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 `비즈니스파크' 어떻게 개발되나
첨단산업과 법조타운 결합

서울의 몇 안 되는 미개발지 중 한 곳인 송파구 문정지구 개발계획의 윤곽이 드러났다.

물론 서울시가 23일 발표한 문정지구 개발계획은 주민 열람공고를 위한 도시개발사업계획에 불과해 건물의 규모, 용적률 등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지 않지만 향후 이 지역의 개발방향을 엿볼 수 있는 청사진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게 서울시측의 설명이다.

개발계획 골자 = 미래형 첨단 산업과 이를 지원할 행정 지원 시설, 법원.검찰청 등 법조타운 기능이 결합된 `비즈니스 파크'로 개발된다.
우선 전체 16만5천여 평 부지 중 34.8%인 5만7천여 평은 미래형 업무 단지로 조성된다.

차세대 반도체, 디지털콘텐츠, 바이오 신약.장기 등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 NT(나노기술) 등의 미래 서울의 성장동력이 될 첨단 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지만 구체적인 업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시는 구체적 유치 업종을 검토하기 위해 마케팅 용역을 맡겨놓은 상태다.

3만2천여 평 규모의 법조타운에는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인근의 서울동부지법.동부지검이 옮겨오게 되며, 가락동에 있는 성동구치소도 이전하게 된다.

경찰기동대는 가건물 형태의 막사를 지어 이미 옮겨와 있지만 앞으로 개발 과정에서 새 건물을 지어 입주할 예정이다.

42.5%에 달하는 7만여 평에는 도로, 공원, 녹지, 주차장, 열공급 설비 등 도시기반시설이 들어서고 나머지 4천여평의 경우 기술혁신센터, 창업보육센터 등 공공지원시설로 활용된다.

문정지구 입지 = 훼미리아파트 단지의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문정 지구 아래로는 동남권 유통단지(15만5천 평)가 조성 중이다.

주변으로도 대규모 개발 계획이 잡혀 있는 곳이 많다. 동남 쪽으로 20만 평 규모의 장지 택지개발지구가 있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5천598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동쪽으로 4㎞ 떨어진 곳에는 22만 평 규모의 거여.마천 뉴타운 지구가 있고 동남 쪽으로는 205만 평 규모의 송파 신도시가 계획돼 있다.

동부간선도로, 외곽순환도로 등 광역 교통망이 인접해 있고 성남, 분당과 연결되는 지하철 8호선이 지나는 길목이기도 하다.

현재 문정 지구 부지의 대부분은 불법 비닐하우스 주택이 들어서 있다. 이 때문에 향후 개발 과정에서 마찰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

부지의 20% 정도는 국.공유지이지만 나머지 80%는 사유지여서 보상 절차도 거쳐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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