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이미지 벗고 대규모 신주거지로 변신 |
뉴타운 현장탐방/고양시 원당·능곡·일산뉴타운 |
경기도 고양시 원당·능곡·일산 일대는 지난 2007년 뉴타운으로 지정돼 개발 중이다. 서울과 가깝지만 개발이 제한되면서 단층의 오래된 단독주택이 즐비한 수도권 낙후지역으로 꼽힌다. 인근 화정·일산 지역의 아파트 단지와 생활여건 차이도 크다. 고양시는 뉴타운 개발로 신·구도심 간 격차를 줄이고 균형발전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서울 접근성 뛰어난 알짜 주거지 속도를 내고 있는 능곡뉴타운은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과 행신동 일대 80만5700여㎡에서 개발된다. 경기도가 2007년 뉴타운으로 지정했으며 당초 신청했던 113만2000여㎡가운데 32만6000여㎡가 줄었다. 개발테마는 행복한 주거마을인‘행주타운’이다. 주변에 능곡장터·행주대첩·행주산성·옛길 등 보존해야 지역이 많다. 시는 역사적 공간과 신주거지가 잘 어울리도록 개발하겠다고 했다. 주변이 자연녹지지역과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자연환경이 뛰어나다. 일산신시가지·고양시청과 가까워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경의선·자유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가까워 교통여건도 괜찮다. 경의선 복선화, 능곡역 확장 등의 수혜지역인 능곡 역세권역 주변 상업지역은 상권을 활성화시켜 자족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근 중개업소에선 능곡지구가 고양시 뉴타운 사업지구 가운데 서울로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고 한강도 가까워 명품주거지로 탈바꿈 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원당뉴타운은 덕양구 주교동·성사동 일대 130만4000여㎡가 개발대상지다. 2020년까지 1만8700여 가구의 주택을 건설하고 4만8000여명이 입주한다. 공원을 여러 개 조성해 풍부한 녹지공간을 마련하고 특색있는 문화 거리를 조성한다. 개발 후 늘어날 교통량에 대비해 덕양대로와 연결된 원당로는 주요 도로로 이용하고 도심에 머무는 차량과 지나쳐가는 차량을 분산할 수 있도록 간선도로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자전거도로를 10.6㎞를 건설하고 상업지역 내 쇼핑몰 사이에는 이벤트성 트램(Tram)을 설치해 쇼핑객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지구 내 5만6000여㎡ 부지는 행정복합타운(로즈타운)으로 조성하고 시청사도 신축한다. 현재의 주교동 청사 부지(1만4000㎡)외 원당지구 땅을 추가로 매입해 총 5만㎡부지에 청사를 짓기로 했다. 시청사는 고양시가 별도의 팀을 구성하고 국제공모를 통한 설계사를 선정해 세계적인 건축물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행정복합중시청사와 원당역 사이도 트램으로 연결해 미술관·도서관·화훼전시장 등 다양한 복합시설물을 짓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유럽풍의 건축물을 짓고 노천카페거리로 조성해 젊은이들이 24시간 모여들 수 있는 대표지역으로 조성키로 했다. 고양시 뉴타운사업과장은“시청사는 2012년에 착공하는데 주민들이 행정업무 만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문화활동을 누리도록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 뉴타운사업지구 가운데 마지막으로 지정 고시된 일산지구는 일산·탄현동 일대 59만6572㎡다. 일산지구는 고봉로·산현길이 바로 옆이고 남쪽은 일산신도시다. 시민대로가 일산지구 내부를 관통하고 북측으로 탄현택지개발지구, 동측으로 일산동 일단의 주택지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 일대가 대규모 신주거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청 관계자는 “일산지구는 일산신도시와 달리 고밀화된 뉴타운 특장점을 잘 살려 조성할 계획”이라며 “2020년이면 주거환경 등 기반시설은 신도시보다 더욱 체계적으로 정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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