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세운상가 220층 빌딩 본격추진(종합)

이재경 기자 jklee@akn.co.kr

(서울시장 답변 추가)

중구청이 세운상가 재정비촉진지구 내 220층 이상 초고층 빌딩 건립을 위한 높이규제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정동일 중구청장은7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치구 순시차 방문한 자리에서 "세운상가 지역에 대한 도심 높이의 일률적 규제로 인해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며 이 같이 건의했다.

세운상가지역은 서울시가 지난 2004년에 세운 '도시환경정비기본계획' 중 '도심부 발전계획'에 따라 90m가 넘는 건물은 지을 수 없게 돼 있다.

공공시설부지 기부체납이나 공개공지 설치 등으로 높이완화 인센티브를 적용하더라도 중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초고층 빌딩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정 구청장은 "토지이용의 효율성과 자연대지의 보존을 위해서는 초고층빌딩 건립이 필요하다"며 "이로 유발되는 주변 지역의 발전은 도심 활력 및 재생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도심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획일적인 도심의 높이 제한을 선택적으로 해제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며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시장은 "서울에는 면면히 지켜온 무언의 원칙이 있다"며 "남산보다 높은 건물은 장기적인 도시계획에 따라 자제해 온 것"이라고 전제했다.

오 시장은 "하지만 최근 도쿄 베이징 상하이 등 외국의 도시들이 랜드마크가 되는 고층 빌딩을 경쟁적으로 짓고 있다"며 "서울시도 추세에 맞춰 고민할 시점이 됐지만 빠른 시일내에 추진하기에는 고민할 것이 많다"고 답했다.

또 "큰 틀의 일반적 원칙을 정할 필요가 있고 이 마스터플랜이 정해지면 이에 따라 각 자치구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구청장은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라 기능이 약화한 광희고가차도를 조속히 철거하고 장충단길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사업비를 올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남산도시자연공원 국립극장 지구 및 북측순환도로 주변에 녹지공원 '꿈의 동산' 조성 △숭례문 덕수궁 주변 등 도심에 소나무 심기 등도 건의했다.

이재경기자 jklee@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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