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지역] 남산일대는 지금 리모델링중
서울 심장부에 위치한 남산이 깔끔하게 정비된 관광특구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남산을 청계천 못지않은 관광명소로 정비하겠다는 계획안을 15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또 해당 지방자치단체인 중구는 도심에서 남산 꼭대기를 잇는 총 연장 3㎞에 이르는 케이블카 신설 계획안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회현동과 충무로 일대 남산자락이 고급 주상복합타운으로 변신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남산 관광명소화 사업 추진 = 서울시와 중구는 남산을 말끔히 정비해 한강, 청계천과 더불어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본부 관계자는 "2008년까지 예산 195억원을 투입하는 '열린 남산' 계획안을 마련해 15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녹지 보행로, 꽃길 보행로 등 걷고 싶은 예쁜 길을 만들고 기존 보행로를 넓혀 접근성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산 관광자원화' 계획안도 추진된다.

서울시 경쟁력강화기획본부 관계자는 "봉수대 행사 등 보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남산은 N서울타워를 빼고는 볼거리나 관광 프로그램이 부족해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능 확충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음악분수대와 잔디광장 조성, 생태미술전 개최, 예술작품 전시, 경관조명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남산식물원 철거 자리에는 일제강점기에 허물었던 서울 성곽을 복원하는 등 남산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린 관광자원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더불어 중구 관계자는 "남산 정상에서 명동 계성초교에 이르는 1.4㎞와 장충단공원에 닿는 1.6㎞ 2개 구간을 구상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서울시 협조를 구해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남산자락은 주상복합타운화 = 상가와 노후된 건물이 많은 남산자락 회현동과 충무로 일대에는 중대형 주상복합아파트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작년 1월 서울시가 도심 상업지역 건물 용적률을 기존 최대 600%에서 800%로 완화해 주고 높이도 기존 서울도심부 관리계획 기준 높이에서 20m 이상 높여주면서 고층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에 따라 GS건설이 지난 7월 지상 32층 31~62평형 '충무로 자이'를 분양한 데 이어 회현동 일대에 고층 주상복합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SK건설은 회현4-1구역을 재개발한 '리더스뷰 남산'을 이달 분양한다.

주상복합아파트로 42~91평형 233가구로 구성됐다.

2개동 최고 30층으로 10층 이상부터 남산조망이 가능하다.

인근에 쌍용건설도 재개발사업을 통해 '남산 플래티넘'을 이달 공급한다.

2개동 최고 33층 규모로 52~94평형 236가구가 분양된다.

남쪽으로는 전 층에서 남산 조망이 가능하다.

또 다음달 삼성물산은 중구 남대문로에 '남산 트라팰리스'를 공급한다.

2개동 최고 37층으로 45~78평형 총 136가구가 분양된다.

남산조망은 물론이고 일부 고층에서는 한강과 용산민족공원까지 조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SK건설 관계자는 "도심 한복판에 남산 조망권을 갖춘 중대형 주상복합아파트가 잇따르고 있어 강북지역의 고급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오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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