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 합격점…교통난 해결이 숙제
뉴타운 내에 초ㆍ중ㆍ고교 11곳 새로 문열어

은평뉴타운은 1980년대 목동 단지 이후 서울시가 개발을 추진하는 최대 규모의 주거지다.

서울 도심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이 있다. 광화문까지 거리가 10km에 불과하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뉴타운 한복판을 지난다. 자연친화형 주거단지라는 것도 매력이다. 뉴타운 뒤쪽으로는 북한산 자락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단지 중앙에는 진관근린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교육 여건도 좋은 편이다. 자립형 사립고 1곳을 포함해 고교 4곳과 중학교 2곳, 초등학교 5곳, 유치원 7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때문에 은평뉴타운이 서울 강북을 대표하는 최고 주거단지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수색·증산뉴타운에 뒤질수도

하지만 문제는 교통난이다. 은평뉴타운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무악재길은 상습 정체구간이다. 내부순환도로와 통일로가 만나는 홍은고가도로도 마찬가지다. 은평뉴타운과 종로(세검정)를 잇는 왕복 4차선 도로가 2014년께 완공될 예정이지만 이 도로만으로 교통환경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게다가 은평뉴타운은 물론 인근 고양 삼송·지축·향동택지지구가 입주하면 통일로의 교통 체증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와이플래닝 황용천 대표는 "아무리 좋은 주택단지를 만들어지더라도 교통여건이 열악하면 인기 주거지로서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은평뉴타운이 마포구 상암지구나 같은 은평구 내의 수색·증산뉴타운에 뒤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일부에서 나온다.
상암지구는 디지털문화컨텐츠 및 소프트웨어 분야 기업들의 입주로 자족기능을 갖추는 데다 전철·도로 교통망을 잘 갖추고 있다. 수색·증산뉴타운은 강북권 교통요지로 꼽힌다.

Posted by 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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