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의정부 가능역 상권 침체
복선전철 개통 통과역으로 전락 원인

종착역으로 호황을 누렸던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역이 지하철 1호선 연장인 경원선 복선전철 개통 후 통과역으로 전락하면서 상권이 위축되고 있다.

13일 의정부시와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가능역은 종전에 하루 평균 2만8천명이 이용했으나 지난해 12월 복선전철 개통 후 이용객이 1만9천명으로 9천여명이 감소했다.

복선전철 개통 후 매출 급감

이는 양주와 동두천시민들이 굳이 가능역에서 하차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능역에서 해장국집을 운영하는 허모씨는 복선전철 개통 전 하루 평균 30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나 개통후 3만원으로 10배나 급감했다.

허씨는 "가능역이 지하철 1호선 종착역일때는 출퇴근 시간 직장인들이 주 고객이었으나 가능역이 통과역으로 전락하면서 대부분 역을 지나쳐 장사가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A운수 택시 운전사 김모씨도 "복선전철 개통전에는 가능역 주변에서만 하루 5만∼6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나 최근 2만∼3만원을 넘기기 힘들다"고 말했다.

부동산 역시 가능역 일대는 경기도가 발표한 뉴타운 사업 예정지구에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의정부 B부동산 대표는 "가능역 주변 상가들은 경기가 침체되고 있는데도 개발에 대한 기대로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뉴타운 개발 사업에 대한 정확한 일정이라도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요산역은 이용객 늘어

반면 경원선 복선전철 종착역이 된 소요산역의 이용객은 하루 평균 300명에서 4700명으로 무려 12배나 증가했으며 가능역 다음역인 녹양역의 경우 주변 49평형 매매가격이 3억원에서 4억원으로 1억원 이상 상승하는 등 역세권 호재를 누리고 상권도 형성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가능 뉴타운 예정지구와 관련 개발계획을 세우기 위한 용역업체 선정 과정에 있다"며 "올해 말이면 개발 기본 계획과 개발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능역은 지난해 12월15일 경원선 복선전철 개통후 의정부북부역에서 명칭이 변경됐으며 경원선 복선전철은 의정부 가능역∼동두천 소요산역 구간(24.4㎞)을 10∼20분 간격으로 하루 138회 운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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