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정부종합청사(11만1921평)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이전하면 이 땅을 교육문화중심지(교육문화미디어 폴리스)로 개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한국토지공사가 건설교통부의 용역을 받아 작성한 `정부 과천청사 용지 활용방안 수립 연구` 보고서에서 제시된 것. 건교부는 이를 토대로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ㆍ지자체와 협의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이전 대상 정부부처와 기관은 12부 4처 2청이며 2012년부터 3년간 5000~6000명(2006년 기준)의 공무원이 옮기게 된다.
◆ 이전시 고용 1만232명 줄어
= 보고서에 따르면 과천청사가 이전하면 과천시의 연간 생산은 1조1376억원 줄고 고용은 1만232명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요 측면에서는 과천에 거주하지 않는 공무원(5344명)의 식비 지출 중단에 따라 100억원, 과천 거주 공무원(448명) 및 그 가족의 지역 내 소비 중단에 따라 179억원의 매출 감소가 발생하고 관련 고용인원(894명)도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 집값 하락 미미, 상가는 영향 커
= 과천청사 이전이 평당 4000만원에 육박하는 과천 아파트 값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상가는 타격이 클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도 이 같은 예상에 동의하고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PB는 "과천은 유흥시설이 없고 주변에 관악산 청계산 등이 있어 교육ㆍ환경 등에서 만족도 1위인 도시"라며 "청사가 이전하고 연구소나 대학 등이 입주하면 오히려 집값에는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문화 중심지 부가가치 높아
= 보고서는 교육문화중심지(교육문화미디어 폴리스)로 활용할 때 생산과 고용, 부가가치 측면에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문화미디어 폴리스는 교육방송과 대학 등 교육시설과 문화관련 시설을 집중 유치하는 방안을 기본으로 과천시와 경기도 요구에 따라 산ㆍ학ㆍ연이 연계해 미디어산업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교육문화미디어 폴리스로 개발할 때 파급효과(2006년 경상가격 기준)는 연간 생산 1조1774억원, 고용 2만230명, 부가가치액 848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과천시를 지식기반산업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R&D(연구개발) 허브`로 개발하면 연간 생산액 7320억원, 고용 1만2578명, 부가가치 5278억원의 파급효과가 있으며, 복합업무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과천비즈밸리`로 활용하면 연간 생산 6939억원, 고용 1만1923명, 부가가치 8489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박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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