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주택물량 어디서 얼마나 증가하나
평당 분양가는 700만~1100만원 예상

정부의 신도시 주택공급 확대책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 집값 안정과 분양가 인하를 통한 무주택자의 내집마련 지원에 목표를 두고 있다.

지역별로 물량을 얼마나 확대할지는 관계부처, 지자체 협의에서 결정될 전망이지만 정부는 현재 ㏊당 인구수가 90~170명인 수도권 6개 신도시 지역에서 20~30%의 공급량을 늘린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어느 신도시의 물량을 늘리나

일단 택지공급 이전단계에 있는 김포(358만평), 양주(185만평), 송파(205만평), 평택(528만평), 검단(340만평), 파주 3단계 지역(212만평)이 주택공급 확대 대상이다.

수원 이의, 파주 1,2단계, 김포 일부 지역은 실시설계가 마무리 단계인 데다 민간 건설업체에 협의양도, 택지 분양 등을 통해 이미 일부 주택이 분양을 마쳤거나 내년중 분양 예정이어서 개발밀도를 조정할 경우 오히려 주택공급 지연, 건설업체 반발 등 부작용이 우려돼 손을 대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확대 대상 신도시의 당초 개발밀도와 주택공급계획은 김포가 130명 5만3000가구, 파주 3단계가 110명 2만8000가구, 양주가 130명 2만6500가구, 송파 170명 4만6000가구, 평택이 90명 6만3000가구, 검단이 133명 5만6000가구 등 모두 29만1500가구다.

택지면적만 놓고 보면 1828만평으로 5개 1기 신도시(1516만평, 29만2000가구)보다 300만평이 많지만 인구밀도(분당 ㏊당 197명)가 훨씬 낮아 공급주택 수는 비슷한 셈이다.

정부는 앞으로 조성될 6개 신도시 지역에서의 ha당 인구수를 50명씩 늘린다면 물량을 최대 38만6000가구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도시별 최대 증가폭은 송파 6만가구, 김포 7만4000가구, 파주 3단계 4만1000가구, 양주 3만7000가구, 평택 9만8000가구, 검단 7만6000가구다.

특히 송파신도시의 경우 시가지와 가까이 있고 강남대체 수요를 흡수할 만한 요지에 해당되는 데다 인구밀도를 최대한 높이더라도 여전히 평촌(327명)에는 턱없이 못미쳐 개발밀도를 조정하더라도 쾌적성 등 주거여건은 웬만한 위성도시나 서울지역보다 낫다는 평가다.

언제 공급되나

정부 부처간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고, 택지개발사업절차 간소화 등 후속조치가 곧바로 이어진다면 2008~2009년 신도시 분양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공급 물량은 일단 현재 사업진척도에 따라 시기가 정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사업지구 확장으로 개발계획 등이 마무리 단계인 김포, 양주 등이 2008년 분양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 7월 지구지정절차를 마친 송파와 평택, 10월 신도시계획이 발표된 검단, 파주 3단계는 빨라야 2009년 상반기나 하반기께야 분양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파주에서는 1, 2단계 주택분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청약신청을 받으며, 김포 확장전 사업지구도 내년 부분적으로 분양물량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얼마?

일단 정부가 분양가를 20-30% 낮춘다는 방침이어서 이들 신도시 지역의 주택 공급가격은 평당 700만~1100만원대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32평형을 기준으로 한다면 2억2400만~3억5200만원 선이다.

중대형도 채권입찰제의 시세 반영률을 현재 90%에서 70~80%로 낮추기로 한만큼 입지가 뛰어난 송파라 할지라도 판교(평당 1800만원)보다 훨씬 싼 평당 1500만원 이하에서 공급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땅값인데, 건교부는 보상착수 시기 조정, 감정평가 재평가기준 130% 이상에서 110% 이상으로 하향, 현물보상제 도입 등 다양한 제도개선을 통해 보상비를 최대한 억제하고 용적률 상향조정, 택지사업절차 1년 단축 등을 시행하면 조성원가를 평당 500만~700만원까지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조인스랜드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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