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세 GS가(家) 아이 둘, 850억대 주식부호

[부촌 성북동 명사들<29>]-허완구 승산그룹 회장…각별한 손자 사랑에 시선

가족경영 지배기업으로 알려진 GS그룹에는 GS가의 5남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이 있다. 그는 지난 1969년 GS그룹의 방계회사인 ‘대왕육운’을 설립해 LG그룹의 육상 운송사업을 담당했고, 그룹분리 후에는 GS그룹의 육상 운동사업을 도맡아 사세를 확장시켰다. 현재는 모회사인 ‘(주)승산’을 비롯해 3개의 자회사와 2개의 관계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허 회장은 최근 2개의 관계회사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들은 “주식증여와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절감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실제로 합병이 될 2개의 회사는 허 회장의 손자인 허석홍(12), 허정홍(9) 형제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이번 합병에 따라 이들 형제는 약 220억원 가치의 주식을 소유하게 됐다. 세무 전문가는 “이들이 최대주주와 2대주주로 있던 회사의 이익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증여세도 일정부분 절감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두 형제는 이미 GS그룹의 지주회사인 ‘(주)GS’의 지분을 소유 중이다. 석홍군 0.85%(79만341주), 정홍군 0.35%(32만1000주) 등이다. 지난 6일 종가 기준 이들이 보유한 주식의 총 가치는 약 637억원 가량으로 계산된다. 석홍군과 정홍군은 미성년자 들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GS가의 자손들은 이미 태어날 때부터 재벌이다”는 비판 섞인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은 성북동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이 주택은 현재 약 7억원의 차입금으로 인해 가압류가 설정돼 있는 상태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이 주택은 922㎡(약 279평)의 규모로 약 70억원의 시세를 보인다고 한다. 스카이데일리가 최근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 소유의 성북동 자택과 최근 승산그룹의 행보를 취재했다.

가족경영 지배기업으로 알려진 GS그룹에는 GS가의 5남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이 있다. 그는 지난 1969년 GS그룹의 방계회사인 ‘대왕육운’을 설립해 LG그룹의 육상 운송사업을 담당했고, 그룹분리 후에는 GS그룹의 육상 운동사업을 도맡아 사세를 확장시켰다. 현재는 모회사인 ‘(주)승산’을 비롯해 3개의 자회사와 2개의 관계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허 회장은 최근 2개의 관계회사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들은 “주식증여와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절감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실제로 합병이 될 2개의 회사는 허 회장의 손자인 허석홍(12), 허정홍(9) 형제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이번 합병에 따라 이들 형제는 약 220억원 가치의 주식을 소유하게 됐다. 세무 전문가는 “이들이 최대주주와 2대주주로 있던 회사의 이익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증여세도 일정부분 절감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두 형제는 이미 GS그룹의 지주회사인 ‘(주)GS’의 지분을 소유 중이다. 석홍군 0.85%(79만341주), 정홍군 0.35%(32만1000주) 등이다. 지난 6일 종가 기준 이들이 보유한 주식의 총 가치는 약 637억원 가량으로 계산된다. 석홍군과 정홍군은 미성년자 들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GS가의 자손들은 이미 태어날 때부터 재벌이다”는 비판 섞인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은 성북동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이 주택은 현재 약 7억원의 차입금으로 인해 가압류가 설정돼 있는 상태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이 주택은 922㎡(약 279평)의 규모로 약 70억원의 시세를 보인다고 한다. 스카이데일리가 최근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 소유의 성북동 자택과 최근 승산그룹의 행보를 취재했다


 ▲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작은아버지인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은 GS가의 5남이다.  허 회장은 각각 12세, 9세의 어린 손자들이 주주로 있는 회사들의 흡수합병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증권 전문가는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및  ‘주식 증여세’를 절감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 소유의 성북동 주택 위치도(위) 및 전경. ⓒ스카이데일리

전통의 부촌 성북동을 가로지르는 ‘대사관로’에서 ‘동방대학원대학교’ 방면으로 난 아담한 골목길인 ‘대사관로8길’에는 개성 있는 디자인의 고급 주택들이 즐비하다.
 
