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개발구역 25만㎡ 늘린다 |
봉천3동 등 7곳 … 합치면 소형 뉴타운 규모 |
서울에서 낡은 단독주택을 헐고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재개발 구역이 대폭 늘어난다. 서울시는 봉천3동을 포함한 7곳을 재개발 구역으로 신규 또는 확대 지정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7곳에서 늘어나는 면적을 모두 합치면 24만8000㎡에 달한다. 서울의 26개 뉴타운 중 비교적 작은 규모인 영등포(22만6000㎡)나 돈의문(20만㎡) 뉴타운보다 약간 넓은 수준이다. 서울 재개발 구역 확대 서울시는 최근 지역 실정에 맞도록 재개발 구역을 조정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 변경안'을 서울 시의회에 올렸다. 시의회는 30일 도시관리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효창동과 성북구 종암동을 제외하고 서울시 계획대로 승인했다. 효창동과 종암동은 7월 8일 열리는 회의에서 다시 심의할 예정이다. 시의회를 통과한 재개발 구역 변경안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확정된다. 관악구 봉천3동에서는 1~13번지의 7만4000㎡와 14번지의 3만1000㎡가 새롭게 주택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다. 서대문구에서는 홍은2동 8-1093번지 2만5000㎡가 신규 지정되고, 홍제3동 8-50번지는 현재 7000㎡에서 2만1000㎡로 구역이 넓어진다. 이 밖에 ▶중구 신당4동 321번지는 2만4000㎡에서 5만9000㎡로 ▶성북구 성북1동 179-68번지는 9만9000㎡에서 12만8000㎡로 재개발 구역 면적이 확대된다. 효창동과 종암동은 주민의 의견을 좀 더 확인하고 조정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시의회 처리가 일단 보류됐다. ▶효창동 3번지는 현재 1만5000㎡에서 1만7000㎡로 재개발 구역을 넓히고 ▶종암동 10-1번지는 1만9000㎡에서 6만2000㎡로 구역도 넓히고 사업방식도 재건축에서 재개발로 바꾸는 내용이다. 축소 또는 분할되는 구역도 일부 지역에선 주민과 소유자의 요구에 따라 재개발 구역 면적이 오히려 줄었다. 마포구 창전동 27-19번지는 이랜드월드 본사 부지 5000㎡가 회사 측의 요청으로 재개발에서 제외된다. 은평구 갈현동 516-30번지는 은평구청 조사 결과 주민 대다수가 재개발을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나 아예 재개발 구역 지정을 해제하기로 했다. 성동구 금호4가에선 이미 개발이 상당히 진행된 240번지 3만4000㎡와 앞으로 개발에 착수할 480번지 5000㎡로 구역을 쪼개기로 했다. 재개발을 둘러싼 주민들 사이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서울시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
'부동산(개발,재개발,재건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포에 85만여㎡ 규모 뉴타운 개발 (0) | 2008.07.04 |
---|---|
도시계획 결정권 지자체에 대폭 이양 (0) | 2008.07.01 |
성남 구도심 재개발사업 본격 시동 (0) | 2008.06.30 |
고양시에 '미니 신도시' 추가 조성 (0) | 2008.06.28 |
상한제 시대 재개발 투자가이드 (0) | 2008.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