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낙후지역 특화발전사업 본격화
각종 개발사업 지원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경기도내 낙후지역의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경기도가 추진 중인 특화발전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7일 도(道)에 따르면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된 토지이용규제로 낙후된 동북부지역 9개 시군을 대상으로 각각 100억원씩 지원, 개발사업을 유도하는 특화발전사업이 연내에 대부분 착공될 예정이다.

양평군은 100억원을 들여 청운면 다대리 15만㎡에 지난 50∼60년대풍의 산촌마을을 재현한 전통 생태산촌마을을 이달 중으로 착공, 내년말 완공할 예정이다.

마을에는 너와집, 귀틀집촌, 참숯체험단지가 들어서고 산채.약초.차 재배단지와 비탈밭, 숲길 산책로 등 각종 생태학습 및 산촌문화 체험장이 들어선다.

안성시도 보개면 복평리 33만7천㎡에 167억원을 들여 전통문화.놀이교육시설.휴양시설 등을 갖춘 '안성맞춤랜드'를, 양주시는 남면 구암리 20만6천㎡에 507억원을 들여 섬유관련 업체들이 입주할 '첨단섬유산업클러스터'를 이달 중으로 각각 착공할 예정이다.

양평 생태산촌마을, 안성 맞출랜드 등

또 연천군은 내년 3월 모두 250억원을 들여 전곡리 선사유적지 인근 부지 5만여㎡에 상가 10여개 동, 역사공원, 테마거리, 숙박시설,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춘 역사문화촌을 건립할 계획이다.

역사문화촌은 당초 공동시행사로 참여할 예정이던 토지공사가 사업성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사업 참여를 포기함에 따라 사업비 700억원, 사업면적 21만8천㎡에서 대폭 축소됐다.

앞서 포천시는 신북면 기지리 폐채석장 9만9천㎡에 `체험.휴식의 장', `치유의 장', `공생의 장', `만남의 장' 등 4개의 코너로 구분된 포천아트밸리를 지난 2월 착공했다.

또 동두천시는 지행동 송내택지개발지구 7천400㎡부지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 `사이언스 타워'를 건설, 최근 민간사업자에게 115억원에 매각했다.

내년 3월 준공 예정인 사이언스타워에는 전기, 전자, 통신 등 첨단업종 업체들이 입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가평군은 지난 3월 청평면 상천리 호명호 주변 108만㎡에 공원.전망대.사계절 꽃밭단지 등을 갖춘 '천지연공원'을, 하남시는 4월 창우동 5천㎡에 '애니메이션벤처단지'를, 여주군은 9월 여주읍 연양리 29만6천㎡에 '수생야생화 생태단지'를 각각 착공했다.

도 관계자는 "낙후지역의 특화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도비 900억원을 지원해 추진 중인 특화발전사업이 연내에 대부분 착공한다"며 "사업이 완공되면 지역별로 특화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Posted by 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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