그 중 갈색 계통의 울타리와 건물이 색의 조화를 이루며 주변에 비해 다소 높은 주택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 주택은 ‘가족경영’으로 유명한 GS그룹 일가의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 소유다.
 
등기부등본(토지)에 따르면 허 회장 소유 주택은 지하1층, 지하3층 구조로 922㎡(약 279평)의 토지 위에 지어졌다.
 
이 일대 토지 시세가 평당 약 2500만원임을 감안했을 때 허 회장 소유의 주택은 약 70억원의 시세를 보인다는 것이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 허완구 회장은 성북동에 약 70억원 가치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등기부등본 상 약 7억7000만원 가량의 채권금액으로 인해 가압류 설정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에 대해서는 부동산 전문가 조차 배경을 알 수 없다고 했다. ⓒ스카이데일리

등기부등본 상 이 주택과 부지는 약 7억7000만원 가량의 채권금액으로 인해 가압류 설정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동산 관계자는 “대기업 일가의 주택에 가압류가 설정된 사실은 다소 의문스러운 부분이다”며 “대체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담보 대출 후 압류를 피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가압류를 설정하기는 하지만 근저당 목록도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모습은 설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작은아버지’
 
 ▲ ⓒ스카이데일리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은 LG그룹의 공동창업주인 고 허만정 회장의 다섯째 아들이다. 그의 셋째 형이 고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이고 조카는 전경련 회장이자 GS그룹의 총수인 허창수 회장이다.
 
GS그룹의 방계회사인 승산그룹은 모회사인 ‘(주)승산’을 비롯해 3개의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 모회사의 대주주가 지분을 보유한 2곳의 관계회사가 있다.
 
모회사인 ‘(주)승산’은 지난 1969년 허완구 회장이 설립한 물류회사인 ‘대왕육운’이 그 전신이다.
 
‘대왕육운’은 과거 GS그룹이 분리되기 이전에는 LG그룹의 육상 운송사업을 담당했고 그룹분리 후에는 GS그룹의 육상 운송사업을 도맡았다.
 
또 2006년에는 운송사업부문을 구조조정하고 현재는 부동산임대, 콘도 개발 및 운영 등을 영위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승산’의 최대주주는 허완구 회장의 장남인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이며, 총 주식의 58.55%를 보유하고 있다.
 
또 허 회장이 18.34%, 허 회장의 장녀인 인영 씨가 18.48% 등을 소유하고 있다.
 
GS가 4세 경영 물밑작업,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
 
GS그룹은 계열사 외에 오너 일가의 방계회사가 많기로 재계에 잘 알려져 있다.
 
승산그룹 또한 회사지배가 아닌 오너 일가가 지배하는 방식의 특수 관계회사인 (주)승산레저, (주)에스티에스로지스틱스 등이 있다.
 
최근 이 두 회사의 움직임이 재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23일 ‘(주)승산’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회사합병에 대해 공시한 바 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회사합병결정 보고서에 따르면 ‘(주)승산’이 ‘(주)승산레저’ 및 ‘(주)에스티에스로지스틱스’를 사업 역량 집중화로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흡수·합병한다고 명시돼 있다.
 
