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역 사거리의 강남파이낸스 지하 및 인근 상권은 중상층 이상의 부유층이 이용하는 상권이지만 럭셔리함이 보일듯 말듯 하다. 오피스 빌딩이 많아 샐러리맨을 상대하는 상권이 형성돼 있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찾는 발길들 또한 끊이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다. 먹거리도 유흥도 강남의 화려함이 뒤로 숨은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강남의 ‘부자 스타일’ 진수를 느끼려면 이곳의 숨은 지대를 찾으면 된다. 가격이 고가이고 분위기도 단아한 음식점과 유흥주점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 서울의 랜드마크이기도 한 강남파이낸스센터 지하상권의 경우는 자체적인 쇼핑몰로 운영되고 있다. 오피스빌딩 지하에 흔히 조성되는 식당가와는 규모와 성격을 달리하는 이곳은 대형 프랜차이즈 식음료업체들이 주로 입주해 있다. 또 피부과와 성형외과, 치과, 약국, 악세사리 매장, 헤어미용 프랜차이즈까지 들어와 있어 거대 쇼핑몰을 방불케 한다. 건물 주변에는 샐러리맨을 대상으로 한 맛집과 술집이 대거 모여들어 상권이 활성화돼 있다. 대규모 회식장소로 이용 가능한 호프집이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의 중식당도 인기가 높다. 이처럼 활성화된 상권이어서 권리금 수준이 높다는 것이 주목할 사항이다. 강남역 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간판만으로 구별이 어려운 강남의 고급룸살롱들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 최근에 강남구청, 검·경의 단속 강화로 썰렁한 분위기지만 고가 룸살롱의 이미지는 그대로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유동인구도 많고 상주인구까지 수천명인 강남의 심장 강남파이낸스센터 주변 상권을 취재했다.


 

먹거리도 유흥도 숨은 ‘부자스타일’에 끌려

[기획탐방=강남상권을 가다]-<21>역삼(하)

역삼역 사거리의 강남파이낸스 지하 및 인근 상권은 중상층 이상의 부유층이 이용하는 상권이지만 럭셔리함이 보일듯 말듯 하다. 오피스 빌딩이 많아 샐러리맨을 상대하는 상권이 형성돼 있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찾는 발길들 또한 끊이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다. 먹거리도 유흥도 강남의 화려함이 뒤로 숨은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강남의 ‘부자 스타일’ 진수를 느끼려면 이곳의 숨은 지대를 찾으면 된다. 가격이 고가이고 분위기도 단아한 음식점과 유흥주점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 서울의 랜드마크이기도 한 강남파이낸스센터 지하상권의 경우는 자체적인 쇼핑몰로 운영되고 있다. 오피스빌딩 지하에 흔히 조성되는 식당가와는 규모와 성격을 달리하는 이곳은 대형 프랜차이즈 식음료업체들이 주로 입주해 있다. 또 피부과와 성형외과, 치과, 약국, 악세사리 매장, 헤어미용 프랜차이즈까지 들어와 있어 거대 쇼핑몰을 방불케 한다. 건물 주변에는 샐러리맨을 대상으로 한 맛집과 술집이 대거 모여들어 상권이 활성화돼 있다. 대규모 회식장소로 이용 가능한 호프집이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의 중식당도 인기가 높다. 이처럼 활성화된 상권이어서 권리금 수준이 높다는 것이 주목할 사항이다. 강남역 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간판만으로 구별이 어려운 강남의 고급룸살롱들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 최근에 강남구청, 검·경의 단속 강화로 썰렁한 분위기지만 고가 룸살롱의 이미지는 그대로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유동인구도 많고 상주인구까지 수천명인 강남의 심장 강남파이낸스센터 주변 상권을 취재했다

 
 ▲ (위) 강남파이낸스센터 인근 지역 약도 ⓒ스카이데일리 <그림=최은숙>
 ▲ (아래) 수천명이 출근하는 초대형 오피스 빌딩 강남 파이낸스센터. 지하는 대형 쇼핑몰로 꾸며져 있다. ⓒ스카이데일리

역삼역 상권은 거대 오피스빌딩을 배후에 두고 발달한 대형상권이다.
 
역삼역 사거리를 기준으로 활성화된 상권 일대를 둘러보면 여지없이 테헤란로에서도 손에 꼽히는 거대 빌딩들을 발견할 수 있다. 역삼역 GS타워 방면이 대표적인 예다.
 
GS타워의 대각선 방향인 역삼역 1번출구로 나오면 또 하나의 거대 빌딩을 발견할 수 있다. 과거에 스타타워로 불린 이곳의 현재 이름은 강남파이낸스센터(GFC)다.
 
지하 8층 지상 45층의 이 빌딩에는 매일 출근하는 인원만 수천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강남파이낸스센터 주변은 역삼역 사거리에서도 상권이 크게 발달한 지역으로 꼽힌다.
 
