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상권 뜨거워진다

박종서 기자 jspark@ecojeil.com

패션몰 유어스
서울 동대문 상권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두타, 밀레오레 등의 대형쇼핑몰들이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신개념 패션몰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어 선ㆍ후발사간의 경쟁이 뜨거워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쇼핑몰들은 백화점식 편의시설과 도ㆍ소매 병행 운영 등으로 기존 쇼핑몰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문인터내셔날(대표 홍종찬)은 최근 동대문 운동장 주차장 자리에 지하 6층 지상 5층 건물을 증축해 지하1층에서 지상 3층까지 바닥면적 3000평의 패션몰 '유어스'를 오픈했다. 1층에서 3층까지 매장수는 550개에 달한다.

'유어스'는 기존 도매상가와 차별화하기 위해 소매시장 변화에 발맞춰 토털&멀티 컨셉 매장을 표방하고 있다. 특히 3층 매장은 의류 뿐 아니라 액세서리, 인테리어 소품, 코스메틱도 함께 입점해 있다.

또 동대문의 패션상품 최고의 무기인 패스트패션(fast-fashion)을 조직적으로 실현해 동대문 패션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4층에는 서울패션디자인센터 등 서울시 소속의 패션지원기관, 5층에는 패션전문 컨벤션 센터로 꾸며졌다.

'유어스' 관계자는 "우수 상인을 중심으로 프렌차이즈 방식의 새로운 유통질서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달중 서울패션디자인센터와 연대해 국내 최초의 동대문 패션 컬렉션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점포 1200개 규모의 신개념 쇼핑몰 '스타일리쉬 컬렉션 라모도'가 문을 열었다.

지하 5층 지상12층 규모의 이 쇼핑몰은 동대문 도ㆍ소매 병행 모델을 처음으로 소개했다는 평가다.

쇼핑몰 구성은 판매 및 영업시설,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로 나눠지며 수입명품, 세계브랜드, 영캐쥬얼, 패션잡화 등 품목이 다양하다.

지난 5월에는 700~800개의 점포를 갖춘 패션몰 '디오트'도 선을 보여 신개념 쇼핑타운에 기운을 불어 넣고 있다.

최근에는 매장 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업체도 늘고 있다.

패션TV는 올 연말 오픈을 대기 중이고, 굿모닝시티는 내년 오픈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오픈 예정인 대규모 쇼핑몰이 모두 개점하게 되면 쇼핑몰간 치열한 생존경쟁이 예상된다"며 "결국은 경쟁력을 갖춘 점포만이 살아 남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오픈한 라모도가 점포 1200개 규모이며 디오트 700~800개, 오픈예정인 패션TV가 점포수 1200개, 굿모닝시티가 2000여개에 달하는 등 기존 쇼핑몰과 합쳐진다면 동대문상권의 규모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새로운 쇼핑몰 등장으로 점포수가 대폭 늘어 기존 입점상인들 외에 외부에서 상인들이 유입돼야하는 데 경기가 좋지않은 상황이어서 얼마나 채워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박종서기자 jspark@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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