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금정역세권 개발 ‘한창’
유동인구 많고 교통여건 좋아… 상권형성 최적
장석범기자 bum@munhwa.com
경기 군포시 산본동 금정역 주변이 꿈틀거리고 있다. 대기업의 본사가 이전해 오고 역세권 개발이 이뤄지는가 하면, 이전을 마친 공장부지에 각종 개발이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군포시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금정역은 경기 남부지역의 중요한 환승역으로 전철 이용객들이 몰려들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그동안 각종 시설물들이 무질서하게 들어서 있어 도시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돼 온 곳.

특히 영동고속도로나 경부고속도로뿐 아니라 서해안고속도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를 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서울 지하철 1호선과도 가까워 교통조건은 더없이 좋지만 상업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포시는 이에 따라 금정역 일대와 산본 1동 일대 57만6900여㎡(17만4500여평)에 대해 뉴타운 개발을 추진, 상업 및 주거지역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군포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도시기본계획에 대한 주민공람과 시의회 의견 청취, 군포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마쳤고, 환경성 검토가 끝나는 대로 경기도에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올해 안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금정역세권 개발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금정역 주변을 금정역사와 연계해 자족기능시설을 확충하고 각종 상업 건물을 유치해 상권을 활성화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금정역 주변 군포시와 안양시에 있던 공장 부지도 개발이 잇따를 전망이다.

군포시 산본동 동창제지㈜ 인근 25만1700㎡는 일반 공업지역에서 일반주거지역으로, 보령제약㈜ 일대 일반공역지역 8만3000㎡는 상업지역으로 각각 변경돼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아시아페이퍼텍 부지 1만5000평도 동성종합건설에 매각돼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옛 서진산업 부지 1만평도 새롭게 태어난다. 이곳에는 초고층 오피스텔이 건립되고, 가족이 놀이를 즐길 수 있는 1000평 규모의 만남의 광장과 현대식 오피스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일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은 지난 6월 28일 군포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상정돼 통과됐으며, 경기도의 최종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LS그룹 본사도 금정역 주변으로 이전한다. LS그룹은 금정역과 가까운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그룹사옥 겸 복합 R&D센터 기능을 담당할 LS타워를 2008년 3월쯤 완공해 계열사들을 이곳으로 이전시킬 예정이다.

LS타워가 완공되면 1500~2000명이 이곳에서 근무하게 되며, 협력사와 업무차 방문하는 인원까지 감안하면 이 주변 지역의 유동인구는 훨씬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군포 = 장석범기자 bum@munhwa.com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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