로만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고도제한 규제를 받고 있다. 주공 대지는 공시지가로만 2186억원(2005년 1월 기준)으로 평당 1901만원에 달한다. 인근은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주공 관계자는 "진주 혁신도시 개발계획이 5월에 수립될 것으로 알고 있으며 올 7월에 이전계획을 건교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기효 기자 / 김태근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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