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명소 포스코빌딩 배후 고급 강남지대

[기획탐방=강남상권을 가다]-<24>선릉역세권(하)…먹거리·룸살롱·BAR 혼재

선릉역에서 포스코센터빌딩 사이는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이 각각 상이한 상권이 들어선 지역이다. 북쪽의 선릉방면은 오피스텔 거주자들을 상대로 하는 소규모 식당이 중심을 이룬 가운데 다수의 마사지샵과 풀살롱이 들어선 유흥거리이기도 하다. 반면 남쪽의 포스코센터빌딩 뒤편은 상권이 보다 크고 유동인구도 많다. 포스코센터빌딩 인구만 5000여명에 달하고 롯데캐슬아파트와 대치 포스코더샵 아파트는 총 400세대 가량의 인구가 살고 있다. 다수의 오피스텔들도 들어서 있어 상주인구도 상당한 수에 이른다. 이곳에서 시작해 선릉역에 이르는 약 700m에 이르는 거리 좌우로 소문난 맛집들이 다수 위치해 있다. 종류도 한식을 비롯해 중식과 다양한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다. 1층은 거의 식당들 일색이며 2층 위로는 술집과 노래방, 칵테일바들이 자리한 24시간 상권이다. 하지만 이곳 유흥문화를 이끄는 것은 단연 룸살롱들이다. 고급 유흥문화를 드러내듯이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도 비싼 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룸살롱과 함께 곳곳에 강남을 상징하는 바들도 옹기종기 산재해 있다. 선릉역세권의 마지막 편으로 포스코센터빌딩 뒤에서 선릉역에 이르는 골목 일대 상권을 스카이데일리가 취재했다.

 
 ▲ 포스코센터빌딩(위 사진)에서 선릉역에 이르는 선릉로 86길 일대 상권 약도(아래). 이곳 상권은 포스코센터빌딩과 롯데캐슬 아파트 사이에서 시작해 선릉역까지 이어져 있다. ⓒ스카이데일리

포스코사거리에서 선릉역 사이에는 거대한 상권이 형성돼 있다. 하지만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선릉 방면은 주택가와 접해 상대적으로 상권의 규모가 작고 저가 식당들이 중심을 이룬다.
 
유흥문화는 마사지샵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모텔과 소형호텔 사이사이에 룸살롱과 풀살롱들이 자리 잡고 있다.
 
반면 테헤란로 건너편 포스코센터빌딩 뒷골목은 강남의 전통적인 고급 유흥문화가 발달한 거대 상권이 형성돼 있다.
 
포스코센터빌딩은 상주인구가 5000명을 헤아린다. 또 골목 하나를 두고 마주보고 있는 롯데캐슬과 대치포스코 더샵 아파트의 세대수를 합치면 400세대가 넘는다.
 
포스코센터빌딩과 롯데캐슬에서 선릉역 방면으로는 대형 오피스텔이 이면도로까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테헤란로 역세권 특유의 풍부한 유동인구에 거대 주거지역이 혼합돼 상권이 크게 형성될 조건을 고루 갖췄다.
 
테헤란로 상권 대다수와 마찬가지로 유흥상권도 발달해 퇴근시간 이후에도 불야성을 이룬다.
 
특히 이곳에는 고급 룸살롱들이 다수 자리 잡아 강남 유흥문화의 색채를 보이고 있다.
 
 
 ▲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 소개돼 유명한 곰탕집 하동관의 강남분점. 포스코센터빌딩 바로 옆 골목에 위치해 있다. ⓒ스카이데일리

삼성로85길, 맛집과 고급 룸살롱 등 대형 상권
 
포스코센터빌딩과 롯데캐슬 사이로 난 삼성로85길은 선릉로86길과 연결돼 선릉로까지 이른다. 지도상으로는 하나로 이어진 길이지만 중간의 교차로에서 길 이름이 바뀐다.
 
거리가 약 700m에 이르는 이 길 주변으로 상권이 집중적으로 형성돼 있다.
 
길의 양쪽 입구는 음식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오피스빌딩 직장인들을 상대로 한 식당들이 주로 몰려 있다.
 
 ▲ 빌라촌 안쪽에 위치한 ‘안동국시 소담’. 안동식 전통국수와 국밥 등이 유명해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스카이데일리

포스코빌딩을 마주보는 골목 어귀에 있는 하동관 강남분점은 곰탕 전문점으로 유명하다. 명동에 있는 본점은 허명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 소개될 정도로 유서 깊은 맛집이다. 강남본점인 이곳 역시 많은 손님들이 몰리고 있다.
 
빌라촌 방면으로 들어가면 있는 ‘안동국시 소담’도 맛집으로 유명하다. 안동국시는 한우양지 살코기로 국물을 낸 안동지방 전통국수다. 골목 깊숙이 있지만 소문이 자자해 점심 한끼를 위해 이곳까지 걸어오는 손님들이 많다. 국밥 메뉴도 큰 인기다.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지역답게 회식을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식당들도 상당수 눈에 띈다.
 
직장인 식당가이면서 동시에 맛집골목이기 때문에 식당의 종류가 다양해 보인다. 전통적인 한식당들 사이로 ‘북경양꼬치’ 등 이색적인 음식점들도 다수 자리하고 있다.
 
3년째 이곳에서 식당을 하고 있다는 K씨는“이곳에서 40여평 식당 권리금이 1억원 내외”라고 말했다.
 
 ▲ 회식 장소로 쓰일 수 있는 넓은 식당들도 곳곳에 위치해 있다. ⓒ스카이데일리

1층이 대부분 식당들인데 반해 2층 이상에는 술집과 노래방, 스포츠 마사지샵, 벨리댄스 교실 등 구성이 매우 다양하다.
 
가벼운 분위기의 칵테일바들도 다수 위치해 손님을 유혹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유흥문화를 주도하는 곳은 따로 있다. 고급 룽살롱들이 다수 자리해 고급 유흥문화가 발달한 지역이다.
 
골목 사이사이로 모텔, 룸살롱 즐비해
 
선릉로86길에서 테헤란로에 가까이 골목길을 따라 가면 도로 폭이 5m 남짓한 좁은 골목이 나온다. 이곳은 테헤란로 대형 빌딩과 오피스텔 사이에 난 선릉로90길이다.
 
이 길을 따라 근처 오피스텔 주민들을 상대로 하는 식당들이 자리 잡고 있다. 좁은 골목이지만 오피스텔 지하와 연결된 상가들이 이쪽에 입구를 낸 모습도 보인다.
 
 ▲ 고급 바들이 한 곳에 3군데씩 몰려있는 지역도 볼 수 있다. ⓒ스카이데일리

이 길을 따라 군데군데 고급 바와 룸살롱들이 자리하고 있다.
 
소형 호텔 너머에 있는 P룸살롱, 대로변에 있는 B룸살롱 등은 이미 인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명소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2000년대 초중반 이곳에서 직장생활을 한 S씨는 B 유흥주점을 추천했다. 오랜 시간동안 유흥문화를 주도한 곳이라고 한다.
 
 ▲ 이곳 상권은 밤에도 호황을 이루는 24시간 상권이다. ⓒ스카이데일리

전반적으로 유흥업소의 고급화가 진행돼 가격이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싼 편이라고 한다.
 
선릉로90길에서 포스코센터빌딩 가까이에는 고급 바 3곳이 나란히 붙어 있는 곳도 볼 수 있다.
 
인근 편의점의 점주는 “밤에는 이곳 주변 직장인들보다 다른 지역에서 놀러온 사람들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룸살롱들도 위치해 고급 유흥문화가 꽃핀 곳이다.
Posted by 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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