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화장품도 팔아?
상가시장에 복합형 점포 인기

상가시장에서 안정적 고객 확보와 수익 창출이 가능한 업종 혼합형 ‘고밀화 점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업종 혼합형 ‘고밀화 점포’란 한 매장안에 서로 성격이 다른 두가지 이상의 품목을 함께 파는 상가를 말한다

이를테면 약국에서 의약품과 함께 생활필수품을 파는 식이다. ‘드러그스토어’라고 부르는 이 ‘헬스 앤 뷰티 편의점’은 현재 전국적으로 1800여개에 이를 만큼 성업 중이다.

드러그스토어는 주로 여성을 주요 고객으로 건강식품과 생활용품, 화장품 등과 같은 제품을 판매한다. 드로그스토어를 운영하는 대표적인 업체로는 CJ올리브영, GS왓슨스, W스토어 등이 있다.

공공요금 수납, 택배, 보험, 렌털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24시간 편의점도 대표적인 업종 혼합형 ‘고밀화 점포’로 볼 수 있다.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니은행과 약국 기능을 갖춘 미래형 편의점도 곧 등장할 예정이다.

패션 상품 판매점의 업종 혼합도 두드러진다. 이전까지 패션 매점은 단순히 의류만을 판매하는데 그쳤지만 요즘에는 신발, 악세서리 등을 함께 파는 혼합형 점포로 바뀌고 있다.

이런 혼합형 패션 매점은 한곳에서 옷과 함께 같은 스타일의 신발, 악세사리까지 원스탑쇼핑이 가능해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4년 출시 된 아이올리의 매긴나잇브릿지, 삼청동 일대 디자이너숍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불황으로 경쟁 치열해지면서 확산 추세

한 가게 안에서 여러종류의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운동화 판매점도 복합형 점포로 볼 수 있다.

다양한 브랜드의 운동화를 한 매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왠만한 명품 브랜드 매장 뺨칠 정도로 판매량이 높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가뉴스레이다 정미현 선임연구원은 “불황이 심해질 수록 동일 업종간 경쟁은 치열해질 수 밖에 있다”면서 “기존 업태의 장점을 다양하게 결합한 복합 점포가 상가시장에서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태 기자[neodel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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