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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6/07/26 | ||||||||
서울 도심 한복판에 업무ㆍ주거ㆍ호텔ㆍ쇼핑ㆍ공원 기능이 결합된 '복합건물'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예정 용지는 청계천변 수하동 5 일대 3900여 평. 부동산개발회사인 '글로스타'는 이곳을 사들여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워너센터를 본뜬 복합건물 개발을 추진중이다. 타임워너센터는 103만평의 센트럴파크 곁에 세워진 쌍둥이 빌딩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건물이다. CNN 본사가 입주한 업무시설에 호텔ㆍ아파트ㆍ레지던스(호텔형 주거시설)ㆍ식당ㆍ상가뿐만 아니라 링컨센터의 재즈공연장으로도 쓰이는 콘서트홀 등이 입주해 있다. 글로스타는 타임워너센터를 모델로 청계천변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쌍둥이 빌딩을 설계중이다. 글로스타가 추진중인 복합건물은 총연면적이 5만5000평에 이르며 오피스 연면적만 2만6000평으로 예정돼 있다. 공원 용지 등으로 기부채납할 땅을 뺀 사업지 면적은 2756평이다. 빌딩 높이는 2개동 모두 148m에 이른다. 호텔과 레지던스가 들어설 A동(가칭)은 40층, 오피스가 들어설 B동(가칭)은 34층으로 잡고 있다. A동 19층까지는 호텔 객실 200개가 들어서고 20~40층 레지던스는 70평대 7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37층에는 야외 수영장을 설치할 생각이다. 독특한 점은 글로스타가 레지던스 73가구를 기업체의 영빈관 용도로 기획하고 있다는 것. 이상용 글로스타 상품기획팀장은 "호텔에서 모실 수 없을 정도로 귀한 손님이 왔을 때 숙소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이며 비공식적인 업무 회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호텔과 입구를 분리하되 호텔의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의 최고급 호텔은 최근 상층부에 레지던스를 설치하는 게 개발사업 트렌드다. 특히 이곳의 최대 장점은 청계천변에 면하는 700평의 용지를 공원으로 개발해 서울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라는 것. 서울시는 이곳을 공원 용지로 정하는 대신 사업지 용적률을 1179%까지 높여줬다. 이 팀장은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청계천을 따라 걷는 길에 마땅히 앉아서 쉴 만한 곳이 없다"며 "700평 공원을 조성하면 청계천변을 찾는 관광객의 쉼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일각에서 주장하듯 공원 지하를 공연장으로 조성하면 청계천변의 명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타임워너센터의 재즈 콘서트홀을 본떠 공원 아래에 지하 1층~지하 3층까지 공연장을 만든다면 현재 계획중인 쌍둥이 빌딩은 주거ㆍ업무ㆍ호텔ㆍ쇼핑ㆍ공원시설에 문화시설까지 들어가는 다용도 복합건물이 되는 셈이다. 쇼핑시설은 지하 2층~지상 3층에 입점시킬 예정이다. 이용객들이 쇼핑 후 쉴 수 있도록 상가 위에는 옥상 정원을 만들 생각이다. 상가는 A동과 B동 연결통로 구실도 한다. 고층 부분에도 쌍둥이 빌딩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를 비대칭적으로 설치하는 방법을 고려중이다. 글로스타는 "현재 공원 용지는 50% 정도, 사업지는 80% 이상 땅을 매입했다"며 "구체적인 건축계획안을 마련해 8월 말 서울시에서 건축 심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사업시행인가와 토지수용절차를 거쳐 내년 5월께 착공해 2010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 5월 말 이곳에 대해 주거ㆍ호텔ㆍ업무시설ㆍ판매시설 등의 설치를 허용하는 내용의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김인수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료원 : 매일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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