합병일은 오는 30일이고 합병 비율은 (주)승산(1):(주)승산레저(0.1863632):(주)에스티에스로지스틱스(0.0141990)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 ‘(주)승산레저’는 허완구 회장이 총 지분의 47.50%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그 외 허석홍(25.50%), 허정홍(10%), 허인영(15%), 허 부사장(2%) 등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2012년 12월 31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대주주 중 허석홍, 허정홍 형제는 허 회장의 손자들이자 GS가의 4세로 ‘(주)에스티에스로지스틱스’의 지분도 각각 70%, 30% 씩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재계 관계가는 “오너 일가의 방계회사가 많기로 유명한 ‘GS그룹’은 이미 4세 경영까지 계산된 움직임을 보인다”며 “하지만 허석홍, 허정홍 형제의 나이가 이제 각각 12세, 9세 임을 감안할 때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각에서는 이번 합병에 대해 ‘막대한 상속세를 피하기 위한 주식증여’, ‘일감몰아주기 증여세를 피하기 위한 물밑 작업’ 등의 목적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고 덧붙였다.
 
GS일가 꼬마 재벌들, 최소 약 850억원 가치의 주식 소유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실제로 합병비율에 따라 계산해본 결과, 이번 합병을 통해 허 회장의 두 손자들이 보유하게 될 ‘(주)승산’의 주식은 각각 석홍군 10만8399주, 정홍군 8만3826주 등이다. 이는 합병 후 총 주식의 각각 5.79%, 4.48%의 비율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 형제가 이번에 취득한 주식의 액면가는 5000원이며 할증률은 2159.58%로 명시돼 있다. 이를 통해 1주당 취득가액은 10만7979원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두 형제가 회사 합병을 통해 취득한 주식의 가치는 석홍군 약 117억원, 정홍군 약 90억5000만원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증권 전문가는 “소규모 기업의 주식을 증여 한 후, 합병을 통해 주력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증여세 절감을 위해 미성년자인 손자들에게 주식을 증여하는 방법과 함께 기업의 흡수합병의 방법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은 지난 5월 보유하고 있던 ‘(주)승산레저’의 주식 23%를 손주들에게 각각 나눠서 증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2013년 6월 31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한편 두 형제는 이미 GS그룹의 지주회사인 ‘(주)GS’의 지분도 석홍군 0.85%(79만341주), 정홍군 0.35%(32만1000주)를 소유 중이다. 또 ‘(주)GS ITM’의 지분도 각각 6.67%(4만주), 6.4%(3만8400주) 갖고 있다.
 
지난 6일 종가 기준 상장회사인 (주)GS의 주당 가격은 5만7400원으로 석홍군과 정홍군이 보유한 주식의 총 가치는 각각 453억원, 184억원 가량이다. 비상장 회사인 ‘(주)GS ITM’의 가치는 확인 할 수 없었다.
 
다른 증권 전문가(애널리스트)는 “이들 형제는 이미 부모나 가족으로부터 주식을 물려받은 ‘미성년자 주식부호’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며 “이들 형제가 보유한 지분을 모두 합치면 약 85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계산된다”고 설명했다.
 
회사 합병 통해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절감 가능성 제기
 
 ▲ 승산그룹 관계사들의 합병 결정으로 세무상 이점이 예상된다는 게 증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사진은 강남구 역삼동 GS그룹 사옥 전경. ⓒ스카이데일리

또한 이번 승산그룹의 합병에 대해 ‘일감몰아주기 증여세를 피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승산’ 및 ‘(주)승산레저’는 각각 10억원, 18억원 등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일감몰아주기 증여세는 부과되지 않았다.
 
하지만 ‘(주)에스티에스로지스틱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약 66억원, 영업이익 약 3억원 등을 기록해 최대주주인 석홍군(70%)과 정홍군(30%)은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과세 산식에 따라 각각 약 2200만원, 약 600만원 등의 세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법인 전문가는 “이번 합병으로 인해 이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올라가는 한편 지분율은 줄어들면서 과세 금액 또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회사 합병 후 승산의 최대주주는 변함이 없고 지분율에서 약간의 차이만 발생한다”며 “하지만 두 형제의 지분율이 급감함에 따라 3% 이상의 지분율에 대해서만 부과됨을 감안하면 두 형제에게 부과되던 일감몰아주기 증여세액 또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Posted by 중개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