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ㆍ11 부동산대책`의 파급효과가 나타나면서 부동산시장이 냉각되고 있다 . 분양시장에선 서울 강남권 고가 아파트 인기가 떨어지고 매매시장에서도 호가가 내리는 가운데 깊은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 이 같은 분위기는 인기 단지와 비인기 단지가 명확히 구분되는 차별화 시대를 예고한다.
주택에 대한 투기 수요 차단으로 무차별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 입지와 주거환경이 뛰어난 곳으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이에 따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 역세권 등 교통여건이 뛰어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곳으로 관심을 좁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 최고 호재는 지하철 개통
= 한광호 시간과공간 사장은 "부동산 가치를 결정짓는 요소는 첫째도 입지, 둘째도 입지, 셋째도 입지"라며 "부동산은 이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곳에 위치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동산을 둘러싼 다양한 호재 중에서도 가장 큰 효력을 발휘하는 것은 지하철 개통이다 . 주거환경을 결정하는 첫째 요소로 손꼽히는 교통여건이 대폭 개선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변에 지하철역이 들어서면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매매는 물론 전세 수요가 크게 늘어 부동산 가치가 상승한다.
정태희 내집마련정보사 연구원은 "최근 조망권이나 녹지공간 등 주거의 쾌적성도 강조되고 있지만 그래도 최우선 요건은 교통"이라며 "역세권 아파트의 경우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 전세 수요자 모두에게 인기가 높아 불황에도 수요가 꾸준하다"고 전했다.
김광석 스피드뱅크 리서치센터 실장 역시 "일반적으로 역세권 아파트는 오를 때 더 오르고, 내릴 땐 덜 떨어지는 속성이 있다"며 "요즘 같은 냉각기가 급매물을 싼 값에 잡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오는 3월 인천공항철도 개통
= 가장 근시일 안에 지하철 개통을 준비하는 곳은 인천공항철도다.
오는 3월 개통을 예정하고 있으며 인천공항~서울역 총 61㎞ 중 1단계인 인천공항~김포공항 구간이 먼저 개통된다.
1단계로 개통되는 역은 모두 6개로 인천국제공항, 공항화물청사, 운서, 검암, 계양, 김포공항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