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 550만평 연말 택지지구 지정 |
내년부터 주택·공공시설 계획 수립·2008년 착공 |
이상원기자 ysw@munhwa.com |
판교신도시보다 규모가 큰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건설 사업이 내년부터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인천시가 지난 6월 건설교통부에 인천 서구 검단·검암·당하동 일대 550만평 부지에 대한 검단신도시 택지지구 지정을 신청해 건교부가 현재 국방부, 농림부, 환경부 등과 신도시 입지 결정 등을 협의중이며 올 연말쯤 지구 지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따라서 검단신도시는 내년부터 2008년 상반기까지 주택 및 공공시설 계획 수립, 관계기관 승인, 환경·교통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마치고 2008년말쯤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검단신도시 예정지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인접한 데다 면적이 김포신도시(358만평), 판교신도시(281만평)보다 넓고 계획 인구가 23만명(9만가구)이나 돼 앞으로 청라지구의 기능을 보완하는 배후 주거·상업·물류도시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검단신도시 예정지 남단을 통과하는 인천공항∼김포공항 연결 인천공항철도가 내년 3월 개통 예정이어서 이 일대는 내년부터 인천 서북부를 대표하는 교통, 문화, 행정, 교육 거점 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검단신도시는 서울과 인천 도심, 인천공항에 대한 접근성이 좋고 미개척지가 많아 전원형 신도시 개발 가능성이 높다”며 “검단신도시를 인근 청라지구 배후 도시 겸 인천과 김포시를 잇는 연계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검단신도시가 이처럼 인천 서북부 지역의 노른자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벌써부터 신도시 예정지 일대에서는 기존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대형 상가빌딩 건설 붐도 일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인천공항철도 검암역에서 도보로 5~10분 거리에 위치한 아파트 매매가가 32평이 2억6000만~2억8000만원으로 3, 4년전 분양가의 2배까지 올랐다. 이와 함께 김포신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서곶로 등 간선도로 주변에는 5~12층 규모의 상가 빌딩 수십 개가 건설중이다. 검단신도시 예정지는 그러나 이미 난개발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여서 신도시 지정 후에도 후유증이 오랫동안 남을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로 인천시와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2000년부터 검단지구(현 검단신도시 예정지)내 8개 지역에서 구획정리사업과 택지개발에 착수, 지금까지 검단1·2지구, 원당지구 등 대부분을 완료했으나 각 지역간 연계가 미흡하고 기반시설이 제대로 조성 안돼 ‘마구잡이 개발’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천 = 이상원기자 ysw@munhw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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