건물을 둘러싼 길을 따라 술집과 맛집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또 고급 유흥주점이나 룸살롱이 자리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오피스 빌딩이지만 지하에 거대 상권이 형성돼 있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오피스 빌딩 지하에도 쇼핑 ‘GFC몰’
 
대형 오피스 빌딩의 경우 지하에 식당가를 조성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오피스가는 임대료가 비싸 식당가가 조성되기 힘들다.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공급을 노리고 아예 오피스 빌딩 지하에 식당가를 조성하는 경우가 많다.
 
 ▲ 악세사리 매장이 줄지어 있는 강남파이낸스센터 지하 2층 ⓒ스카이데일리

강남파이낸스센터 지하는 이런 오피스빌딩 식당가와는 차원이 다르다. 빌딩에 출근하는 수천명의 인구가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이곳 지하에 몰려있다. 전문 쇼핑몰을 연상시키는 이 공간은 ‘GFC몰’이라는 별도의 이름도 붙어 있다.
 
지하 1층에는 19개, 2층에는 21개 매장이 입주해 있다.
 
1층로비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1층으로 내려가면 맥도날드를 비롯한 식음료 매장이 우선 눈에 띈다. ‘포 베이’(베트남 쌀국수)와 ‘주라쿠’(일본 라멘), 한식당 등이 줄줄이 손님을 끈다.
 
이곳의 궁중한정식으로 유명한 ‘한미리’는 정갈하고 깔끔한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다. 까페나 ‘망고식스’(음료 프랜차이즈)도 빠질 수 없다. 마치 고급 쇼핑몰의 식당가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지하 2층에도 ‘안동찜닭’, ‘원조할머니 낙지’ 등 한식당과 음료 매장이 있다. 거기에 피부과, 성형외과, 치과, 약국, 한의원이 입주해있다. 화장품과 악세사리 매장, 헤어미용 프랜차이즈까지 보면 이곳이 오피스빌딩 지하인지 대형 쇼핑몰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 지하 1층과 2층에는 대형 프랜차이즈 식음료 매장과 성형외과, 악세사리 매장 등 다양한 업종이 입주해 있다. ⓒ스카이데일리

이곳 지하의 패스트푸드점은 월매출이 1억원대, 순수익이 1000만원을 넘는다고 알려졌다.
 
현재 GFC몰은 빈 곳 없이 가득 차 있으며, 공간이 나더라도 아무나 매장을 열 수 없다. 수익성 등을 고려해 될 만한 매장만 입주시키기 때문에 공간이 있어도 들어가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계약은 3년에서 5년 사이로 이뤄지며 평균 임대료는 3.3㎡당 9만원을 넘지 않는 선이라고 알려졌다.
 
GFC 주변에도 대형 맛집거리·유흥가 조성돼
 
역삼역 사거리 자체가 그렇지만, 강남파이낸스센터 주변도 상권이 활성화돼 있다. 강남파이낸스센터 지하가 퇴근시간 이후 한산해진다면 주변 상권은 퇴근 시간 이후에 오히려 붐비는 모습이다.
 
 ▲ 고급 레스토랑 풍으로 꾸며진 수타 짜장면 전문점으로 인기높은 아리산 ⓒ스카이데일리

강남파이낸스센터 바로 뒷골목에 들어가면 바로 커피숍과 식당가가 눈에 들어온다. 낮에는 인근 오피스 빌딩 직장인들이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중식당 ‘아리산’은 내부 인테리어가 고급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로 주변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다. 코스요리를 즐겨도 좋지만 수타짜장면 전문점으로 이름이 높다.
 
 ▲ 넓은 홀이 있어 회식장소로도 인기높은 굼뱅이 호프 ⓒ스카이데일리

호프집인 ‘굼뱅이호프’는 넓은 홀에 많은 인원이 들어갈 수 있어 회식 장소로 인기가 높다. 가볍게 맥주 한잔만 즐기기에도 좋다.
 
나란히 붙어 있는 ‘영덕물회’와 ‘본가한방 감자탕’도 인기있는 식당들이다.
 
식당가 너머 빌딩 인근에는 작은 호텔들도 자리하고 있다. 외관은 여관이나 모텔을 떠올리는 작은 호텔들이다. 골목 안쪽을 따라 룸살롱들도 위치해 있는 지역이다.
 
 ▲ 골목 사이사이에 고급 유흥주점이 자리하고 있는 24시간 상권이기도 하다. ⓒ스카이데일리

역삼역 뒤에서 가끔 유흥문화를 즐기는 M씨는 A 유흥주점을 추천한다. 인근에는 O 유흥주점도 있어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주변 상인들은 널찍한 사거리에 큰 입구를 내놓은 B 유흥주점도 좋은 접근성 덕분에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전한다.
 
강남 한복한 오피스가에 위치한 활성화된 상권이어서 권리금은 높은 편이다. 지하철역에서 접근성이 좋은 식당들은 50평이 넘을 경우 권리금이 여지없이 2억원대를 보이고 있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다소 차이가 생기지만 권리금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오피스 빌딩 바로 뒤쪽에 있는 호텔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Posted by 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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