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DMC 62.5% 진행…향후 전망은?

DMC 랜드마트, 주상복합 검토로 탄력 받나

서울시 상암동에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빌딩 건립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받고 있다.

11·15대책으로 주상복합아파트의 주거비율이 완화돼 빌딩 건립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오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한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48필지 가운데 30필지를 공급한 가운데 내년 2월까지 서울시정개발원에 중간점검 및 향후 변화 방향 등에 대한 용역을 맡겼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이미 공급된 30필지에 대해 지난 2002년에 세워진 계획안과 현재 실행된 결과를 비교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남아 있는 18필지에 대한 계획안을 새로 만들 것인지 2002년도 계획을 그대로 실행할 것인지 판단할 예정이다.

시는 용역결과를 기초로 내년에 권장유치기능용지 가운데 첨단업무용지를 새롭게 공급한다. 이어 일반유치기능용지 가운데 상업용지도 대거 분양에 나선다.

◇내년 준공예정 주요 시설=시가 지난 2004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공급한 C5부지에 연면적 15만2569㎡, 지하 4층, 지상 22층의 ‘누리꿈스퀘어’가 내년 11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C3부지에 연면적 5만9715㎡, 지하 4층, 지상 14층 규모의 ‘문화콘텐츠콤플렉스’를 내년 3월쯤 준공한다.

내년 7월에는 연면적 2만9759㎡, 지하 4층, 지상 15층의 ‘한독산학기술연구원(KGIT)’이 건립되고, 175가구의 ‘DMC 외국인 전용임대아파트’도 내년 3∼5월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또 내년 11월에 연면적 7만7190㎡, 지하 2층, 지상 8층의 ‘DMC 첨단산업센터’가 준공될 예정이다.

◇DMC 랜드마크 탄력 받나=시는 내년에 높이 540m, 120∼130층의 국내 최대 규모 고층 빌딩인 ‘DMC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설 2필지 1만여평 공급에 나설 방침이다.

그동안 DMC 랜드마크 빌딩은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해 애물단지로 남아 있다.

시는 사업 초기에 주상복합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랜드마크 빌딩의 주상복합비율을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11·15대책 이후 주상복합아파트의 상가비율을 완화하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서울시정개발원도 관련 내용을 검토할 것”이라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랜드마크 빌딩 건립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DMC 용지 공급가격=DMC 유치업종은 △방송과 영화·애니메이션, 게임, 음악, 디지털교육 등 5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술 △디지털 컨텐츠 제작산업, 소프트웨어 및 IT관련 서비스업 등이다.

시는 DMC용지는 유치기능별로 조성원가, 감정가격, 낙찰가격 등을 기준으로 공급한다.

총 8필지 중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MBC 등이 공급받고 현재 1필지가 남은 ‘중점유치기능 용지’는 사업주체에 따라 조성원가나 감정가격으로 공급한다.

또 23필지 가운데 8필지가 남은 ‘권장유치기능 용지’는 감정평가로 공급한다. 다만 공공부문의 경우 조성원가로 공급할 수 있다고 규정해 놓았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일반유치기능 용지’는 17필지 가운데 9필지가 남아 있다. 이 용지는 낙찰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공급가격은 내년에 감정평가를 한 뒤 공고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필요할 경우 공급가격을 별도로 정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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